치협 등 5개 보건의료 공급자단체가 수가협상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현행 수가협상제도가 공급자단체의 참여권을 제한하고 불합리한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협 등 5개 보건의료 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약사회·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월 21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매년 고질적으로 되풀이되는 불합리한 수가협상을 종식하고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공정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건강보험공단에 조속한 수가협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5개 단체는 현재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결정하는 밴딩(추가소요재정)의 결정 근거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가 및 임금 인상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협상 결렬 시 상호 조정 없이, 공단 재정운영위의 부대 의견에 따라 건보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을 최종 인상률로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협상 결렬에 따른 패널티를 공급자단체에게만 전가하는 불합리한 처사라는 것이다. 이른바 ‘깜깜이 협상’도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5개 단체는 공단 재정운영위가 결정한 밴딩 규모가 사전에 공급자단체에 공개되지 않는 점을 들어, 정보의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봤다. 이로 인한 정보의 불균형 때문에 철야 협상과 같은 무의미한 소모전이 관행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5개 단체는 “그간 공급자단체는 공정한 협상 테이블 마련과 합리적인 밴딩 설정을 위해 공급자단체의 재정운영위 참여를 수차례 요청해 왔다”며 “하지만 공단 재정운영위에는 아직도 의료공급자 대표가 단 한 명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공급자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보험료 인상 최소화를 위한 수가인상률만 논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5개 단체는 건보재정이 최근 2년간 흑자를 기록해 누적적립금이 23조 원에 달한 것과 달리, 밴드 규모는 매년 동일한 2%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지속가능성과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요구를 외면하고 공급자단체에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이 같은 실태를 바탕으로 5개 단체는 ▲공단 재정운영위에 공급자단체의 참여를 보장 ▲공급자단체에만 부여하는 불합리한 패널티 구조 개선 ▲공급자단체와 공단의 동등한 협상 구조 마련 등 3개 개선 사항을 밝혔다. 5개 단체는 “더 이상 공급자만의 희생 강요는 보건의료제도의 왜곡과 국민 피해로 귀결될 것이 자명하다”며 합리적 대안을 즉각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매년 반복되는 공급자단체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이하 수가협상) 과정이 개선되지 못하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가 공동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양 단체는 지난 6월 2024년도 수가협상에서 건보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을 수용하지 못하고 결렬을 택한 바 있다. 의협과 약사회는 지난 9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가협상제도의 합리적인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했다. 이날 의협은 현행 수가협상이 의료의 본질과 가치를 외면하고 사회·경제적, 정치적 상황에 따른 일방적 협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의 불합리한 인선 구조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재정소위)의 의료공급자 대표 부재 등을 핵심 개선 요소로 짚었다. 이어 약사회에서는 객관적 자료 제시 부재로 인해 적정 수가인상률을 책정하기 위한 논의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 중재기구 설치, 의약계·시민단체 한목소리 발제는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요양급여비용계약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우 원장은 건보공단 재정소위에 공급자 단체 대표가 단 1명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데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또 이를 미국·일본·독일·대만 등 해외 수가계약 제도와 비교했다. 아울러 국내 건보재정 위기의 배경도 짚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의료계는 ▲근거자료 부재 ▲공단의 통보식 협상 구조 ▲중재기구 부재 ▲추가소요재정(밴드) 설정 근거자료 미흡 ▲객관적 의료비 분석 체계 미비 ▲유형별 불균형 등을 지적했다. 반면 시민단체에서는 의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초과하고 있다며 ▲상대가치제도 재정비 ▲수가계약을 1년에서 2~3년 단위로 확대 ▲협상 결렬 시 중립기구 설치 등을 제언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건정심 위원 24명 중 공급자 위원은 8명으로 얼핏 공평한 것 같지만, 공급자 위원은 이해관계를 달리함에 따라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우므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라며 “또한 재정소위에는 의료공급자 대표가 단 한 명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비스, 기능직 종사자의 구강건강이 사무직이나 전문직군에 비해 열악하며, 구강관리에 있어서도 소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부나 학생 등 무직으로 분류되는 집단도 사무직, 전문직군에 비해 구강관리에 소홀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한국인의 직업 분류에 따른 구강관리 실태: 제7차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기준으로(저 최혜숙)’에서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차 년도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5375명의 구강 관리 실태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직업군에 따라 저작 불편, 말하기 문제, 잇몸병 치료, 신경치료, 보철물 제작·수리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저작 불편을 호소한 경우는 서비스·기능직에서 22.9%, 무직 22.8%로 높았다. 반면 관리자·전문가는 14.3%, 사무종사자는 11.1%로 낮았다. 말하기 문제에 있어서도 서비스·기능직 18%, 무직 17%가 문제가 있다고 답한 반면, 사무종사자는 8.1%, 관리자·전문가는 6.9% 정도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잇몸병 치료 경험 유무에 있어서도 서비스·기능직 21.3%, 무직 19.1%, 관리자·전문가 6.9%, 사무종사자 14.6% 순이었다. 이 외에 신경치료 경험 유무에 있어서도 서비스·기능직이 23.5%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종사자가 12.8%로 가장 낮았다. 보철물 제작·수리 유무에 있어서도 서비스·기능직이 34.3%, 사무종사자가 16.6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반면, 구강관리는 사무종사자나 관리자·전문가가 더 열심히 하고 있었다. 최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은 경우는 사무종사자 49.2%, 관리자·전문가 47.1%, 무직 38.1%, 서비스·기능직 36.0% 순이었으며, 최근 1년간 스케일링을 받은 경우는 사무종사자 76.4%, 관리자·전문가 74.3%, 무직 64.6%, 서비스·기능직 64.4% 순이었다. 어제 하루 칫솔질을 하지 않은 경우는 관리자·전문가 집단에서 없었으며, 사무종사자의 경우 0.2%, 무직 1.5%, 서비스·기능직 1.6%로 나타났다. 잠자기 전 칫솔질 하는 경우도 관리자·전문가 집단이 60.6%, 사무종사자가 56.5%로 높게 나타났고, 무직에서 47.8%, 서비스·기능직에서 47.1%의 답변율을 보였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소속 집단과 노동의 특성에 따라 구강건강과 관련한 행동 양상이 달라진다는 보고가 있다. 소득 수준이 높은 근로자가 건강과 관련한 행위에 적극적이고, 실제 건강상태도 양호했다. 소득 수준이 높은 근로자일수록 건강관리에 대한 의욕 저하 및 실제 실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전문가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건강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인 만큼 직업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수준이 건강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구강보건의료정책 개발 시 직업군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모교의 우수 인재들이 지역과 국가, 나아가 세계의 큰 인재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최병선 원장(전주 최치과의원)이 지난 9월 13일 오후 6시 전북대 건지광장 문회루에서 열린 제40대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출범식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강선 전북도체육회 회장, 유희철 전북대병원 원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전 전북대 총장), 김승수 전 전주시장, 정동현 전북대 총학생회장 등 동문 및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년 간 제39대 전북대 총동창회를 이끌며 ‘천원의 아침밥’의 효시를 만드는 등 대학 발전에 큰 노력을 해 온 정영택 전 총동창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최병선 총동창회장의 취임사와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축사, 그리고 제40대 총동창회 출범 선포식 등이 이어졌다. 이 외에 영어영문학과 김경소 학생을 비롯한 14명의 학생에게 총동창회 장학증서가 수여됐고, 제40대 총동창회 슬로건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당선작 시상에는 장태영 동문(사학과 84학번)이 제안한 ‘내일을 이끄는 전북대, 함께하는 총동창회’가 당선작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장학재단을 더욱 튼실하게 운영하고, 올해 68주년을 맞은 총동창회의 백서를 만드는 한편, CMS계좌를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선 회장은 “39대 정영택 회장님과 함께 시작한 재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 지역을 넘어 전국 대학으로 확대되면서 선한 영향력의 중요성과 자긍심을 느꼈다”며 “전북대 동창회가 앞장서 우리 동문들이 모교와 지역, 그리고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의 큰 인재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가자”고 말했다. 한편, 최병선 회장은 전북치대 제13대 동창회장(2009~2011)에 이어, (사)한국산악회 창립 7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8848m)원정 단장(2015)과 전라북도 자전거연맹 회장(2016)을 역임하는 등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재는 (사)희망나눔재단 대표, 전라고 총동창회장(2020.7~), 전라북도 체육회 부회장도 겸직 중이다.
치협이 양질의 보수교육 환경을 마련하고자 연제 및 강연 초록을 신청받고 있다. 치협 학술국은 의료법 제30조 제2항과 시행규칙 제21조 및 치협 회원 보수교육 규정에 따라 보수교육 연자 자격을 갖춘 치과의사들로부터 2024년도 치과의사 회원 보수교육 연제 및 강연 초록을 신청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신청을 통해 들어온 연제 및 강연 초록은 치협 보수교육특별위원회에서 심의·선정해 각 보수교육 기관에 전달하며 이를 통해 2024년도 치과의사 회원 보수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신청은 기존 보수교육 연자로 활동한 사람뿐 아니라 보수교육 강사 자격을 갖춘 치과의사들이 새롭게 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보수교육 규정에서는 보수교육 강사의 자격을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수련치과병원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재직 중이거나 조교수 이상이 아닐 경우 교육경력이 만 2년 이상인 자 ▲수련치과병원에서 전속지도전문의 경력이 만 3년 이상인 자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수련치과병원 외래 강사 5년 이상 교육경력이 있는 자 ▲면허 취득 후 12년 이상 경과한 자로서 전공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관련분과학회에서 인정한 자로 규정한다. 또 ▲해외 치과대학에서 조교수 이상인 자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였으나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이면서 해당 분야와 관련되는 내용의 보수교육 강연을 하고자 하는 자도 포함하고 있다. 신청 시 강사 1인당 강연 연제는 최대 3개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연제 신청서 내 각 연제의 강연내용은 200자 이내로 요약해서 제출해야 한다. 또 연제 신청서 내 이력 내용은 반드시 3개 이상 교육경력을 기재해야 한다. 아울러 자세한 사항 및 신청 방법 등은 치협 보수교육센터 홈페이지(edu.kda.or.kr)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학술국 전화(02-2024-9150) 또는 Email(scientific@kda.or.kr)
치협 문화복지위원회가 치과계 동호회 활동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은섭 치협 부회장과 조은영 문화복지이사는 지난 9월 18일 제30회 정기연주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덴탈코러스의 연습 현장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기간 주춤했던 동호회 행사가 속속들이 재개되고 있는 현재, 치협도 이에 발맞춰 회원들의 건강한 문화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에 앞장서고 있는 치협 문화복지위원회는 동호회 등록 및 지원 신청을 받아 지난 2018년부터 인문, 문화, 예술 및 체육활동 등을 하는 치과인 동호회를 발굴하고 치협 내에 등록·활동할 수 있도록 ‘치과인 동호회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da.or.kr/denart/intro/denartMain.kd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신은섭 부회장은 “치과의사들이 진료실에서 받는 많은 스트레스가 있는데 같은 취미를 영위하는 사람들끼리, 또 같은 치과의사들끼리 서로 위로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며 정서적 함양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태웅 덴탈코러스 회장은 “텐탈코러스가 올해 30년째 연주회를 하는데 항상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고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치과인들의 문화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DENART를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치협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 당사자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우면종합사회복지관과 지난 9월 13일 오전 11시 병원 4층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균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과 이경희 우면종합사회복지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치과 치료가 필요하나 복합적인 사유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치료 연계 및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당사자가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병원은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밀착형 돌봄사업 ‘우.주.선’을 통해 양재1동 내 저소득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희 관장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정보 소외 등의 이유로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양재1동 내 장애인 가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균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발굴된 장애인 환자가 본원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더 많은 지원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건강돌봄 네트워크’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복지기관에서 구강질환이 있는 저소득 장애인을 의뢰받아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 16년간 참된 봉사 정신을 실천한 치과의사들이 있다. 이들은 지역의 치과의료소외계층 4600여 명을 물심양면으로 돌봤다. 지금까지 이들이 무료로 제작해 환자들에게 제공한 무료 틀니만 430개. 이러한 참된 헌신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영등포치아사랑센터의 사연이다. 영등포치아사랑센터(이하 센터)는 영등포구 분회 주도로 지난 2007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북부지사와 협약을 통해 출범 준비를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2008년 7월 정식 개소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분회 회장을 역임한 최인호 서울지부 부의장을 비롯한 영등포구 분회 임원 및 회원은 자발적으로 시설 운영에 필요한 기금을 조성했다. 또 유니트체어 등 고가의 필수 장비를 기증키도 했다. 이 같은 분회의 노력에 발맞춰 건보공단 영등포북부지사 또한 치과에 필요한 공간을 내어주고 인테리어 등을 지원했다. 최인호 부의장은 당시를 회고하며 “센터를 개소하기 위해 당시 공단 지사장을 설득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또 영등포구 분회 임원과 회원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기기를 기증하는 등 자발적으로 참여해 줬기에 지금의 센터가 마련될 수 있었다. 지금 운용 중인 유니트체어 2대도 모두 기증받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센터는 영등포구 분회와 건보공단 영등포북부지사의 기부금 및 자원봉사인력으로 순수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봉사에 참여한 영등포구 분회 소속 치과의사 및 의료진만 1024명. 건보공단 임직원을 포함한 일반자원봉사자는 1472명에 달한다. 이들이 실시한 봉사 횟수는 516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020~2022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음에도 놀라운 성과다. 특히 센터는 틀니를 중심으로 무료 진료를 제공 중이다. 개소 초기에는 스케일링, 신경치료, 발치 등 가능한 모든 치료를 펼쳤다. 하지만 취약계층 환자를 선정하는 등의 과정에서 문제가 빈번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16년 틀니가 건보 적용되며, 국비 지원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센터는 환자들에게 단순히 폭넓은 진료보다 실질적이고 집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틀니 단일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센터가 무료 제작한 틀니만 433개에 달한다. 센터 개소 당시 분회 재무이사를 맡았던 최종기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처음 센터를 개소할 때 주변의 반대가 적지 않았다. 장기간 연속적으로 운영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어느덧 센터를 운영한 지 16년째다. 이는 지금까지 열성적으로 참여해 준 회원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센터는 우리 사회 의료소외계층에게 힘닿을 때까지 희망을 전달할 생각이다. 최 부의장은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센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때때로 인생을 돌아보면 무수히 찍힌 발자국 가운데 삶의 진실이 담겨 있을 때가 있다. 김계종 전 치협 부의장이 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수필집 ‘나에게 쓰는 편지’를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총 4부에 걸쳐 32개의 수필이 수록돼 있으며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그중 1부 ‘진료약속부’에서는 치과의사이자 교수로 살아온 지난 50여 년간의 치과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2부 ‘나에게 쓰는 편지’에는 김 전 부의장이 보내온 80여 년의 인생이 아름다운 문장과 장면들로 그려져 있다. 특히 표제로 삼은 ‘나에게 쓰는 편지’는 지난 삶을 회고하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야했고 타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인생을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대목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김 부의장은 “50여 년의 치과의사의 삶을 접고 은퇴한 후 우연한 기회에 문학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어릴 때 꿈꿨던 의사와 시인이 되는 막연한 꿈을 실제로 이룰 수가 있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모른다”며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나에 대한 재발견이었고 보람이었다. 글은 젊었을 때 써야 참신하고 정열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문학 공부를 해보니 많은 세월을 살아, 팔십이 넘어 풍성한 연륜과 경험이 나이테같이 쌓인 지긋한 나이에 글을 써 보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을 했다”고 문학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더 좋은 글을 쓰려고 했는데 주위 친구나 동료 지인들이 많이들 하늘나라에 돌아가는 바람에 조급한 마음이 들고 점점 영육 간에 자신이 없어져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부끄러운 내 삶을 돌아보며 성찰하고 회고하는 이야기를 서둘러 선후배 동료들에게 나누고 싶었다”며 “특별히 치과의사로 살아온 주변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소풍 같은 인생길에 책 두 권 남기고 가니 하늘 가는 길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제7회 KDX 2023 국제종합전시회 및 학술대회’(이하 KDX 2023)가 세미나장 무상 제공 및 사전 판매 프로모션 등 전시 참가사 대상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KDX 2023’은 오는 12월 16일(토)과 17일(일) 양일 간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KDX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우선 전시참가 접수 시 원하는 기업에 한해 세미나 진행 장소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 단 해당 강연장의 2/3 인원을 모집해야 하는 조건이다. 자사제품 설명 또는 핸즈온 등으로 세미나를 구성할 수 있으며, 각 세미나장 수용인원은 40석∼90석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공된다. 세미나 시간도 50분부터 120분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아울러 조직위는 사전 판매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전시 참가사들이 국내 거래 치과병원 또는 거래처와 계약된 금액에 따라 경품권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경품권은 9월 4일부터 12월 4일까지 3개월 동안의 계약 건에 한해 지급된다. 각 계약금액별 경품권 지급개수에 차등을 두었으며, 거래처당 최대 50장의 경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전시 당일 출입증 교부 시 경품권 교환권이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