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병원 분위기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조언이 있어 주목된다. 개원 5년 차인 A 원장의 병원 운영 철학은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A 원장 본인이 경직된 분위기를 원치 않았기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키워드였고,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높이고 구인난을 타파할 나름의 비책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5년 동안 직원들과 워크숍, 여행, 회식 등으로 교류에 힘써왔다. 그 결과 병원 구성원 모두가 마치 ‘가족’처럼 가까워진 것은 물론, 원내 분위기도 다른 병원들보다 부드러웠다. 또 개원부터 함께한 직원 4명의 근속이 이어지자 구인난에 시달리던 주변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A 원장은 최근 직원들과 대면하는 것이 불편하다.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는 것은 변함없었지만, 한편으론 그 탓에 병원 경영에 실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실무 문제 유대감 깰까 지적 못 해 A 원장은 “너무 가깝게 지낸 탓인지 언젠가부터 직원들 간의 업무 떠넘기기가 잦아졌다. 처음에야 서로 일을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누가 뭘 담당했는지 원장인 나도 헷갈릴 정도다. 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탄했다. 특히 단순히 업무를 공유하는 차원이 아닌 직원들 간의 개인적인 일을 부탁하거나 업무 외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해 감정이 상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 내 친근한 분위기가 환자들을 대할 때도 불쑥불쑥 튀어나와 신환 모집에 있어 응대에 소홀하다는 컴플레인이 걸린 적도 여러 번.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같은 문제가 잦아지고 있는데도 그간 A 원장이 쌓아왔던 관계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할 피드백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A 원장은 “직원들과 싫은 소리 하지 않고 지내와서인지 괜히 지적했다가 감정이 상하게 될까 부담스럽다. 일전에 한 직원과 업무 이야기를 나누다 언쟁이 생겼는데 한동안 인사도 안 하더라.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어째 용두사미로 흘러가는 꼴”이라고 한탄했다. # “직장은 직장” 업무 체계 확립 중요 이에 인사 관리 전문가는 지나친 친밀감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직장 내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 자체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 컨설팅 전문가는 “요즘 구직 사이트를 보면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장점으로 내건 병원이 많다. 이는 소속감이나 공동체 의식, 친밀감을 높이는 데 장점이지만 직장은 엄연히 직장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만약 거리감 조절에 실패해 실무에 지장이 생긴다면 직장 내 체계를 재점검하고 재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공사를 구분하라’는 추상적인 조언이 아닌 회의를 통한 업무 공유, 직원들 간의 업무 범위 확립 등 구체적인 실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의료 현장의 경우 직원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관련 실무 교육이나 학술 교육 등을 동반, 직업의식을 제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애초에 ‘가족 같은’이라는 말을 구직자들이 좋게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체계적이고 잘 관리되는 조직에서의 유대가 더 건강할 때가 많다”며 “직원이 병원에 머물며 스스로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내세우는 게 오히려 중요하다. 분위기는 선행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조직에 뒤따라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턱관절 장애(TMD) 유병률이 기온과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온 차가 크면 클수록 TMD 환자 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이연희 경희치대 교수 연구팀이 2010~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세트를 바탕으로 기온과 계절에 따른 TMD 유병률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IF 4.6)’ 최근호에 발표됐다. TMD는 지역, 인종, 성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유병률이 다르다는 결과가 지속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TMD와 기상 조건 간의 구체적인 관계는 여전히 모호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심평원에 등록된 전국 인구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TMD 환자 분포와 기온, 계절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아울러 매월 최고기온에서 최저기온을 뺀 절대값으로 기온 차를 계산, 이에 따른 환자 수의 변화도 관찰했다. 분석 결과, 우선 TMD 환자 수는 7월과 12월에 집중돼 있었다. TMD 환자 수는 3~6월에 4만3000명에서 4만6000명 선을 유지하다가 여름인 7월(5만266명)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10월에는 하락세를 타며 4만6000명 선으로 떨어지다가 12월 다시 급증해 4만8718명을 기록했다. 특히 TMD 환자 수는 단순한 기온과 계절뿐 아니라, 기온 차에 따른 유의한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특히 겨울(12~2월)과 여름(7~8월)에 두드러졌다. 가령 겨울철 기온 차가 섭씨 약 10도일 때 TMD 환자 수는 6만 명가량이었으나, 기온 차가 약 7도일 때는 4만 명가량으로 나타났다. 또 여름철 기온 차가 12도일 때 약 5만5000명이던 TMD 환자 수는, 기온 차가 8도일 때 약 4만 명을 기록하며 역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그 밖에 이번 연구에서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TMD 환자 수가 약 3만 명에서 약 7만 명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국내 TMD 유병률 계절적 추세를 조사할 때 주요 고려사항이 돼야한다”며 “또 전 세계 임상의와 환자에게 온도 차이가 TM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회원 소통 강화·공익법인 지정을 첫머리에 올렸다. 대여치는 지난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회무 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대여치는 최근 정부로부터 공익법인 지정을 받기 위해 정관을 개정하고 치협 이사회에 이를 인준받는 등 회무 역량을 쏟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회무 동력을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복지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이 이뤄질 시 세무서, 국세청, 기재부 등을 거쳐 공익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 대여치는 공익법인 지정이 단체의 원활한 회무 추진과 목적 사업 수행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공익법인으로 지정되면 고유목적사업을 위한 개인 및 법인의 후원금과 후원 물품에 대해 기부금 영수증 발행 및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실질적으로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단체로서 활동하는 만큼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여치는 회원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제1기 학생홍보 기자단 운영을 통해 대여치의 소식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SNS, 블로그 등을 신설·운영해 소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같은 소통에 이어 여성 유관 단체와의 교류를 넓히고 지역 지부와도 지속 소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올해 중점사업으로는 이사회를 비롯해 ▲미래 여성 인재상 선정 및 장학금 수여 ▲W-dentist 발간 ▲국내외 의료봉사 ▲멘토·멘티 간담회 ▲학술대회 ▲여성인권센터 운영 및 심포지엄 개최 ▲고령화사회 치과의료 포럼 참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단체지원사업 등을 계획 중이다. 장소희 회장은 “대여치는 치과계에 선한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 대여치가 존립하는 이유는 여성 치의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며 “현재 공익법인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전적인 과제이기는 하나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4분기 기준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이 지난 2022년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5월 23일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시의성 있는 가계경제 진단을 위해 매월 전국 약 7200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지출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다. 이중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은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보건 지출 비용에서 입원하지 않은 환자가 치과 진료를 위해 지불한 월평균 비용을 뜻한다. 올해 1/4분기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동분기 월평균 3만9000원이었던 지출 금액이 4만2000원으로 7.5% 증가했다. 이는 보건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며 특히 지난 2022년 이후 1/4분기는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직전년도 대비 지난 2022년 1/4분기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은 11.7% 오른 3만5000원이었으며, 2023년에는 10.8% 오른 3만9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이 4만 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 지난해 동분기 대비 올해 지출 증감률이 큰 순으로는 입원 서비스(2.5%, 3만8000원), 외래의료서비스(2.3%, 8만4000원)였다. 의료용소모품의 경우 70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의약품의 경우 –0.6% 떨어진 6만6000원이었다. 아울러 보건 전체 지출의 경우 2.1% 증가한 25만4000원을 기록했다. 전체 보건 금액 중 치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랐다. 지난해 1/4분기 15.6%를 차지했던 비중이 올해 동분기는 16.4%를 보였다. 치과 서비스를 제외한 항목 중 비중이 큰 항목으로는 외래의료서비스(33.2%), 의약품(26%), 입원서비스(15%), 의료용소모품(2.9%) 순이었다. 소비분석 전문가는 “적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이는 월평균 지출 금액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다. 이 같은 1분기 상승세가 연내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소극적인 소비 패턴이 이어지는 기간에도 지속 성장하는 데는 의미가 있다”며 “물가 인상의 영향이 있다고 해도 그 밖에 보험 확대 등 치과 정책 변화나 구강 건강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제고된 것의 반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산업 전반에서 치과계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치과의원 종사자는 8만 명을 돌파해 한의원 종사자의 2배에 달하고, 치과용 기기 제조업 종사자는 8000명에 육박해 전체 의료기기 산업 분류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본지가 2021~2023년 보건 산업 고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우선 지난해 4분기 치과의원 종사자 수는 8만245명으로 일반병원(34만5000명), 일반의원(24만2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치과의원 종사자 수는 2021년 4분기 기준 7만538명에서 매년 3~4% 성장해 2년간 종사자 수가 5000명가량 늘었다. 또 치과병원 종사자 수는 1만7224명으로 지난해(1만6999명)보다 1.3% 늘었다. 반면 한의원 종사자 수는 4만2567명을 기록, 지난해(4만3173명)보다 1.4% 감소했다.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서도 치과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치과용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는 7983명을 기록, ‘그 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2만6000명),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1만3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마찬가지로 2021년 4분기 기준 7392명에서 매년 3~4% 성장해 2년간 종사자 수가 약 600명 늘었으며, 이는 정형외과 관련 제조업 종사자 수(6920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국내 전체 산업 종사자 수는 1528만여 명으로 이 중 보건산업은 105만여 명, 의료서비스업은 87만2369명, 보건제조업은 17만9762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할 의원 10명을 우선 배정했다. 또 이들 중 재선인 강선우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안을 22대 국회 임기 시작인 지난 5월 30일 발표했다. 민주당 발표에 따르면 4선인 남인순 의원을 비롯해 강선우(재선), 서영석(재선), 이수진(재선), 김남희(초선), 김 윤(초선), 박희승(초선), 서미화(초선), 장종태(초선), 전진숙(초선) 등 10명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로 배정됐다. 이 가운데 21대 국회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이는 강선우 간사를 비롯해 남인순, 서영석 의원 등 3명이다. 다만 상임위원회 의원 정수에 관한 여야 협의 결과에 따라 일부 의원은 타 상임위로 교체될 수도 있다. 아울러 3선 의원들의 경우 여야 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에 따라 조정이 있을 예정이어서 이번 상임위 배정에는 포함되지 않은 만큼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운영을 비롯한 주요 의사일정에 관한 사항을 조율할 간사로는 재선의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갑)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보건복지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임명된 강 의원은 제21대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서울 강서구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바 있다. 강선우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더 나은 국민의 삶’을 기준으로 삼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확실히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북치대)이 100년을 꿈꾸며 새로운 50년을 향해 닻을 올렸다. ‘경북치대 개교 5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식’이 지난 1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효성홀과 호텔 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경북치대와 경북치대 동창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인선·김승수·우재준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 65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리더 세계 최고의 경북대 치과대학, 미래 100년을 향해 비상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학술대회, 기념식·만찬, 치대 역사관 전시 등 알찬 구성으로 꾸려졌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유명 연자들이 최신 학술 정보를 교류하고, 치과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학술대회에 이은 기념식에서는 그간 학교와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공로패와 감사패를 증정하고, 미래 치과계를 이끌어 갈 우수 학생 17인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또 경북치대 동창회가 모교 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 동문, 기업체, 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학교발전기금액 31억여 원과 유화 작품 등을 기부해 모교 발전의 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치과대학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도 제작됐다. 특히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행사 공동준비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향후 세계 최고의 치의학 교육기관으로서 첨단 연구와 혁신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 치의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는 등 지난 50년 역사와 함께 미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치과대학, 경북대, 대구시, 지역 국회의원, 관련기관 단체를 비롯한 치과 동문들은 지역에 글로벌 치과클러스트 구축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경북치대의 역사를 집대성한 ‘개교 50년사’를 발간해 배포하고 ‘치과대학 역사관’을 행사장에 설치해 치과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는 자리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그때 그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치과 가족 사진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사진들을 전시해 치과대학 동문들이 일체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행사 현장에 참석한 동문들과 관계자들이 서로 화합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미니골프, 다트, 포토존 설치, 무료 사진촬영,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가수 바다 씨를 초청, 공연을 마련해 치과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북치대의 중단 없는 전진은 치의학과 치과 산업 발전을 견인해 우리나라 치과계를 풍요롭게 해왔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재목 학장은 “경북치대는 학문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세계의 치의학 발전을 선도하는 교육연구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 100년의 발전을 위해 치과대학 제2캠퍼스와 제2병원 설립, 국제화 사업추진이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안치홍 경북치대 동창회장(행사 공동준비위원장)은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애써준 치과동문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광만 연세치대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가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의료기기 안전에 혁신을 더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지난 5월 29일 롯데호텔 서울(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제17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유공자표창 순서에서는 김광만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년간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주임교수, 치과생체재료공학연구소장, 치과의료기기시험평가센터 시험책임자와 센터장 등 요직을 지내면서 우리나라 치과의료기기 및 인허가 업무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김 교수는 현재도 ISO TC 106/SC 8/WG 7의 컨비너로 활동하는 등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 업무에 있어 전문적인 역량을 펼쳐왔다. 김 교수는 “지난해 제 멘토이신 김경남 교수님에 이어 올해는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사실 치과 의료의 발전이 곧 치과 의료기기의 발전이라는 점에서 임상가나 업체들이 인허가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개발 단계부터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우리 임상의들이나 관련 업체들이 참여를 확대했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 교수 외에도 김윤기 ㈜베리콤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을, 임범순 서울대치과병원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의료기기 발전에 기여한 치과계 관계자들의 수상이 이어졌다.
세계 치과 기자재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치협이 주최한 ‘국제선도형 상악동 막 거상기 전문가 워크숍’이 지난 5월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드래곤시티 이비스 스타일 앰버서더 회의실에서 국제 표준 관련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는 국제선도형 상악동 막 거상기 표준개발 사업 수행을 통해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상악동 막 거상기’ 표준(안)의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치과 과제(5개) 진행 현황 및 국내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한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박창주 한양대 교수, 이상배 연세치대 겸임교수, 유재훈 연세치대 연구원, 이혜인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전임연구원, 이민용 연세치대 연구원 등이 한국 제안 국제표준 진행 현황을 공유했으며, 권재성 연세치대 교수가 ‘한국 제안 국제표준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 권식철 인하대공학대학원 교수가 ‘금속 기구 재료의 부식 시험 및 평가법’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연을 펼쳤으며, 이어 참석자 질의응답 및 전문가 의견 수렴 순서가 마련됐다. 김경남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제안하고 있는 국제 표준의 진행 현황을 살펴보고 또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성공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 만큼 참석자들이 많은 의견을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오스테오톰’을 처음 제안해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편을 제안, 국제표준으로 발행됐다.
서울지부와 한국소비자원이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6월 한 달간 치과 임플란트 치료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의료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임플란트 치료는 상품이 아닙니다'라는 표어와 함께 임플란트 치료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알기 쉽게 포스터로 제작해 서울 주요 지하철역 등에서 홍보할 예정이다. 의료소비자가 공장형 치과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치과를 선택할 것과 시술받은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구강위생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장형 치과란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듯이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치과 또는 저렴한 금액으로 광고해 환자들을 모집한 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수익만 우선으로 하는 치과를 말한다. 서울지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치과 의료서비스를 받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인과 의료소비자 간의 분쟁 확산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해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치과 임플란트 피해 예방 포스터는 서울 내 의료기관, 보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양 기관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