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돈 원장(대구예스타치과의원)이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하 미술협회)는 지난 7일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 부문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미술 공모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신인 작가의 등용과 미술계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1982년부터 개최됐으며 올해 42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서는 치과의사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주상돈 원장이 서양화 부문 특선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주 원장은 이번 미술대전에 ‘혼돈 속의 질서’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해당 작품은 역동적인 표현 방식과 구도가 눈에 띄는 작품으로 무엇보다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원근감을 통해 실제 치과 치료 현장에서의 생동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주 원장은 올해 공모뿐만 아니라 지난해 열린 동 공모전에서도 같은 분야 특선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신라 미술 대전, 대구 미술 대전, 치의미전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화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주 원장은 “상반되는 개념이라도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반되는 개념을 진료 현장에서 표현하고자 했다”며 “혼돈은 협조도가 낮은 환자를 통해, 질서는 진료 팀원이 하나가 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습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고 작품에 관해 설명했다.
대한치과교정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IF)가 지난해 1.361점에서 올해 1.9점으로 0.539점 대폭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유수의 저널들과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친 성과이자, 국내 치과교정학의 위상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단 증거란 평가다. 교정학회는 지난 6월 28일 전 세계 학회지 IF 발표에서 교정학회지의 IF가 큰 폭으로 상승해, 1.9점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IF는 전 세계 연구자의 논문 인용 횟수 등을 토대로 측정된다. 흔히 저널이나 연구의 영향력, 수준, 가치 등을 평가하는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신뢰도와 가치가 우수하다고 인정된다. 특히 교정학회지는 지난해 IF 1.361점을 받은 바 있다. 즉, 한 해 만에 0.539점이란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교정학회는 이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지난해 4월 테오도르 엘리아데스(Theodore Eliades) 편집장 선임을 들었다. 이와 관련 교정학회지와 같이 국가명을 사용하는 SCIE 저널의 경우, 해당 지역에 국한된 학회지로 해외 연구자들이 오인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투고 접수 등에서 상당한 불리함이 발생하곤 한다. 교정학회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테오도르 엘리아데스 교수를 교정학회지 편집장으로 선임했다. 따라서 교정학회지의 이번 IF 상승은 이러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번 IF 발표에서는 일부 해외 저널의 불공정 행각이 드러나, 학계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성훈 편집이사는 “이번 발표에서 일부 해외 저널에서 비정상적인 논문 인용 방법으로 IF를 급상승시켜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며 “반면 교정학회지는 부정한 방법 없이 IF가 상승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백승학 교정학회 회장은 “교정학회지의 IF 상승은 전 세계적인 관심과 신뢰의 징표”라며 “외국인 편집장 선임으로 인한 효과를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교정학회지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스마일이 유경재단과 함께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2곳을 방문해 이동치과진료를 실시했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8~9일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성도원과 한울타리를 차례로 방문해 103회, 104회 이동치과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경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유경재단은 유경산업주식회사 설립자인 성재 한익하 장로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든다는 뜻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이번 행사뿐 아니라, 스마일재단과 유경재단은 국내 장애인 및 치과의료소외계층의 구강보건을 제고하고자 5년여 인연을 맺어 온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위생학과 대학생 등 총 17명의 재능기부 봉사자가 참여했다. 의료진은 성도원 소속 장애인 37명, 한울타리 소속 장애인 39명 등 총 76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을 시행했다. 더불어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구강 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잇솔질 방법과 스케일링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또 구강교육자료와 구강관리용품도 지원했다. 스마일재단과 유경재단의 이동치과진료를 위한 동행은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2-757-2835.
장종화 단국대 교수(치위생학과)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제3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치위생학회는 지난 7월 6일 장종화 교수가 ‘노인 방문구강건강관리를 위한 치위생 전문교육과정 요구도’ 논문으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는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 시상을 하고 있다. 이는 학술자의 연구의욕과 사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연구 분위기 제고 및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국내 학술자가 전년도 국내 발행 학술지에 발표한 우수논문을 대상으로 소속 학회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추천된 논문(학회당 1편)을 심사, 과학기술우수논문으로 선정 및 시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치위생학회는 치위생 교육 및 연구활동에서 시의성 있는 논문을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문상은 한국치위생학회 회장은 "현재 노인 방문구강건강관리가 치과위생사의 중요한 업무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상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치과위생사의 노인 구강건강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이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18일 동참했다. ‘노엑시트’ 캠페인은 마약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공동 주관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참여방식은 간단하다. ‘노엑시트’ 캠페인 이미지 인증사진을 촬영 후 2명의 다음 주자를 지목해 사회 관계망 서비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인증사진에 활용된 캠페인 이미지에서는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 ‘No Exit’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했고,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박 협회장은 지난 7일 이용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으로부터 지목받았으며, 다음 릴레이 캠페인 참여자로 정종혁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허영구 한국임플란트제조산업협의회 회장을 지목했다. 박 협회장은 “최근 마약범죄가 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점에 의료인으로서 크게 우려하고 염려가 될 수밖에 없다”며 “마약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결과는 누구나 알고 있다. 특히 마약 범죄에 대해서는 의료인도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우리 자체적으로도 윤리 교육도 필요한 만큼, 이런 캠페인을 하는 것 자체가 더욱더 의미있다. 치과계도 동참해 마약범죄에 대해 단속 및 범죄예방 홍보에 더욱 힘쓰고, 안전한 사회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지목받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캠페인 인증사진을 찍고 후속주자를 지목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으니, 치과의사 회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치아 결손이 있을 정도로 구강 건강이 나빠지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은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2∼2003년 구강검진과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성인 중 암 진단 이력이 없었던 20만170명을 2015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구강 건강과 암 발생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나라의 치아 상실과 암 위험의 연관성: 전국 코호트 연구’ 논문에 따르면 13년 추적 기간 동안 전체 인원 중 1만5506명(7.75%)이 암 진단을 받았다. 이 가운데 암을 진단받은 그룹의 결손 치아 비율은 26.27%로, 암을 진단받지 않은 그룹인 22.5%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종합했을 때, 결손치를 가진 성인의 전체적인 암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12%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세부항목으로는 ▲식도암(40%) ▲두경부암(32%) ▲담도암(28%) ▲폐암·췌장암(27%) ▲간암 24%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구강 내 결손치가 있다는 것은 구강 내 만성 염증 반응이 가장 악화한 상태를 의미하며, 암 발생 위험이 올라간 암종들의 위치가 대부분 구강 내 세균이 이동해 직접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이는 구강 내 미생물에 의해 유발되는 염증 반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결과적으로 암 발병이 촉진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BMC Oral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결손 치아는 암 위험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치과 지표”라며 “치아가 없는 우리나라 성인은 여러 암, 특히 두경부암, 폐암, 위장관암, 간담도암 및 췌장암의 위험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협이 치과계의 숙원 중 하나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회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기대 효과 및 당위성을 설명하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4선의 김영주 부의장은 제21대 국회 후반기 임기를 1년 여 남은 시점에 보건복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특히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전제로 한 치의학 및 치과 산업의 체계적 지원과 육성을 강조하는 한편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인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은 치과계가 11년 째 추진해 온 현안”이라며 “그동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법안이 발의됐고,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법안이 발의됐는데, 현재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다루고 있는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과 산업 분야의 연간 생산액이 2조 원 가량 되는 상황이고, 수출액 역시 한 해 6200억 원 규모”라며 “지난 10년 동안 굉장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제에 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박 협회장의 설명과 제언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이제까지의 국회 논의 과정 및 추진 경과 등을 질의하며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