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요양급여비 관련 저수가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턱·얼굴 수술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등 대국민 인식 제고에 나섰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지난 7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턱·얼굴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 유상진 대한악안면외과의사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참석, 축하했다. 턱·얼굴의 날은 지난 2016년 대법원 보톡스, 필러 사용 적법 판결을 내린 것을 기념하고자 제정된 ‘건강한 미소의 날’의 명칭을 올해 바꾼 것으로, 학회의 대표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기념식은 구강악안면외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제고는 물론, 진료범위를 포함해 구강악안면외과를 널리 알리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수환 구강악안면외과학회 기획이사는 ‘구강악안면외과 요양급여비용 관련 문제와 논의’ 주제 발표를 통해 ▲봉합사 ▲의·치과 공통항목 ▲매복치 발치 위험도 ▲인공턱관절 전치환술 ▲전문의 가산제도 관련 저수가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치근단 낭종 사례를 언급하며 수술 술식과 난이도, 인력투여와 위험도가 의·치과가 모두 같음에도 수가가 10배까지도 차이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랑아세포종적출술이나 치근낭적출술의 경우, 카테고리를 정리하거나 의·치과 공통항목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매복치 발치에 대해서는 미국 사랑니 수가와 비교하며 발치 중 신경손상 등 문제 발생 시 손해배상액 또한 큼에도 불구하고, 위험도에 비해 수가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변수환 이사는 악안면 수술시 사용되는 Bur, Saw 비용이 지난 2010년부터 13년째 동결돼 있는 만큼 물가인상률 정도는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기념식 행사에서는 내빈 축사 및 공로패 전달식, 연혁 소개 및 건배사 등이 진행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의학에서 최고 난이도 분야인 구강악안면외과학의 우수성과 전문성 제고를 통해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부규 회장은 “치과는 단순히 치아와 구강만을 진료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얼굴 부위를 기능적, 심미적으로 치료하고 발전시켜왔던 분야”라며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구강악안면외과가 치과의 주요 분야이며, 턱과 얼굴의 중요한 질병과 미용치료를 하고 있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치과의사들이 일상을 벗어나 틈틈이 그림, 사진 등 예술을 취미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치과에서 진료를 마친 이들은 일순간 작가로 변신해 사진을 촬영·전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다녀온 여행지를 색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예술가로서 삶을 주도하고 있었다. 우선 치과의사에서 사진작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임창준 원장(이엔이치과)은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봤다며 사진이 갖고 있는 예술의 힘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금도 사진작가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2일까지 ‘예술을 통한 치유와 위로’ 특별기획 사진전을 서울 무늬와공간 갤러리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과와 관련된 그림을 공부하고 수집하고 있다는 권 훈 원장(미래아동치과)은 최근 ‘덴탈 오딧세이(Dental Odyssey)’ 전시회를 개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치과의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 예술품 50여 점을 전시하는 등 예술에 관한 취미가 남다르다. 권 훈 원장은 특히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신호에 ‘세계 치과 명화 여행’을 제목으로 치과와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의 미술관이 소장 중인 그림을 소개하며 “예술의 매력 중 하나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상돈 원장(대구예스타치과의원)의 그림 작품이 지난 6월 5일 제43회 대구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분 특선을 받아 나흘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되는 등 많은 치과의사들이 취미로 예술을 즐겨했다. 치과의사의 취미가 선행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남편과 함께한 여행지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취미라는 신수정 교수(연세대 강남세브란스)는 지난 7월 16일 열린 DIYDX 2023에서 이덴트, 캘리엠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수정문방구’ 부스를 개최, 그림 달력을 전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는 근육병 환자들의 치과 치료를 위한 ‘2024년 여행달력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 기부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5일 기준 기부금만 2000만 원에 가까웠으며 후원자도 250여 명에 달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오는 8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신수정 교수는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고, 대학교 때 미술동아리 활동을 한 것이 전부이지만 언젠가 여름휴가로 남프랑스 지역에 갔다가 그림을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저만의 방식으로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 여행지를 그렸다. 그리고 (그림을) SNS에 올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어 지금까지 즐겁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애리조나치대 교수(교정과장)가 지난 7월 13~17일 미국 아이다호주 Coeur d’Alene에서 열린 2023년 CDABO(College of Diplomate of the 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 연례 학술대회 및 정기 총회에서 한인 최초로 학술 준비 위원장으로 선정돼 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CDABO는 미국 치과 교정 전문의만 참여하는 조직으로 미국치과교정전문의협회(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ABO)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학술 대회 주제는 ‘Plastics’으로 현재 치과 교정학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Invisalign을 비롯한 여러 투명 치과 교정 장치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올해 박 교수의 CDABO 강의는 ‘Dr. Ray Thurow Honorary Lecture’로 선정돼 한 시간의 열강을 펼치며 강의 후에 많은 질문과 호평을 받았다. 박재현 교수는 현재 치과 교정 학회지 중에 citation index가 가장 높은 미국 치과 교정학회지의 Deputy Editor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4년 미국치과교정전문의협회(ABO)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2032년에는 전 미주 Angle Society 회장으로 취임한다.
한국SOOD교육협회가 지난 7월 19일 계룡시 보건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계룡시민의 구강보건향상을 위해 SOOD Technique 교육에 적극 나선다. 한국SOOD교육협회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임상학술단체로 개인구강위생관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한 국민구강건강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단체는 계룡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학교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관련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초중고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개인구강위생관리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시행은 한국SOOD교육협회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검증과정을 통과한 치과위생사인 SOOD instructor가 대상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구강보건이론 교육과 함께 SOOD 칫솔질 방법을 실습을 통해 개별 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창진 한국SOOD교육협회 대표는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은 매일 개인구강위생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며, 영구치열이 완성돼가는 초등학생 때부터 올바른 교육이 자리 잡는다면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 간 발전이 없었던 칫솔질방법에 최신의 SOOD Technique을 도입한 계룡시 보건소의 선진성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계룡시 시민의 구강건강지표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4년 창립한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대노치)가 내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승우 초대 회장 이래 14대를 이어온 회장과 임원들의 땀 어린 노력 속에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이를 계승 발전시켜야 할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고석민 신임 대노치 회장은 그동안 학회가 요양시설치과촉탁의제도 시범사업, 노인치의학교과서 발간, 노인치의학 교육가이드라인 작성,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구강노쇠 진료지침개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의 공동합의문 발표 등 많은 업적을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그 연장선에서 임기 중 활발한 학술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고석민 회장은 “학술대회 내용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시니어 구강전문가 과정의 목적에 맞도록 고령환자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임상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 특히, 학회지의 한국연구재단 등재를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계획돼 있는 창립 20주년 심포지엄을 성년학회로서 어떤 역할을 준비하고 기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는 장을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커뮤니티케어나 방문 진료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단 설명이다. 고령환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임상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보호자나 수발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수발프로그램을 준비한단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관학회나 기관, 단체와의 교류와 협업을 더욱 강화하며 외연을 넓히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고령사회에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고령사회에서 치과계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유관학회와 머리를 맞대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치과의료포럼을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연속성 있는 활동을 다짐했다. 특히, 고령사회에 대비해 당장 커뮤니티케어가 시행될 때를 대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다짐이다. 고석민 회장은 “커뮤니티케어와 관련 치과의사가 현장에 방문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비가 돼있지 않다. 다행히 대노치에서 구강노쇠를 조기에 진단해 예방,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비롯한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인적 자원 확보를 위해 회원수 확대, 재원 확충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우리나라에서 노인치의학은 치의학의 미래이며, 대노치가 치과계의 미래임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고령환자에 대한 다양한 치과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은 결국 우리 노후에 대한 대비로 인식하고 대노치에 치과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기요양원에 종사하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뜻깊은 자리가 개최됐다. 사단법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는 지난 7월 10일부터 2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강릉시 장기요양종사자 구강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강릉시 옥계면 소재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강릉시 주최 ‘2023 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임지준 치구협 회장과 장효숙 학술이사(한양여대 치위생과 겸임교수), 강윤정 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 외래교수), 한화진 교수(건국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시설 및 방문 요양 종사자 18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생명의 시작과 끝, 구강건강’을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구강건강 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노인 및 장기요양 환자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구강관리 방법에 대해 세부적으로 다뤄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매회 참석자들로부터 구강 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와,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 부각돼 왔던 구강 분야에 대한 종사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치구협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에 관심이 있는 시설, 관공서, 개인은 이메일(kado301@naver.com) 또는 전화(010-2935-2835)로 문의하면 해당 교육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종사자 스스로가 구강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해야만 본인은 물론 환자의 구강 관리도 잘 할 수 있다”며 “치구협이 결성 중인 ‘장기요양 구강 교육단’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의료봉사동아리 초록회가 지난 7월 1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좋은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진우·이상민 교수가 지도하는 초록회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을 포함 50여 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이번 진료 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치협 이동치과진료버스도 사용됐다. 봉사는 원생 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치아 우식 치료, 치면열구전색, 스케일링 등 진료 분과와 위상차 현미경을 활용한 잇솔질 교육(TBI), 불소 이온 도포, 바니시 도포 등 예방 분과로 구성됐다. 이동치과진료버스와 본관 3층 강당에서는 치료가, 교육관 1층에서는 불소 도포와 예방 교육이 실시됐다. 아울러 이날 애경산업과 오스템파마에서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구강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칫솔·치약 세트를 협찬했다. 초록회 구성원은 “이동식 치과 버스를 이용한 첫 봉사였는데, 기존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어서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3년)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해 이 같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공표했다. 우리 국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여 왔으며,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39.1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을 말한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고,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000명당 2.6명)가 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 번째로 적었고,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000명당 8.8명)는 OECD 평균(평균 9.8명) 대비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 명당 42.2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8개)도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5.7회)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US$ PPP(Purchasing Power Parity)로 OECD 평균(594.4 US$ PPP)보다 높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김선도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OECD 국가 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해 사업부서가 정책을 기획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치과교정학계의 큰 별이 졌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지난 7월 22일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故강구한 교정학회 자문위원의 학회장 영결식을 교정학회 장의위원회의 주관 아래 엄수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78년 교정학회 재무부장으로 시작해 재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1988년 제15대 교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때 척박한 사회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정학회의 재무 근간을 마련하고 회관 문제, 전문의 제도 시행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등 학회의 근간을 마련하고 기틀을 정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약력 보고, 학회장 조사 및 추모사에 이어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아울러 영결식 후에는 고인이 집사로 지낸 경동교회에서 장례예배가 거행됐다. 김수정 경희대 교수는 “올해 4월까지 진료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아마 선생님께서는 하늘에서도 와이어로 루프를 구부리며 언제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나눠주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장의위원장을 맡은 백승학 교정학회 회장은 “교정학회를 이끌어 주셨던 큰 별이 졌다. 우리 학회는 구성원의 화합을 이끈 고인의 지혜와 열정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무거운 짐을 지고 바쁘게 달려오신 고인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갖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치아가 손실됨에 따라 기억력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센다이 도호쿠대 연구팀이 평균 67세 172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아 상실에 따른 뇌 건강 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아 손실이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수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먼저 4년의 기간을 두고 치과, 기억력 검사는 물론, 뇌 스캔을 통해 조사 대상자마다 해마의 부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아의 수가 줄어들수록 해마 수축 비율이 늘어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치아 하나가 줄어들수록 뇌가 노화되는 비율이 거의 1년과 맞먹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연구팀은 잇몸 질환이 심각한 경우에도 뇌 노화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치아 상실과 잇몸 질환은 매우 흔한 만큼, 치매와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 건강이 기억을 통제하는 뇌 건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