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이 치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부원장 3인을 임명했다. ‘2023년 치평원 부원장 및 상임이사 임명식’은 지난 6월 28일 치협 4층에서 진행됐다. 이날 임명식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재일 치평원장, 신임 부원장 3인 및 상임이사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치평원 부원장 임명은 지난 5월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사항으로 이번 임명식을 통해 서정택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가 수석부원장으로, 조봉혜 부산대치과병원장과 마득상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교수가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치의학 교육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평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치평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치평원 교육 발전에 부원장님들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저도 이사장으로서 열심히 하겠다. 부원장으로 임명된 것을 거듭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재일 치평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원장과 상임이사제도는 치평원이 더 체계화되고 넓은 범위로 일할 수 있는 계기”라며 “두 가지 제도를 통해 치평원이 앞으로 교육평가와 인증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하고 학교와 소통하는 계기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장애인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하트-하트재단이 지난 6월 27일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과 하트-하트재단의 오지철 회장, 장진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사업은 전신마취 하 치과진료가 필요한 만 19세 이하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수익금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1년 3월 서울대치과병원, ㈜에스씨케이컴퍼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하트-하트재단이 치과 수술이 필요한 장애아동·청소년을 추천하면, 서울대치과병원이 초진 대상자를 진료하고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치과진료를 진행한 뒤 진료비용을 집행한다. 오지철 회장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서울대치과병원과 협력을 통해 저소득 장애인에게 필요한 최상의 치과진료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무 병원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기본권 보장을 위한 의료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으로 국민 여러분의 든든한 구강건강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이하 카오)는 공직과 개원가, 외과, 치주, 보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학술적 가치를 추구해왔습니다. 회원 간 가치공유, 친목, 학술적 역량에 있어서도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봅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학회의 회장으로 선출돼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명 훈 신임 카오 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이 2년 임기를 시작하며 학회의 도약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명 회장은 “코로나 시대 종식에 따라 카오의 가장 큰 강점인 학술적 역량을 다시 한번 제고하겠다. 회원 간 대면 소통 활성화를 위해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심포지엄과 패널토의를 많이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기금을 조성해 젊은 치의학도, 임상가들을 지원하며, 내부적으로 교육을 해줄 수 있는 ‘(가칭)카오임플란트 내부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이 외에 명 회장은 코로나 시대 이전 역동적으로 움직였던 국제 임플란트 학계와의 국제적, 학술적 교류를 재개를 위해 취임 후 ‘국제협력위원회’를 신설했다. EAO, AO 등 국제 학회들과의 네트워크가 넓은 카오의 시니어 그룹과 국제적 감각을 가진 젊은 이사진을 대거 등용해 국제 교류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회지의 위상과 질을 높이고, 출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회지 투고를 장려하는 기금을 조성하고 유관학회와의 공동 출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명 회장은 “회원 간의 끈끈한 애정과 친목을 더 돈독히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국 지부 학술집담회와 각 부서별 모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복지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다. ‘작지만 강한 학회, 가족 같은 학회, 학회원의 권익을 위해 직접 뛰어드는 학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달부터 전국 12개 지자체에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해당사업의 목표는 의료와 건강관리·돌봄서비스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노후 생활이 가능한 기본적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델을 정립하는 데 있다. 의료·돌봄 분야 서비스 간 연계체계 구축과 방문의료 서비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시범사업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 6개월이며, 광주 서구·북구, 대전 대덕구·유성구, 부천시·안산시, 진천군, 천안시, 전주시, 여수시, 의성군, 김해시 등 12개 지자체에서 시행한다. 사업예산은 올해 6개월 기준 32억4000만 원(국비 보조율 50%, 지자체당 2.7억 원)이다. 대상은 노화, 사고, 질환, 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상태에서, 살던 곳에서 그대로 지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며, 대상자의 요구에 맞춰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 등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통합 제공해 지역사회 독립생활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연계한 방문형 의료서비스, 방문재가, 케어안심주택 제공, 주거환경 개선 등이다. 신청접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련기관에서 대상자 접수, 신청을 받으며, 서비스 과정과 결과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지자체 내 전담조직 또는 인력을 구축하게 하고, 통합지원 상담창구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년 노인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75세 이상 후기 노령인구 증가로 의료, 돌봄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원하는 어르신들의 의지를 지원하고,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시설보다는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3명 중 1명의 고령자가 구강 문제로 음식을 씹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6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 중인 65세 이상 인구 중 약 33%에 달하는 인원이 저작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 불편은 현재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의 문제로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하다고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65세 이상 7만9440명의 응답을 토대로 공개된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기준, 17개 시도 중 전북 지역의 저작 불편 호소율이 3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37%), 경북(36.4%), 전남(36.3%), 광주(35.2%), 인천(34.1%), 강원(32.9%), 경남(32.9%), 제주(32.8%), 충북(32.5%), 부산(32.4%), 울산(31.4%), 세종(30.5%), 경기(29.6%), 대구(28.8%), 대전(28.3%), 서울(25.2%) 순이었다. 가장 높은 저작 불편 호소율을 보인 전북 지역의 경우 고창군이 48.1%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시가 29.9%로 가장 낮았다. 특히 고창군의 경우 호소율이 전년 대비 4.5%P 증가해 10.3%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도시권에 속하는 전주시는 호소율이 전년 대비 6%P 감소해 16.7%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접근성 차이가 고령인구의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방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심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전북 부안에 개원 중인 60대 치과의사 A씨는 “이곳도 지방 지역 내에서도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지역이다.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다 보니 저작 기능에 문제가 있는 이들이 상당수”라며 “고령일수록 치과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들이 많다. 치과도 많이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의료 접근성 문제로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안군 동진면에 거주 중인 80대 B씨는 “읍내로 나가는 버스가 1시간 반에 한 대씩이다. 그걸 타고 또 40분은 가야 치과에 갈 수 있다”며 “틀니를 쓰고 있지만, 불편하거나 아플 때만 치과계 간다”고 치과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현실을 대변하기도 했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 의료 체계 소실이 맞물리고 있는 현재, 향후 고령 인구의 구강 관리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 특별한 치과를 찾습니다.” ‘컨선월드 와이드’의 간절한 외침이다. 컨선월드 와이드는 지난 1968년 나이지리아 비아프라 기근 사태 구호 활동으로 시작한 국제 인도주의 단체다. 그들은 세계 각지의 소외된 곳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곳을 찾겠다는 신념 아래, 기아 종식을 목표로 영양보건사업, 생계자립을 위한 기술 교육 사업, 재난 및 내전 지역의 긴급 구호 사업 등을 펼쳐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에는 치협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와 함께 대규모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도 했다. 사공협이 전달한 성금은 튀르키예 지진 진원지 인근 지역인 샨리우르파(Sanliurfa) 이재민 대피소 설립 및 물품 제공에 사용됐다. 무엇보다 컨선월드 와이드는 다양한 영역의 의료적 지원 활동을 전개 중이다. 단순하게는 손 씻기 캠페인에서부터 관개사업에 이르기까지 공중보건과 위생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구강보건위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아주 특별한 치과’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컨선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취약지역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30개국을 선별해 지원한다. 특히 단순 구호 물품 전달이 아닌, 자립 환경을 조성해줌으로써 기아의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보건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있어, 치과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아주 특별한 병원’ 캠페인은 국내 여러 병·의원이 참여 중인 인도주의 활동 프로그램이다. 도움을 전하고 싶지만 직접 현장을 방문할 수 없는 병·의원을 대신해, 구호 지역에 의료 자원을 전달하고 이동식 보건소 등을 설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구호 활동에 관한 의견을 교류하는 의료인의 플랫폼 역할도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많은 의료인이 인술을 통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과 평안을 펼치고 있는 줄 안다. 컨선월드와이드도 ‘아주 특별한 병원’을 통해 이 같은 마음을 세계 각지에 전하고자 한다”며 “여러분의 나눔은 공포에 떠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대피소, 의료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의약품과 이동식 보건소가 될 수 있다. 이런 특별한 변화를 만드는 데 치과계가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아주 특별한 병원’ 신청은 컨선월드 와이드 홈페이지(https://concern.or.kr/)에서 받는다. 참여 치과에는 인증 명판과 함께 소식지 게재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문의 02-324-3900.
“‘혁신! 소통과 변화로’ 표어를 바탕으로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72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신명나게 봉사해보려고 합니다.” 이형모 전 부산지부 부회장(아름다운이치과)이 최근 국제라이온스클럽 355-A(부산)지구 52차 지구연차 대의원 대회에서 총재로 취임, 7월 1일부터 1년 간 부산지구를 이끌게 된 것과 관련 소감을 전했다. 이형모 신임 총재는 “치과의사인 총재로서 전 세계 불행한 이웃들을 돕는 것은 물론, 치과진료가 필요한 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다양한 봉사사업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2009년 국제라이온스 봉사단체에 입회해 오늘날까지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총재는 과거 치과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돕던 것이 해외의료봉사까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제라이온스클럽과 연을 맺게 됐다. 그의 첫 봉사는 지난 1985년 부산대 치의예과에 입학하면서 든 동아리 활동에서부터였다. 당시 이 총재는 과거 가난한 가정에 장남으로 태어나 수돗물로 배를 채우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정신지체 아이들을 돌보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특히 동기들과 손수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모은 돈으로 세탁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무료급식소 2층 사무실에 무료치과봉사 진료소를 차려놓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 3년 동안 무료급식소를 방문한 어르신들을 돌봐드린 것이 계기가 됐다”며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을 자비로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다 국제라이온스클러베 입회했다. 혼자 봉사할 때 보다 회원들과 함께 봉사할 때 더 좋은 봉사를 오랫동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오늘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앞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 총재는 “부산 교육청에서 선정한 맞벌이부부·편부모가정 등의 초등학생 2030명에 대한 맞춤형 안경제공 봉사를 시작으로, 쪽방촌 어르신들 돕기, 마약퇴치캠페인 장학금지급, 장애인단체·유소년야구단 지원, 환경정화봉사, 해운대 수목원에 2km 라이온스공원 거리 조성 등 여러 봉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꾸준한 의료취약계층 치과 진료를 통해 지역사회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올해 상반기에 관악구보건소와 협력해 21명의 의료취약계층 환자에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구강검진, 치아우식증(충치) 치료, 치석 제거 외에도 치경부 마모증(잇몸 경계 부분 치아 표면이 닳는 증상) 치료, 지각과민치료(시린이 치료) 등 다양한 치과 진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했다. 이를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불편함은 해소하고, 치과 진료 접근성은 높이고 있다. 실제, 치과 진료는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수요 대비 접근성이 낮은 의료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관악서울대치과병원과 관악구보건소는 2016년부터 꾸준히 공공의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7년간 50여 회, 약 300명의 의료취약계층에 무료진료를 제공했다.
5·18민주화운동의 현장 광주광역시. 이곳 중심에서 문화와 예술, 봉사를 통해 오월을 말하는 치과의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은주 원장(정은주김석치과)이다. 정 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 건물에서 오월미술관, 카페뮤지엄CM, 희망나눔치과공동체 등을 운영하는 데 기여하며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해 왔다. ‘오월미술관’은 전남도와 광주 일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난 2020년 5월 개관했다. 특히 오월미술관은 예술공간을 넘어, 오월미술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하는 등 민중의 아픔을 알리고 보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의 예술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치과 관련 예술품을 전시한 권 훈 원장(미래아동치과)의 ‘덴탈 오딧세이 – 나는 치과의사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페뮤지엄CM’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매주 인디밴드 라이브, 디제잉, 클래식 연주 등의 공연이 열리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희망나눔치과공동체’는 광주 지역 4개 치과가 참여하는 저소득 가정 및 소외 계층을 위한 치과진료지원 비영리단체다. 지난 2011년 첫발을 뗐으며, 격주로 1회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외된 환자의 곁에 다가서겠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정 원장은 마당극 전문 극단 ‘신명’을 지원 중이다. 신명은 지난해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마당극 놀이패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가 된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언젠가 봄날에’ 등 광주 오월 정신을 전파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 밖에도 지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PICNIC’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 시설 및 사업은 최소 관리비를 제외하면 비영리로 제공되고 있다. 즉, 수익이 거의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정 원장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는 것은 치과의사로서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비록 거창하진 않더라도 세상의 작은 촛불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는 기회가 지금 펼치는 여러 사업”이라며 “대기업이 하는 메세나 운동과 비교할 수 없지만,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사회 기여이자 세상의 작은 촛불이 되는 활동이 되길 바라며 노력 중”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정 원장은 “‘전 세대를 위한 문화 예술 놀이터’가 점차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문화 공연을 만들고 즐기는 재미를 넓혀나가고 싶다”며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문화를 만드는 일이 개인적으로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전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경희치대 23회 졸업생들이 모여 모교에 1억1000만 원의 발전기부금을 전달했다. ‘경희치대 23회 동기회 발전기금 전달식’은 지난 6월 1일 경희대학교 본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균태 경희대 총장,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 신승윤 교무부학장, 이기라 대외협력처장과 진택현 원장(네이버치과의원), 홍성준 원장(우리아이치과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기금은 경희치대 23회 졸업생 35명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학교 발전과 실질적인 학생 지원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진택현 원장은 “23회 동기들이 곧 졸업 30주년을 맞이한다. 30주년 행사를 대비하며 학장님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미약하지만 모교에 도움이 돼 영광”이라고 기부의 의미를 밝혔다. 홍성준 원장은 “대학의 발전이 치과대학의 발전이고, 모금된 금액이 실질적으로 학생에게 도움 되는 분야에 쓰이길 바란다”며 “기부금의 쓰임을 기부자에게 잘 알려주면 모금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