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과를 선택할 때, 치과의사 실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홍식 김천대학교 헬스케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는 이 같은 결과가 실린 논문 ‘교정치료환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과 병·의원 선택요인’을 대한치과기공학회지에 최근 게재했다. 김 교수는 치과 병·의원에서 교정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대구 및 경북지역 남녀 대학생 29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분석했다. 응답자 중 여성은 전체의 80%인 236명, 남성은 20%인 58명이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심미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 교정치료를 받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치과 병·의원 선택요인을 크게 ▲편리성·경제성 ▲효율성 ▲명성·전문성 ▲친절성 ▲주변평가 등 5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14개 항목으로 세분화했다. 설문 결..
“과거 물난리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그 때도 이정도 까진 아녔어요.” 지난 8일 서울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개원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지역 개원의들은 통신 장애, 건물 내 물이 새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역 인근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 원장은 폭우로 인한 통신 장애로 진료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A 원장은 “치과뿐만 아니라 건물 내 다른 의원들도 전화가 안 돼 A/S 요청을 했더니 무려 일주일 뒤에나 가능하다고 답변이 왔다. 서울시나 건물주가 전화나 전기 문제에 관해 우선적으로 처리를 해줬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 “환자 진료 위해 해결 우선 호소” 이어 그는 “인근 치과에서는 물이 새는 문제로 건물주와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도 필요할 것 같다..
마스크를 벗은 채 치과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환자가 벌금형 50만 원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은 최근 업무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에게 최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환자 A씨는 지난해 받은 크라운 치료에 문제가 있다며 치과의사 B씨에게 항의했다. 당시 의료과실을 인정할 수 없었던 B씨는 A씨에게 민사소송이나 의료분쟁조정절차를 안내하며, A씨의 배상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진료실 밖으로 나와 치과 복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로 수 차례 욕설을 퍼부으며 책임을 요구했다. 이 같은 실랑이는 치과 측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일단락 될 수 있었다. 재판부는 치과의사 B씨가 사건 당시 다수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던 상황으로 A씨의 항의를 계속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 치과 직원들을 비롯한 다른 환자들이 부담감을..
서울 지하철역이 의원과 약국을 품은 복합 메디컬 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재작년 말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지하철역 개원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것이다. 지하철역 상가는 일반적인 상권과 차별성을 띤 만큼 매력적인 요소들이 빛을 발하지만, 그 그림자도 짙다는 경고도 뒤따른다. 때문에 개원을 염두에 둔 예비 치과 원장의 경우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년 전만 해도 병·의원은 근린생활시설에만 두도록 돼 있어, 건축물대장이 없는 지하철역 상가에는 개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2월, 도시철도법이 개정되면서 건축물 대장이 없어도 편의시설 관리대장이 있으면 지하철역 상가 개원이 가능해지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역삼·종로3가역에 의원·약국을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어 8~9월에는 합정·면목..
새 정부 들어 열릴 첫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의료 플랫폼과 비대면 진료 상시화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제21대 국회 후반기의 문을 열 올해 국정감사와 관련 최근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이하 조사처)가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자료집을 발간, 주요 쟁점 및 시사점을 짚었다. 이중 보건복지위원회 관련 이슈들을 살펴보면 ▲의료상담 플랫폼 광고 규제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상시화 ▲의료인 면허 결격 사유 확대 ▲지역 보건의료 인력 확충 검토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등이 눈에 띈다. 우선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관련 플랫폼에 대한 논란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입법조사처는 2022년 5월 기준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가 약 28곳이며, 건강관리, 상담 등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까지 더하..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술식으로 진료해 온 치과의사의 진료행위는 의료법 위반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KBS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치과의사 A 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의사 면허 자격 정지 3개월 15일 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A 원장은 발치를 하지 않고도 돌출입이나 주걱턱 등을 교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시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에게 의료행위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는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진료행위를 했다며 치과의사 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낸 A 원장은 “본인이 쓴 책에 해당 의료행위에 대한 내용이 있고, 개발한 교정 장치의 특허출원을 하긴 했지만 환자에게 사용한 적은 없다”며 “인..
종이 시험 방식으로 치러졌던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 필기시험이 제75회 국시부터는 컴퓨터시험(이하 CBT)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은 지난 12일 CBT 시험 시스템 점검 및 응시자 적응력 제고를 위한 ‘치과의사 컴퓨터시험(CBT) 모의시험’을 열었다. CBT 시험은 컴퓨터(데스크탑PC)를 기반으로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를 통해 수행되는 평가시험으로 제75회 국시 필기시험부터 기존 종이 시험 대신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모의시험은 제75회 국시 응시 예정자 중 국내 대학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외국대, 북한이탈주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최종 718명이 응시했으며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6개 시험지역·장소에서 분산 시행됐다. 국시원 측은 이번 모의시험을 통해 새로운 시험..
한 해 배출되는 치과기공사가 지난 10년 새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2022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치과기공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 수는 지난 2010년 1707명에서 2020년 1206명으로 10년 새 약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시 합격자 수 또한 같은 기간 1412명에서 1006명으로 28% 가량 줄었다. 반면 이 같은 배출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활동률은 개선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0년 비활동 치과기공사 수는 전국 1만2250명으로 전체 약 50.6%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약 49.2%, 2012년 약 48.3%, 2013년 약 48.1%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점진적으로 호전됐으며, 지난 2020년에는 약 40.8%까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료기관 근무 치..
대우재단이 국내외에서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과의사를 찾는다. 대우재단은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추천 공모를 오는 9월 16일 18시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대우재단의 초기 무의촌 지역 의료봉사 기조를 되살리고, 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및 대우재단 설립자의 사회공헌 의지를 이어받아 그늘진 곳에서 인술과 사랑을 베푸는 의료인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제정됐다. 이번 의료인상에는 국내외 개인·단체 의료인(치과의사·의사·한의사·간호사) 1~2명, 보건의료인(간호조무사 등) 1~2명, 의료봉사자 1~2명 포함 총 3~6명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의료인·보건의료인 수상자에게는 각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의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후보자는 별도로 꾸려진 선정위원회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치과 보철물 설계와 제작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홍콩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홍콩 츄하이 컬리지 컴퓨터공학부와 협력을 통해 크라운 등 AI를 이용한 보철물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Artificial intelligence-designed single molar dental prostheses”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의 경우는 치과 보철물에서 머리카락만큼 미묘한 부분도 감지한다”며 “이에 치료 효율성과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치과 보철물은 환자 본연의 모습, 저작 기능, 전반적인 구강 건강 회복을 위해 자연 치아와 동일한 교합 형태와 3차원 구조를 가져야 한다. 이에 주변 치열만 안다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