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에서 치과위생사의 육아휴직, 출산휴가 사용을 돕고, 치과 원장에게는 구인, 인건비 등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이 나왔다.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고용노동부가 개원가 구인·구직 풀 확충과 맞춤형 알선을 위한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고용노동부의 대체인력 채용 알선 플랫폼인 ‘인재채움뱅크’를 통해서인데, 우선 취업 의사가 있는 치과위생사에게 희망 근로 조건을 인재채움뱅크에 등록하도록 안내한다. 치과에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의 사유가 발생하기 전에 대체인력 수요를 등록하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민간에서 운영하는 치과 구인·구직 사이트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중점 관리 지역을 선정해 대체인력 채용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직무 교육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 임상 실습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통해 대체인력이 현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육을 이수한 구직자를 우선 알선해 참여율과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인재채움뱅크 내에 치과위생사 채용을 위한 온라인 전용관(matchingbank.career.co.kr)을 신설하고 전담자를 배치해 근무 지역,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알선을 실시한다. 해당 홈페이지를 개편해 치과 업종과 직무별로 채용 공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조건도 세분화했다. 대체인력 채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대체인력 채용자에게는 소득 지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월 최대 80만 원의 대체인력지원금 신청도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경력 단절 치과위생사를 대체인력으로 채용하거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한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고,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장관 또는 협회장 표창 등으로 격려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치협·치위협·노동부는 정례협의회를 통해 알선 실적을 관리하고,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등 대체인력 채용 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예비 치과의사 학생들이 1인 가구 어르신들에게 하얀 미소를 되찾아줬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재학생들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치의학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YWCA 봉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1인 가구 어르신을 위한 구강 건강 교육에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대 국제모자구강보건센터가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연계해 기획·추진하는 학사과정 정규 교과목으로, 예비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기르고 봉사 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24명의 재학생(박지원 외 23명)과 김 솔 연구원, 이혜원·임정준·김은정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1인 가구 노인을 대상으로 양치질, 틀니 및 임플란트 관리 방법 등을 실제로 유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틀니와 임플란트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각자의 필요를 충족해줬다. 학생들은 칫솔과 치약으로 구성된 구강 관리 키트를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으며, 키트에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 정성을 더했다. 더불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독거노인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공익 영상을 제작하고 상영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노년층의 구강 관리 실태를 이해하고, 치과 방문의 어려움을 체감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소외계층을 더 자주 찾아뵙고,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혜원 교수(국제모자구강보건센터장)는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전문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 공감 능력, 프로그램 디자인, 리더십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사회공헌형 교과목으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역사회 구강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치료 불만을 이유로 치과에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70대가 법원에서 징역 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현주건조물 방화미수와 폭발성 물건파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22일 오후 1시경 광주의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담긴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A씨는 해당 치과병원의 환자로 보철 치료를 받은 후 치아가 흔들리고 통증이 계속되는 등의 문제로 불만을 가졌다. 이에 치과 측에서는 환불 또는 재시술 등을 제안했으나, 분노를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범행을 자행했다. 당시 병원은 점심시간으로 휴게 중이었고,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한 덕분에 특별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부탄가스가 여러 차례 폭발하며 발생한 화재로 의료진 및 건물 방문객 등 100여 명이 대피하는 피해를 겪어야 했다. 국내 치과 의료시설에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사례는 처음으로, 치과계를 넘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치협도 광주 테러 사건을 두고 강력한 처벌 및 법 제재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당시 피해 건물에는 다수가 머물고 있었고, 유동 인구도 많아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했다”며 “특히 폭발성 물건을 직접 제작해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치협이 제51회 치협 대상(학술상)과 제44회 치협 신인학술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치협은 지난해 12월 10일 홈페이지 내 공지 사항을 통해 수상 후보자 추천 공고를 내고 접수 마감 일정 등을 공유했다. 접수 마감은 오는 2025년 1월 24일 17시까지며 수상자 발표는 3월 중 개별 통보 예정이다. 먼저 치협 대상(학술상) 수상 후보 자격을 살펴보면 만 55세(196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치협 회원으로 정관 제9조(회원의 의무)의 의무를 다한 자에 한한다. 더불어 ▲치의학 교육기관, 치의학 종합병원 및 치의학 관련 연구기관에 현재 종사하거나 과거 종사했던 치의학자로서 연구업적이 탁월한 자 ▲국제학술지(SCI급)에 연구논문을 발표한 경력이 있는 자 ▲국제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 경력이 있는 자 ▲개원 치과의사로서 연구업적이 탁월한 자 중 1개 이상 해당해야 한다. 수상후보자 추천기관은 각 지부장 및 각 분과학회장(추천 인원 1명)이다. 신인학술상 후보 자격의 경우 만 35세(199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이하 치협 회원으로 정관 제9조(회원의 의무)의 의무를 다한 자에 한한다. 더불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 취득(예정)자 가운데 ▲지도 교수 지도하에 단독으로 연구한 학위 논문이 우수한 자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 중 학위 논문과 상관없이 제1저자로 우수 국제학술지(SCI급)에 연구논문이 게재됐거나 게재가 예정된 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수상후보자 추천인은 각 치과대학(원)장 및 분과학회장(추천 인원 1명)이다. 아울러 접수는 직접 방문 접수 또는 우편 도착분에 한해 이뤄지는 만큼 마감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접수처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 치협 3층 학술·수련고시국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치협 홈페이지 내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024-9150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가 노후화된 이동치과병원 차량을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남구협 제2차 운영위원회 및 제62차 실무위원회가 지난 12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개최됐다. 치협에서는 황혜경 운영위원장과 최종기 실무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의 박남용 남북특위 위원장과 이상복 위원, 치과기공사협회의 박재연 사업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구협 소유의 이동치과병원 차량 처분 및 처분 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남구협은 이동치과병원 차량을 매각 처분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았다. 이동치과병원 차량은 현재 노후화로 관리가 어려운 상태이며, 수리 및 유지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차량에 장애인 체어나 휠체어 리프트 등이 없어 중증 장애인 대상 봉사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치협 창립 100주년 차량이 새롭게 마련될 예정인 점도 매각 처분의 이유로 고려됐다. 이동치과병원 차량 매각 처분이 확정되면, 남구협 공동자산으로 처리할지 여부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국내 34개 다빈도 수술에서 지난해 치과병원이 실시한 수술 중 93.5%는 ‘부비동’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2023 주요수술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매해 국내 시행되는 34개 다빈도 수술에 관한 통계를 발표해 왔다. 34개 수술에는 백내장 수술, 일반 척추 수술, 치핵 수술 등이 포함돼 있다. 치과 항목으로는 ▲편도절제술 ▲뇌기저부 수술 ▲순열 및 구순구개열 수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일반 부비동 수술 등이 해당한다. 단, 이번 통계에서 치과의원은 별도 구분 집계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병원이 실시한 수술은 총 170건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수술은 ‘일반 부비동 수술’로 135건을 기록했다. 또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은 24건이었다. 특히 부비동 관련 수술은 전체 93.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 밖에 ‘순열 및 구순구개열 수술’이 11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편도절제술(1건) ▲뇌기저부 수술(2건)도 보고됐다. 이와 관련, 치과병원에서 실시하는 주요 수술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일반 부비동 수술’은 지난 2019년 3121건이었으나, 연평균 6.2%씩 감소해 2023년에는 2414건으로 크게 줄었다.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도 같은 기간 6만2458건에서 연평균 12.1% 줄어, 2023년 3만7358건으로 보고됐다. 단, ‘순열 및 구개열 수술’은 801건에서 852건으로 연평균 1.2% 늘었다. 이 밖에 지난해 전체 의료기관의 34개 주요 수술 건수는 199만 건으로 전년대비 7만2000여 건 줄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이 9만8000건(13.3%) 급감한 원인이 컸다.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보급 규모가 국내 진단 방사선‧특수의료장비 중 1위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1월 29일 공개한 ‘2023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보급된 진단 방사선‧특수의료장비는 10만985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치과 관련 장치는 4만5890대로 전체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는 2만3644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는 지난 2017년부터 별도 통계를 산출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증가세도 계속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는 2만1304대로 6년 새 2340대 늘었다. 반면 치과용 파노라마 장치는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847대였던 파노라마 장치는 2023년 4215대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콘빔(Cone beam)CT다. 지난 2017년 9930대에 불과했던 콘빔CT는 2023년 1만7648대로 약진했다. 콘빔CT의 경우 수도권의 도입률이 높았는데, 전체 보급량의 약 54.6%가 수도권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난해 치과용을 제외한 진단 방사선‧특수의료장비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장치는 ‘일반 엑스선 촬영 장치’로 2만3303대였다. 이어 ▲골밀도검사기(1만4421대) ▲C-Arm형 엑스선 장치(7839대) ▲유방 촬영용 장치(3828대) 등의 순을 기록했다.
치과용을 포함해 국내 모든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기준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길라잡이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2월 23일 ‘2024년 치료재료 건강보험 가이드맵’ 최신판을 발간했다. 심평원은 국내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 가이드북은 ▲치료재료(인체조직) 건강보험 등재 ▲치료재료 분류체계 가이드 ▲치료재료 관련 법령 등으로 구성됐다. 각 장은 개념부터 범위, 보상 원칙과 유형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건강보험 결정 및 조정 신청, 제출 서류 등과 같은 실무적인 내용을 모두 정리하고 있다. 특히 해당 가이드북에는 임플란트부터 레진, 아말감, 고정체 등 치과용 재료의 상한 금액과 급여 여부, 식약처 분류, 품목에 대한 상세 내용까지 수록돼 있어, 각 품목의 급여 여부와 상세 내용의 파악에 활용할 수 있다. 가이드북 전문은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 → 의료정보 → HIRA 전자자료’에서 받아볼 수 있다.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실이 서울을 넘어 경기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초고령화 사회 속 우리나라 구강 돌봄 체계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일돌봄위원회(이하 스마일돌봄)는 최근 의왕시립요양원과 경기도 최초 구강보건실 설치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정오 의왕시립노인요양원 원장, 임지준 스마일돌봄 위원장, 김민재 건강사회운동본부 부회장, 김지선 스마일재단 돌봄 사회복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2025년 2월 개소를 목표로 의왕시립요양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공간 선정 및 운영 방안에 관한 협의가 이뤄졌다. 특히 시설 입소 노인의 구강 관리 및 진료는 건강사회운동본부에서 시행한다. 스마일돌봄은 돌봄과 관련해 건강사회운동본부와 향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은 입소 노인의 구강 건강 증진뿐 아니라 흡인성 폐렴 등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24년 7월에는 국내 최초 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에 개소했다. 이어 9월 서울시립 동대문 실버케어센터, 11월 서울 청암노인요양원에 잇달아 구강보건실 설치가 이뤄졌다. 그만큼 사회적 요구와 필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치과계는 지난 12월 ‘대한민국 장기요양 어르신, 식사는 하셔야죠’ 국회 토론회를 열고 시설 및 재가 노인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정부와 기관, 유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임지준 스마일돌봄 위원장은 “요양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 구강보건실이 최초 설최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스마일돌봄은 앞으로도 건강사회 운동본부와 지속 협력하며, 더 나은 돌봄 환경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급격한 출생 인구 감소로 농어촌 취약지역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치과기공사 상당수가 이직 욕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운대학교 치위생학과 김은희‧문선정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부 농어촌 지역인 경북 포항시 소재 치과기공사 196명을 대상으로 이직 욕구에 관한 설문 및 연구를 펼친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당 지역 치과기공사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는 경력의 양극단에서 두드러졌다. 연구에 따르면 ‘3년 미만’은 78.4%, ‘10년 이상’은 79.6%가 이직 욕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6년’(62.8%), ‘7~9년’(43.4%)보다 15%p 이상 높다. 이러한 양극단 현상은 직위‧연령 등의 지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먼저 직위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소장’의 경우 거의 대부분인 91.3%가 이직 욕구가 있었다. 이어 가장 낮은 ‘보조 기사’도 이에 못지않은 85.7%였다. 반면 중간 관리직에 해당하는 ‘주임기사’(55%)와 일반직인 ‘일반기사’(65.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에서는 ‘40대 이상’이 93.7%로 이직 욕구가 가장 컸다. 마찬가지로 ‘20대’는 75%로 높았다. 이들 사이에 낀 ‘30대’는 61%로 비교적 낮았다. 또 주목할 점은 ‘월수입’이었다. 소득이 낮아질수록 이직 욕구가 커진다는 사회적 통념과 달리, 이번 설문에서는 가장 높은 선택지인 ‘300만 원 이상’이 90%로 낮은 소득군을 앞질렀다. 이어 ‘201~300만 원’(70.5%), ‘101~200만 원’(69.5%), ‘100만 원 이하’(69.6%) 등으로 소득과 이직 욕구가 반비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아울러 업무 분야별 이직 욕구도 눈에 띄었는데, 세부 항목에서 ‘연마’(85.7%)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소 및 총의치’(81.4%), ‘충전 및 관교의치’(67.9%), ‘도재’(63.6%) 등의 순을 기록했다. 이는 치과기공사의 기피 업무 영역을 방증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치과기공사의 이직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과기공계 전반에 걸쳐 의욕을 고취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직업의식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일부 농어촌 지역 치과기공사의 이직의도에 관한 조사연구’를 제호로 한국도서연구지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