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장애인 환자에게 치과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 이하 GA)를 시행한 사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치과 진료 현장에 맞는 맞춤 GA 지침을 개발하고 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있어 주목된다. 최근 대한치과마취과학회 학회지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Retrospective analysis of a decade of general anesthesia for dental treatment in patients with disabilities at a regional university dental hospital in South Korea(신수일 단국치대 부교수)’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 2024년까지 단국대죽전치과병원에서 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GA를 시행한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간 GA를 시행한 치과 진료는 총 2458건이었으며 이중 장애인 환자에게 시행한 경우는 2199건으로 전체의 89.5%를 차지했다. 특히 장애인 환자의 GA 시행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에는 146건, 2016년에는 190건, 2017년에는 212건으로 증가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해 지난 2024년에는 265건으로 2015년 대비 81.5%가량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신수일 단국치대 부교수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GA를 통해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GA가 치과 치료의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사회적으로 수용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하며 “교육 및 의료 시스템 강화와 함께 GA에 따른 치과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또는 치과계 몇몇 학회와 단체에서 진정 관련 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있지만 치과 진료 현장에 맞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신마취 가이드라인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최근 국소마취를 포함, 개원가에서도 마취 시행 건수가 늘고 있고 이와 관련한 분쟁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침을 최신화해 공유한다면 분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신수일 부교수는 “GA 사례 중 다중 장애(치과 분야 중증 장애) 환자는 0.9%에 불과한 반면, 다중 장애(기타)는 14.3%를 차지했다”며 “이는 치과 분야에서 중증 장애로 분류되지 않은 환자에게도 GA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 유형을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치과 분야에서 중증 장애의 범위를 재고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치과에서 나오는 의료 폐기물이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치과 진료를 위한 해결책이 전 세계 치과계 곳곳에서 모색되고 있다. 헝가리 세멜바이스(Semmelweis) 치대 연구팀이 치과 진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치과 학부 진료 과정에서 하루 평균 600여 명을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약 60kg의 유해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비영리 기구인 Health Care Without Harm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4%를 차지하며, 이 중 치과 진료가 2~5%를 담당한다. 타마스 데메터(Tamás Demeter) 세멜바이스 치대 교수는 치과 진료가 환경에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환자·의료진 이동, 소모품 조달, 에너지 사용, 폐기물 처리 등을 꼽았다. 데메터 교수는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서 매년 59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며 이 중 15%가 위험 폐기물로 분류된다”며 “헝가리의 경우 연간 8만 톤의 의료 폐기물이 나오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용과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세멜바이스 치대 교육진료센터에서 폐기물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3일간 폐기물을 수집한 결과 총 168개 봉투, 하루 평균 60kg의 위험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보호 장비(PPE)가 전체 폐기물의 47%를 차지했으며 그중에서 장갑(65%), 종이·물티슈(22%), 환자용 앞치마(17%), 특수 폐기물(12%),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10%) 등 순으로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폐기물 감축과 치과용품의 효율적인 사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크리스티나 마르톤(Krisztina Márton) 세멜바이스대 구강미생물학과장은 “재사용 가능한 환자용 앞치마와 트레이를 도입하면 하루 7kg 이상의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멸균 포장재의 사용을 최적화하면 추가로 2.3kg의 폐기물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현재 자체 내부 감사에 들어갔다고 오늘(12일) 밝혔다. 국시원은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 해제 조치했고, 관련 내용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한 후 징계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감사팀 관계자는 내부 감사 이유와 직원 직위해제 이유를 묻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감사팀도 지금 실기 시험 시행 상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지하고 이제 내부 감사를 막 시작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내용을 말할 순 없다. 감사를 실시해보고 나중에 결과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 직위 해제와 관련해서는 "시험 진행 상 문제가 있었고 그에 대해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 직위해제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며 "그것과는 별개로 감사를 통해 보고 누락된 내용과 시험 진행 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 지는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급적 3월 중으로 결과를 보고하려고 한다. 기한이 늦어질 수도 있지만 빠르게 확인하려고 감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시험 결과와 관련해 영향을 줄 수 있냐는 물음에는 감사가 진행돼 사실관계를 파악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 결과는 감사가 종료된 후 공공기관 경영정보 알리오(ALIO)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시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시험 평가 기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의학 발전과 후학양성에 앞장선 교수 3인이 정든 교정을 떠났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는 최근 38개 회원학회로부터 각 학회 회원으로서 활동 중인 교수 중 2월 정년(명예)퇴임 교수들을 확인해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퇴임한 정년(명예) 퇴임 교수는 오희균 교수(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임범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차인호 교수(연세대 치과대학) 등 3인이다. 3인의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각 치의학 전문 분야에서 진료, 연구, 후학 양성 등을 통해 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관련 치의학회는 퇴임 교수에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아 서양 난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권긍록 치의학회 회장(치협 부회장)은 “치의학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오신 교수님들의 정년(명예)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비록 정든 교정은 떠나지만, 앞으로도 치의학 발전을 위해 뛰어난 지성과 에너지를 발휘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제2의 인생 시작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 제26대 회장에 박용덕 현 회장이 연임을 확정했다. 구보협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차기 회장 선출과 더불어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지난 2023년 구보협 제25대 회장에 취임한 박 회장은 오는 2026년 3월까지가 임기였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박 회장은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연임을 확정, 오는 2029년 3월까지 제26대 회장으로서 구보협을 이끌게됐다. 박 회장은 “연임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대의원들의 신뢰와 요청에 따라 다시 한 번 구보협을 이끌기로 결정했다”며 “구보협의 지속적인 성장과 구강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보협의 안정적인 운영과 사업 연속성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구보협은 기부금과 후원에 의존해 운영돼왔다. 하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장기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구강보건 교육 확대와 자체 의료기관 설립 등을 통해 구보협의 독립적 운영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 및 예산 결산 보고 ▲정관 개정 승인 ▲의료기관 설립 논의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구보협의 재정 안정성과 장기적 운영 방안을 위해 자체 의료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이에 대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도 긍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감사 보고에서는 구보협의 재정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첫선을 보인 ‘튼튼이 마라톤 대회’를 비롯한 사업들의 수입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구보협은 최근 정치적 이슈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튼튼이 마라톤 대회’를 포함한 주요 사업 추진을 하반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국민 구강 보건 향상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패·감사장이 수여됐고, 2024 구강보건작품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김진실 기획이사, 김현진 이사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이준영·서형종·원동준 씨가 구강보건 작품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와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개원 1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식이 지난 9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관악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사, 치과기공사 등 490여 명이 등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총 4개 세션, 11개 연제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교수진 10명이 연자로 나서 지난 10년 간의 임상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김문종 교수(구강내과)의 강의를 시작으로 ▲교정(이미영 교수) ▲보존(조낙연, 송윤정 교수) ▲치주(김윤정, 정재은 교수) ▲보철(백연화, 김웅규 교수) ▲구강악안면외과(이주영 교수) 등 각 분야의 최신 연구와 임상 사례가 발표됐다. 또 인근 지역사회 개원가의 의뢰 사례를 바탕으로 해결책도 제시됐다. 마지막 강연에서 김성민 병원장은 ‘진료실을 넘어선 치과의사의 의료 윤리 실천’이라는 주제로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에 대해 논의했다. 또 병원이 추진해 온 개도국 의료기술 지원, 원격진료 및 교육사업 등을 소개하며 공공의료 분야에서 치과의료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10년의 혁신, 100년의 미소’를 슬로건으로 한 개원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박영석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정상철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 이강운 치협 부회장, 지역 보건·행정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민 병원장이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걸어온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유홍림 총장은 축사에서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수준 높은 치과진료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사업과 구강보건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강운 부회장은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0년 간 지역 공공보건과 치의학 교육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치과 임상 교육 환경 조성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임기 중 교수 충원에 가장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원광치대 교수들이 보다 더 자긍심을 갖고 열정이 소진되지 않도록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오효원 신임 원광치대 학장(예방치과학교실)이 지난 3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오효원 신임 학장은 “젊고 역량 있는 임상 교수들이 장기간 근무하지 못하고 대학을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방의 사립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을 어려움이라 생각하는데, 교수들이 교육과 진료에서 소진되지 않고 열정과 사명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기존 인원이 부족한 과목의 교수 충원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학장은 최근 원광치대가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5년 인증 평가를 받은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교수들의 많은 노력과 고생으로 평가인증을 잘 받을 수 있었다. 임기 중 교육학교실을 꼭 만들어 해당 교수들이 더 동력을 갖고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효원 학장은 “원광치대의 특징은 동창회와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잘 돼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협력적 관계를 잘 이어가며 재학생과 선배들의 연계, 살아있는 개원 현장 교육을 학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특히, 전주와 익산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지역사회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오 학장은 “원광치대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건학정신을 기반으로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을 양성하기 위해 지식과 덕을 두루 갖추고(지덕겸수),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행해야 할 도리를 실천하며(도의실천), 의술로서 병든 세상을 구하는(제생의세) 재학생 윤리교육, 비교과 프로그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 동안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동창회를 이끌어 왔는데, 한 번 더 동문들의 동행을 이끌게 됐습니다. 지속사업들을 더 발전적으로 꾸려가며 동문 화합과 모교 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제19대 원광치대 총동창회를 이끈 양춘호 동창회장(10기, 양춘호치과의원)이 연임해 제20대 총동창회장도 맡게 됐다. 양 동창회장은 지난 8일 익산 궁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동창회 정기총회 임원개선 논의에서 이 같이 선출됐다. 양춘호 회장은 “지난 2년 간 원광치대와 동창회의 위상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동문들과 모교 교수진, 재학생들의 노력으로 대학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동창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춘호 회장은 “19대 때 했던 주요사업을 강화하며 20대 동창회에서는 회 운영 시스템을 바꿔 누구든지 임원이나 동창회장을 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해 볼 것”이라며 “우선 19대 동창회 해단식과 함께 주요성과들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 임원진을 꾸릴 것이다. 이미 임원직을 수락한 동문도 있는 등 동창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인력을 발굴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회장은 원광 치의학 임상 아카데미(W-아카데미)가 잘 운영돼 젊은 동문들이 임상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데도 더 신경 쓸 계획이다. 양춘호 동창회장은 “동문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와 동창회 회무를 만드는데 더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원광치대 총동창회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해준 동문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최고 수준의 국립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에 한국인 최초로 손미경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은 최근 손미경 교수가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Gadjah Mada University, UGM) 겸임교수(Adjunct Professor)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UGM은 지난 1949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족자카르타에 설립된 국립대다. 인도네시아 정·재계 인사를 두루 배출한 현지 최고의 명문 국립대로 손꼽히며, 그중에서도 치과대학은 디지털 치의학, 임플란트, 보철 치료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와 명성을 지니고 있다. 손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G10 국제치과교육아카데미(G10 IDEA)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10개국 해외 치과의사 의료연수교육을 기획 및 운영해 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인도네시아 에어랑가 국립치과대학(Airlangga University, UNAIR) 겸임교수로 임명돼, 현재까지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UGM 겸임교수 임명이 더해지며,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손 교수는 양국 간 산·학 연계를 더욱 긴밀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그가 참여 중인 광주광역시 치과소재부품 고도화를 위한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와 인도네시아 연구 및 임상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치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손 교수는 “이번 UGM 치과대학 겸임교수 임명은 우리나라 치의학의 글로벌 진출과 네트워크 확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치의학 교육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치과계 문인들이 치과의사의 삶을 담아낸 치인문학 10호가 출간됐다. 대한치과의사문인회(이하 치문회)는 최근 치인문학 10호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에는 ▲특집-故 신덕재 선생님 추모특집 ▲시(김계종, 김영훈, 남현애, 임용철, 임창하) ▲수필(권택견, 김계종, 박용호, 변영남, 이승룡, 임용철, 임철중) ▲소설(임용철) ▲평론(정재영) 등이 실렸다. 치문회는 지난 2004년 창립, 문학 강연과 회원들의 문학 작품 발표를 통해 지속 소통하고 있다. 창작 세미나를 약 180차례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회원 간 교류하고 치과계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회원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치과의사로서 ▲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 자 ▲시·수필·소설·문학평론으로 개인 문집이 있는 자 ▲문학 공부를 해 문인이 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자다. 회원 가입 문의는 권택견 전 회장(taekyunv@daum.net)과 임용철 회장(drmir@daum.net)에게 하면 된다. 발행을 맡은 권택견 전 치문회 회장은 “직업상 진료 외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자기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유익하다. 이번 치인문학 10호는 환자들과의 진료 시에 느낀 감정들을 글로 편하게 써낸 것을 묶은 책”이라며 “치문회가 지금까지 이어진 것은 훌륭하신 회원 모두의 ‘글힘’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치문회는 반복되는 환자 진료로 인해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치과의사 회원들의 정신 세계를 살찌우고 있다”며 “우리나라 치의학 수준은 이미 세계가 부러워하는 최고 수준으로 올라온 만큼, 문학 또한 치문회를 중심으로 더욱 드높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