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라는 꿈을 위해 수년간 쉬지 않고 학업에 열중해온 졸업생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 치과의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월,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각각 개최됐다. 각 학교에서는 우수 졸업생을 대상으로 총장상, 학장상, 병원장상, 동창회장상, 협회장상 등 주요 기관장 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이 이뤄졌다. 또 졸업생들의 지난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졸업생 대표와 후배 대표가 서로에게 전하는 송사와 당부의 메시지를 나눠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졸업생들은 가족, 학교 선후배 및 교수진 앞에서 치과의사 윤리 선언을 낭독하며 앞으로 치과의사로서 사회에 봉사하고 나아가 국민 구강건강을 수호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 원광치대 학위수여식 ‘원광치대 제40회 치과대학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0일 원광대 제2치학관 1층 손외수홀에서 개최됐다. 원광치대는 올해 총 8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정남·황은규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이유미 학장은 “여러분의 꿈을 향해 가는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치과의사는 단순한 기술자가 될 수도, 진정한 의사가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이제 여러분의 몫이다. 여러분이 속한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존경받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희치대 학위수여식 ‘경희치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1일 경희대치과병원 지하 강당에서 개최됐다. 경희치대는 올해 총 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김예지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정종혁 학장은 “사회를 살다 보면 전문적인 지식 외에도 갖춰야 할 것이 많다. 항상 자신이 삶의 지혜가 부족하진 않나 돌아보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또 환자를 사랑하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전북치대 학위수여식 ‘전북치대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2일 전북치대 본관 4층 아원홀에서 개최됐다. 전북치대는 올해 총 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위수여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 진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유미경 학장은 “치대 교육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치과의사 국가고시 100%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 학교와 동문 선배들로부터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베풀며, 따뜻하고 실력 있는, 환자로부터 존경받는 멋진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조선치대 학위수여식 ‘조선치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3일 치과대학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조선치대는 올해 총 6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원지영 졸업생이 학장상을 받았다. 민정범 학장은 “이제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은 치과의사로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며 “조선치대 졸업생으로서 긍지를 갖고 꿈꾸던 치과의사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남대 치전원 학위수여식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6일 임상교육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남대 치전원은 올해 총 70명의 졸업생을 배출, 시상식에서는 양보인 졸업생이 치전원장상을 받았다. 김재형 치전원장은 “주변에 늘 친절하고 배려가 있으며, 일상의 평범함의 신비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공공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참 좋은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 또 자신의 인술을 사회에 돌려주며 주변과 함께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아울러 박태근 협회장은 각 학위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선배 치과의사로서 후배들에게, 또 협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 ‘Stay Hungry! Stay Foolish!’란 두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각각 ‘성실’과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란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금 바보스럽게 사는 것이 결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라며 “내년이 치협 창립 100주년이다. 우리 세대가 100년 역사를 마무리한다면 여러분은 치협의 새로운 100년을 다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지는 의료인으로, 멋진 연아인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을 모교가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연세치대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26일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기준 학장, 이정욱 동문회장, 최성환 학생부학장 외 졸업생, 학부모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기준 학장의 축사와 더불어 많은 내외빈이 51기 연세치대생 65명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어진 수상식에서는 김지태 학생이 연세대 총장상을 받았으며, 그 외 12명의 학생들이 치과대학장상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엔 히포크라테스 선서식과 교수·학생 간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이기준 학장은 “이제 어엿한 치과의사로서 많은 환자를 접하면서 본인의 진료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짐이 의료인으로서 우리를 항상 겸손하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기억하고 매 순간 진료 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욱 동문회장은 “치과대학을 졸업했다는 그 자격 하나만으로 우리 사회에서 받는 대우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연세치대가 전 세계 28위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는 여기 계신 교수님들의 끝없는 노력과 학문에 대한 열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고의 치과의사로 시작한 만큼, 은퇴하는 날까지 항상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국내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재단법인 스마일이 창립 21주년을 맞이했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월 22일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열고 제17회 스마일시상식, 이사장 이·취임식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일재단 집행부와 역대 이사장, 후원자를 비롯해 박태근 협회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김영곤 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김여경 경기지부 부회장, 이정우 인천지부 명예회장 등 내빈이 자리를 빛냈다.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스마일재단은 21년이란 시간 동안 국내 유일의 장애인 구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공익 단체로서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장애인이 장애와 치과 질환의 이중고로 고통받고 있다.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행복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스마일재단과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박태근 협회장은 “스마일재단은 봄을 알리는 매화처럼 치과계에 따뜻하고 좋은 메시지를 던지는 건강한 단체”라며 “앞으로도 치협은 스마일재단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겠다. 아울러 오는 2025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조광덴탈의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조광덴탈은 5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지금까지 총 1억9310만 원을 후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제17회 스마일시상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진료봉사 동아리 ‘초석’, 스마일재단 이사장 표창은 김두현 원장(노블리안치과의원)이 수상했다. 이 밖에 감사패는 최종운 스마일재단 감사, 천민제 치의신보 기자, 감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 장보균 ㈜덴탈존 대표가 받았다. 이번 행사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이사장으로서 스마일재단의 이름으로 함께할 수 있어 치과의사로서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변함없이 든든하게 버팀목이 돼 준 후원자께 감사하다. 신임 이사장의 열정과 리더십으로 재단의 도약을 기대하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인터뷰/ 이수구 신임 이사장================================ “치매 노인까지 도움 손길 확대할 것” 스마일재단 제8대 이사장에 이수구 신임 이사장이 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스마일재단 창립 발기인이자 이사로서 지난 2003년부터 스마일재단과 함께한 만큼,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지키고 미래 방향성을 수립하는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스마일재단의 활동 영역을 치매 노인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치매를 장애인 분류에 포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도 장애인과 같이 구강 관리 미흡으로 흡인성 폐렴 등 사망과 직결되는 치명적 질환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2025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일재단이 선제적으로 이들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이사장은 ‘엔젤 스마일 클럽(가칭)’과 같은 후원 조직을 창설하는 등 스마일재단의 내실을 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이사장은 “21년이 지난 지금 스마일재단은 창립 당시 목적은 거의 달성했다고 본다”며 “하지만 스마일재단은 아직 멈출 수 없다. 지금도 치료비가 없어 재단의 도움만을 기다리는 장애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노력해준 구성원께 무한한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길 간곡히 청한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2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스마일재단이 주최한 제17회 스마일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스마일 시상식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봉사자 및 단체를 시상하는 자리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역 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사회 공헌사업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철 병원장은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지속해서 지역 내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격차 해소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충청남도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강력 드라이브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2월 21일 열린 제5회 지방정부회의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만큼, 국민과 나눈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도는 대통령 지역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 설립’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도내 여·야 국회의원이 발의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심의 대응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천안은 이미 자체 타당성 조사와 천안아산연구개발 집적지구 내 부지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대통령 지역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 ▲정부는 지방정부의 불필요한 유치 경쟁이 없도록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조속히 확정할 것 ▲정부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구체적 계획을 신속 수립하고 진행할 것 등의 3가지 대정부 요청 사항을 밝혔다. 충남도는 “다른 시도와 유치 경쟁 등 불필요한 논란은 필요하지 않다”며 “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결의문을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220만 도민의 의지를 모아 대통령 지역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재현 교수(애리조나치대 교정과장)팀의 논문 ‘Adult skeletal Class III correction with camouflage orthodontic treatment: A 6-year follow-up’이 미국치과교정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 Dentofacial Orthopedics Clinical Companion·이하 AJO-DO CC) 2월호 표지로 선정됐다. AJO-DO CC는 교정학회지 중에서 citation index가 가장 높은 학술지인 미국치과교정학회지(AJO-DO)의 자매 학술지로서 Elsevier에서 출판되며, 이번 박재현 교수팀의 논문은 애리조나치대 교정과 수련의인 Megan Do와 일본 Tai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박재현 교수는 현재 AJO-DO의 Deputy Editor-in-Chief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미국치과교정학회 정기총회 이후 미국치과교정전문의협회(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ABO) 회장으로 취임한다. 또 2032년에는 전미주 Angle Society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치과·WAUPS 회장)가 매년 ICOI 주최로 열리는 모든 국제학회에 초청돼 한국의 선진 임플란트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손 교수는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ICOI(International Congress of Oral Implantologists) Winter Implant Symposium에 참석해 특강을 진행했다. ‘Transforming Your Practice Utilizing Digital Dentistry’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손 교수는 최신의 임플란트 지견에 대해 강의하고 호평을 받았다. ICOI 학회에는 유명 연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 세계 임플란트 학계의 최신경향을 살피고, 최신의 정보 및 의견을 교류한다. 손동석 교수는 “ICOI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임플란트 임상술기를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연구에 매진해 좋은 증례를 갖고 세계의 치과의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자체 개발한 ‘치과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이하 EDR)’을 지난 1월 23일 저작권을 등록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13년 EDR을 구축한 이래 개발과 기능 개선을 지속해 왔다. 이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컴퓨터프로그램저작물’로 저작권을 등록해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게 됐다. 치과는 진료 절차나 환경, 기록 방식 등이 의과와 차이가 있음에도 대부분 치과병원은 의과 전자의무기록에 일정 부분 치과 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EDR에 환자정보, 차트, 치아상태 이력관리 등 치과 진료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과병원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EDR이 ‘치과계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으로 불리는 이유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15년에는 관악서울대치과병원에, 이듬해에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 2019년에는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에 EDR을 이전 구축해 현재까지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명주 의료정보·빅데이터센터장은 “이번 EDR 저작권 등록을 통해 우리 병원이 가진 자체 기술과 경험, 노하우 등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EDR 개발을 지속해 진료 서비스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나아가 서울대치과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무 병원장은 “EDR의 성공적인 개발과 운영을 위해 원내 여러 구성원들이 합심해 오랜 기간 노력한 결실을 저작권 등록을 통해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DR의 외연 확장을 위해 다른 의료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년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전공의 수료증례 발표회가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치과병원 남촌강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직 및 개업의로 활동 중인 50여 명의 서울대 소아치과학교실 동문 선배들이 현장 참여 및 Zoom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김준영 전공의가 lithium disilicate crown을 이용한 수복 치료, 복잡 외상 치료, 다양한 낭종 감압술, 공간 유지 및 치아 정출 유도술에 대한 임상 팁, mini tube를 이용한 치아 교정, 견치 전위 치료에 대한 증례를 발표했다. 또 ▲박수경 전공의가 왜소 측절치의 복합레진 수복 치료, 부분 맹출한 영구치 치아우식의 수복치료, 복잡 외상 치료, 하악 견치 및 소구치의 매복치아 견인 치료, Invisalign First 치료, 악정형 및 trainer를 이용한 교정치료에 대해 발표했으며, ▲신원규 전공의는 순측으로 접근한 과잉치의 외과적 제거술, mucocele 외과적 제거술, 매복 전치의 견인 및 교정치료, steroid가 치아의 교정이동에 미치는 영향, Invisalign과 quadhelix를 이용한 교정치료 증례에 대해 발표했다. ▲최희선 전공의는 다양하게 외상 당한 전치의 수복치료, Rett syndrome 환자의 전치부 수복 치료, Bainbridge-Ropers syndrome 환자의 외상 치료, Tiggle bracket을 이용한 부분 교정치료 증례를 발표했다. 현홍근 주임 교수는 “전공의 수료자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치료했던 여러 난이도 높은 치료 증례들을 보고하고, 새로운 임상 팁을 제안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선배들과의 열띤 토론 및 가르침을 받는 뜻 깊은 배움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는 양질의 수련교육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제가 수석에 올랐다는 것이 살감이 나지 않습니다. 시험이 상당히 어려워 기대하지 않았는데 채점하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도 수석을 할 것이라 기대는 안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제76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 김근우 씨는 시험을 치른 후의 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시험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그는 “실기 중에는 과정평가를 대비하는 것이 힘들었다. 방대한 범위를 공부하기 위해 동기들과 예상문제를 만들며 접근했는데 그 과정에서 스스로 부족함을 인지하고 메우는 과정이 힘들었다. 또 시험 일주일 전 감기에 걸려 동기들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불안한 마음을 안고 혼자만의 싸움을 했던 것도 기억난다”고 털어놨다. 힘든 시간을 겪고 당당히 수석을 차지한 김근우 씨. 하지만 그에게 남들과 다른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던 건 아니었다. 그는 “특별한 방법보다는 오히려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됐다. 야구를 좋아해 동아리도 하고 있는데 교과서를 보기 힘들 때마다 야구를 하러 나갔다”며 “국시 준비기간 함께 경기에 나간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고맙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어 끝까지 멘탈을 잡고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시험을 치러야 할 후배들을 위한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국시를 준비하다보면 아무래도 주변 동기들과 자신의 준비 상태를 비교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마음이 급해지고 어그러지기 쉽다”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계획한 대로 믿고 달려가다 보면 충분히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학교생활을 이끌어준 교수, 선후배와 동기들,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김근우 씨. 끝으로 그는 “일단 공중보건의로 복무하고자 한다. 7년간 전남대 치전원 학생으로 있다 보니 아직 세상에 대해 잘 모른다. 졸업하고 나면 바깥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본과 3학년 때부터 공보의를 결심했다. 수련 여부는 공보의가 끝날 때 고민해보려 한다”며 “앞으로 치과의사로서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