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기요양시설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강 돌봄 제도화와 방문치과진료 정책 수립의 조속한 착수를 촉구했다. 이는 초고령사회에 꼭 필요한 제도로서 노인의 생명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장기요양기관 구강 돌봄 제도화 및 방문치과진료 정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8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주최, 스마일재단 주관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한철수 회장을 비롯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전국 시도지부장이 빠짐없이 자리해, 구강 돌봄 및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장기요양시설 현장의 강한 요구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시도지부장들은 지역에서 장기요양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에 현장에는 변루나 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홍수연 치협 부회장, 박정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등 구강 돌봄 제도화를 주도하는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동행의 뜻을 전했다. # 돌봄·방문치과, 노인 생명과 직결 공청회는 임지준 치구협 회장의 주제 발표로 시작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시도지부장의 제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임 회장은 우리나라보다 약 40년 앞서 구강 돌봄을 시작한 일본의 사례를 들어, 현재 국내 실태와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노인 및 치매 환자의 경우 구강 관리 유무가 전신건강을 좌우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의 교육 부재 등 각종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정책 수립의 주체와 해결 과제를 제시했다. 임 회장은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구강 돌봄은 많이 뒤처졌다. 진짜 시간이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2030년까지는 대한민국 어르신들, 장기요양 치매 어르신들의 구강건강만큼은 1등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주제 발표에 힘입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각 지부를 대표하는 이사진의 제언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최분이 이사(경남)는 “구강 관리 필요성에는 평소부터 공감하고 있었지만 마땅한 관리 도구도 부재한 데다, 동네치과는 내원도 힘들다”며 “관리 도구부터 약품, 관리자 교육까지 현장의 많은 요구를 면밀히 살피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박승순 이사(전북)는 “구강 관리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데 적극 공감한다”며 “특히 치과는 시설·장비가 필수인 만큼 이동이 가장 큰 문제다. 때문에 방문치과진료 제도가 반드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구강 돌봄 및 방문치과진료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려면, 그 주체인 장기요양시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내년 돌봄통합지원법이 실시된다. 치과가 장기요양시설에 원만히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2026년 건강보험료율을 7.19%로 결정, 올해보다 0.1%p(전년대비 1.48%) 인상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8월 28일, 2025년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현재 건보 재정은 안정적인 상황이나 그동안 보험료율 동결과 경제 저성장 기조로 건보 수입 기반이 약화된 상태이고, 지역·필수의료 강화 등을 위한 새정부 국정과제 수립에 따른 향후 지출 소요를 고려, 일정 수준 이상의 인상 필요성이 논의됐다. 그러나 고물가 등으로 인한 국민의 보험료 부담 여력을 함께 고려해 1.48%를 인상키로 했으며, 동시에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유발하는 재정 누수 요인을 발굴·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지출 효율화를 병행해 건보 재정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본인부담)는 ’25년 15만8464원에서 ’26년 16만699원으로 2235원 인상되며, ▲지역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25년 8만8962원에서 ’26년 9만242원으로 1280원 인상된다. 복지부는 “국민들이 부담하는 소중한 보험료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출 효율화 노력과 재정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이를 통해 간병비, 희귀중증·난치 질환 치료비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와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장성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자료 제출이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하반기 자료 제출 대상 기관은 ‘병원’급으로 ‘의원’은 해당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8월 27일 요양기관 정보마당을 통해 ‘2025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관련 자료를 안내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모든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복지부 장관에게 비급여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의원급은 연 1회, 3월 진료분, 병원급은 연 2회, 3·9월 진료분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치과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은 9월 비급여 진료 중 보고 대상 항목의 금액, 진료 내역, 기준 등에 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처는 건보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medicare.nhis.or.kr)’이며, ‘인증서 로그인 → 비급여보고 → 보고자료’의 순으로 접속하면 된다. 기간은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다. 해당 기간 미제출하거나 또는 거짓 보고한 의료기관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간 내 참여 기관은 소정의 행정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요양기관 정보마당을 통해 각종 필수 정보도 제공 중이다. 특히 다빈도 Q&A 자료를 통해 ▲진료비 변경 ▲진료비 할인 ▲보고 자료 제출 대상 유무 등도 진료과별로 안내하고 있으므로, 일선 기관에서는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려면 내용을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보험개발원이 개발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24’가 오는 10월 25일부터 치과의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병원·지역의료기관 등 1단계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손24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올해 10월 25일부터는 의원·약국 등 2단계 요양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손24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진료비 내역 등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병원 방문 없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환자가 실손24 앱·웹을 통해 청구해야 할 서류를 요청하면 실손24가 해당 요양기관에서 대신 발급받아 보험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보험개발원은 “전송대행기관으로서 국민 편의성 및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금을 취득할 자 또는 그 대리인의 요청에 따라 요양기관으로부터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은 지난 2023년 5월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내용으로 하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두고 정보 보안 유출 위험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원장님! 환자가 의식을 잃었어요! 어떻게 하죠? 빨리요!” 진정법을 시행하던 중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환자는 숨을 쉬지 않고 직원들은 겁을 먹었는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뭐라도 해야 하는 데 뭐부터 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서질 않는다. 실제로 개원가에서 진정제를 사용하다 이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치과의사도 직원도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때 신속한 대처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개원가에서도 응급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17일 대한치과마취과학회 정주진정법 연수회에서 강연한 박원진 연세치대 교수는 크게 9가지 체크리스트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치과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자기 역할을 숙지 ▲비번 인원 대비 역할 대행 지정 ▲전 인력 응급 상황 대처법에 대한 교육(BLS) ▲응급 상황에 사용할 기기와 약물 구비 ▲응급 상황 연습 2~3개월에 한 번 시행 ▲응급 시 연락할 모든 전화번호 전화기 옆에 부착 ▲산소탱크 정기적 확인 ▲응급 약물의 유효기간 확인과 사용 후 즉시 보충 ▲직원 중 한 명이 위 체크리스트 정기적으로 확인 등이다. 특히 박 교수는 “약물과 장비 등을 구비 해두는 것이 응급 상황을 대처하는 데 있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응급 상황 발생 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숙지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응급 상황 발생 시 직원 1은 119 신고 및 E-kit 준비, 직원 2와 3은 BLS 교대로 실시, 직원 3은 자동심장충격기 준비 및 기록 등 직원들의 역할을 정해주고 이를 숙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치과의사는 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어야 하므로 직원들의 역할 분담과 현장을 통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치과의사는 물론 스텝 역시 BLS 또는 CPR 등 응급 상황 대처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실제 응급 상황에 대비해 모의 연습을 주기적으로 하고 우리 치과 주변에 있는 응급 센터 또는 의료기관들의 전화번호 등을 취합해 전화기 옆 또는 찾기 쉬운 곳에 부착해 신속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장비의 경우 ▲Vital Sign Monitor ▲Oxygen ▲E-kit ▲AED 등을 갖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때 산소의 경우 주기적 확인을 통해 산소가 잘 채워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AED의 경우 우리 치과에 구비 해두지 않았다면 주변 AED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응급 키트의 경우 사용법을 숙지하고 담당자를 정해 응급 키트의 물품이 채워져 있는지 수시로 확인, 물품을 채운 뒤에는 밀봉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sedation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진정 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하는 것이 좋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을 알고 있어야 대비를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방대학에서 신입생 선발 시 해당 지역 출신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규정한 것은 위헌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와 주목된다. 먼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대육성법)’ 제15조에 따르면 지방대학의 장은 지역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및 간호대 입학자 중 해당 지역 출신자의 수가 학생 입학 전체 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관련 시행령 제10조 제3항 ‘별표’에서는 그 비율을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은 40%, 강원권과 제주권은 20%로 정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정에도 한의과대학 입학을 준비하던 A 씨는 지난 2021년 12월 24일 지방대육성법에 따른 시행령이 자신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침해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7일 재판관 7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심판청구를 기각했다. 헌재는 “심판대상 조항은 지역 출신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인력 유출과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의 심화 및 이에 따른 각종 사회적 폐단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공익은 중대하다. 따라서 심판대상 조항은 신뢰보호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및 여러 유·무형의 자원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 거주 국민과 지방 거주 국민의 삶의 질에 격차가 벌어지고 지방 출신 인재가 유출돼 지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입시 현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의약학 계열 진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또 지방은 물론 수도권 의약학 계열 졸업자들이 개원 또는 개국 시 수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 지방 의료체계의 붕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이번 헌재 결정이 한의대 입학을 두고 제기된 헌법소원이지만 치과대학 역시 같은 규정을 적용받고 있고 지방 의료체계 붕괴 문제가 치과계 내부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울산의 한 치과의사는 “치대, 의대 등 인재들이 몰리는 입시 경쟁에서 지역 인재를 일정 비율 선발하는 건 지방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걸 막는 일종의 방어선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 소속 39개 회원학회 회장·임원이 모여 결속을 다지고 학회 및 치의학 발전을 위한 혜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치의학회는 지난 8월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년도 회원학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 권긍록 치의학회장, 39개 회원학회 회장 및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날 본격적인 워크숍에 앞서 허민석 치의학회 학술이사(치협 학술이사)가 ‘회원학회 학술 활동 평가 사항 안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허민석 이사는 연 4회 분기 보고서와 연 1회 정기보고서를 통해 진행되는 학회 학술 활동 평가 기준과 취지를 설명했으며 보수교육 승인을 받기 위해 학회가 숙지해야 할 기준을 자세히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3개의 주제 강연이 펼쳐졌다. 먼저 정민호 치의학회 기획이사가 ‘회원학회 분류방안: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현재 치협 학회 인준 및 관리 규정에 따르면 회원학회를 ▲기간학회 ▲세부학회 ▲융합학회로 분류하고 있다. 정 이사는 해당 분류 규정이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분류체계라 지적하며 제도 안착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주진오 미래비전그룹 대표가 연단에 올라 ‘디지털 치의기반 혁신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주 대표는 치의학 분야 정부 R&D 연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앞으로 진행해야 할 연구·사업 방향을 짚고 타 국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연구·사업방향에 대해 비교 분석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끝으로 김진석 연세대 교수가 ‘내과분과전문의 제도 관리 및 운영 방안’을 주제로 내과에서 시행 중인 분과전문의제도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치과에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특히 김 교수는 분과전문의 제도의 도입 장점으로 수준 높은 의료진 배출과 이를 통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내세웠으며, 학회가 그 중심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강연 이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 치의학회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만찬을 통해 각 학회의 결속을 다지고 학회 발전을 위해 서로 간 협력을 도모하기도 했다. 권긍록 치의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치의학회와 39개 회원학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오늘 있을 강연을 듣고 치과계 발전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만 4년 넘게 회무를 했다. 치협 회장으로서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39개 분과학회가 있다는 사실”이라며“치의학회와 39개 분과학회가 더 발전해 치협에 큰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지부가 의료 봉사로 몽골에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전북지부 산하 전북해외치과의료봉사단 4기(이하 봉사단)는 지난 8월 10~16일 몽골 마날고비 지역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4기 봉사단은 치과를 비롯해 의과(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신경정신과, 소아청소년과), 한의과 등 10개 진료과목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6개 의료기사연합회로 구성됐다. 치과계에서는 양춘호 봉사단 단장, 조환희 봉사단 부단장, 장동호 전 전북지부장, 김민정 봉사단 이사를 비롯해 원광치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진료 체어 2대, 포터블 체어 1대 등을 포함한 4개의 진료실을 이용, 200여 건의 치료로 현지인들의 구강건강을 세심히 살폈다. 양춘호 봉사단장은 “현지 치과의사들도 우리가 진료하는 모습을 보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의하고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줘 봉사가 끝난 후 남은 소모품과 재료들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모든 것은 헌신적으로 열심히 봉사해 준 원장들과 봉사자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 총동문회)가 그린 위에서 화합의 티샷을 날렸다. 경희치대 총동문회는 지난 8월 24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골프대회는 경희치대 동문 2기부터 43기까지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승은 김동근 동문이 차지했다. 신페리오 우승은 김창용 동문, 여성부 우승은 허귀남 동문에게 돌아갔다. 근접상은 염상국 동문이 차지했고 다버디상은 양영환 동문, 다파상은 손일수 동문, 다보기상은 김두영 동문이 수상하는 등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이날 내빈으로 권용대 경희치대 학장,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 강윤구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 김세영 경희치대 총동문회 고문 등이 참석했다. 또 전성원 경기지부장, 강정호 인천지부장, 신동열 서울지부 부회장, 노형길 서울시구회장협의회 회장, 이용근 전북치대 총동문회 회장,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가 참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격려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만찬과 함께 시상식 및 경품 추첨이 진행되는 등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정 진 경희치대 총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골프라는 스포츠로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오늘, 우리 경희의 앞날은 무척 발전적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우리 경희, Go Together”이라며 동문 화합을 강조했다. 또 “동창회 임원들의 노력과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를 통해 더욱 탄탄한 동창회로 거듭나게 되니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구·교육·행정·공공의료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구 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홍매 향기처럼’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고 30여 년 정든 강단을 떠났다. 구 영 교수 정년 퇴임식이 지난 8월 28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교수, 제자, 동문들이 함께 모여 축하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김용호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총동창회장, 김명주 치의학대학원교수협의회장 등 내빈이 참석해 구 교수의 학문적 성취, 후학 양성 등 업적과 헌신을 기렸다. 구 교수는 1996년 치과대학에 부임해 치주과학 분야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왔다. 학생부처장, 서울대치과병원장, 대한치주과학회 회장,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계와 임상, 정책 현장에서 폭넓은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박영석 대학원장은 축사에서 “무릇 가르치는 자의 본분을 몸소 알려주고, 멋진 삶을 통해 남겨준 가르침은 후학에게 모범으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연구와, 진료, 행정, 공공의료 현장 등 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다”고 했다. 김용호 동창회장은 “따뜻한 선배, 소통하는 지도자로서 동문 사회의 귀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학교, 병원, 동창회, 치주과학교실에서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제자들과 동문들이 준비한 영상과 깜짝 이벤트도 이어졌다. 구 교수는 소회에서 자신이 가졌던 두 가지 ‘벤티지 포인트(vantage point)’로 서울대에서의 교직 생활과 뛰어난 학생들과의 만남을 꼽았다. 그는 “학생들이야말로 대학병원의 경쟁력”이라며 “마지막까지 교과서적인 진료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매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듯,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곱고 향기롭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 - 구 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안주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삶 꿈꿔” 진지한 열의 학생들과 함께 했던 시간 보람 한국형 임플란트 개발, 생체모방학 연구 성과 “학교에서 일을 하거나 학회 활동을 할 때 늘 새로워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前)과 동(同)’은 편하기는 하지만 발전이 없기에, ‘벽을 넘어 하늘로 웅비하자(破壁飛去)’고 강조해 왔습니다. 동료 선후배, 교직원 여러분이 격려해주고 힘을 모아준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루고 무사히 정년에 이르게 됐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 영 교수는 “전공인 치주치료는 노력에 비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한 진료 분야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교과서적인 진료 원칙을 고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 학생들 덕분이었다”며 “학생들에게 누가복음의 한 구절처럼 ‘너희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너희도 가서 치주치료를 하여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해 왔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학생들의 맑고 진지한 눈빛과 함께한 시간이야말로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구 영 교수는 치의학자로서 남긴 대표적인 업적에 대해 한국형 임플란트 개발을 주 내용으로 하는 G-7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꼽았다. 당시의 연구 성과들이 오늘날 우리나라 임플란트 분야의 학문적 기반과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는 설명이다. 또 짧은 아미노산 서열을 이용해 생체재료의 표면을 개질하는 이른바 ‘생체모방학(Biomimetics)’ 분야의 성과와 최근 ‘K-절개법’, ‘GTR/GBR coexist’ 개념을 제안한 것도 주요 업적이다. 구 영 교수는 “10년 전 치과병원 앞뜰에 홍매 세 그루를 심었다. 홍매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나무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연한 선비정신을 상징한다. 우리 치과인들의 몸과 마음이 그윽한 홍매 향기와 더불어 한층 맑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이 제가 홍매를 심은 뜻”이라며 “제 한문 스승인 한송 성백효 선생께서 제게 ‘인술보국(仁術報國)’이란 휘호를 써 주셨다. 앞으로도 인술로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계속 걸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