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선후배들이 만나 화합과 교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희치대는 지난 12월 5일 오후 7시 서울 모처에서 ‘52회 경희치대 졸업생 동창회 입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졸업예정자 66명과 박기호 경희치대 대외협력 교수가 참석했으며 동창회 측에서는 정 진 동창회장, 양성현 부회장, 김정현 부회장, 주성숙 여성 부회장, 홍종현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오는 2024년 1월 11일 치과의사 국가시험이 치러지는 만큼 졸업예정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향후 동문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 진 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예정자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의 치과의사의 길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24년,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은 힘, 권력, 자연, 행운을 상징해서 예로부터 경의와 존경의 대상이었던 만큼, ‘청룡의 해’를 맞아 우리 3만6000여 치과의사 회원 모든 분들께서도 그 기운을 듬뿍 받아 더 행복하고 행운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32대 집행부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33대 협회장 선거와 집행부 구성 등으로 출발부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회무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회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응원의 결과물이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2024년은 개원의 30년 인생을 정리하고 협회장의 삶을 시작한지 4년차에 접어드는 해입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처음보다 많이 성장하고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33대 집행부 2년차에 접어들면서 회무의 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이러한 회무의 동력은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서 나오는 만큼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은 내년에 맞이할 우리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를 해야 할 중요한 한 해 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자랑스러운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위해 헌신해 오신 선배님들의 뜻을 되새기고,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앞으로의 희망찬 100년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그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그 변화 속에서도 꼭 명심해야 할 것이 “국민을 위한 회무, 회원을 위한 회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키며, 변화하는 협회의 모습으로, 온전히 회원들의 협회로, 돌려드리는 회무성과로 꼭 보답하는 2024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변화된 협회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대한치과의사협회 33대 집행부는 새해에도 국민과 치과의사 회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희망을 주는 회무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박 태 근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해가 저물고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권위와 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새해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23년 치과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과 연이은 공중파 방송의 여파로 고난의 시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치과계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하였으며, 국민의힘에서는 내년도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지원을 현행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그동안 협회의 정책 현안들이 결실을 볼 수 있는 단계로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이를 위해 불철주야 직접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해주신 박태근 협회장님을 비롯해, 33대 임원들과 사무처 직원 여러분께 회원들을 대표해 격려와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치과계 숙원사업 정책 현안들의 성취가 가시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치과계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며, 우리 치과계는 흔들림 없는 자세로 모두가 하나의 단결된 힘으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치과계 의료 환경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불법 의료광고, 과잉진료, 불법 위임진료, 환자와의 분쟁 등 뿐 아니라, 치과의사가 직면한 윤리적 문제와 의료법 개정에 따른 의료인 면허 취소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치과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 구성원 모두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동단결하여 대한치과의사협회의 회무 추진동력에 더 큰 힘을 모아 주셔야 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여러 정책과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가시적 회무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국민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국민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료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2024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가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박종호
한국 치의학자들이 치아의 노화를 늦추는 새로운 치료 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해 화제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 연구팀(이윤선 박사, 이 진 교수)과 ㈜하이센스바이오 연구팀(박용현 박사)이 상아질과 치수의 항노화 기전을 규명하고, 노화된 세포의 활동성을 회복시킴으로써 시린이와 충치 등 상아질 손상 질환을 치료하는 물질을 제시한 공동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노화 전문 학술지인 ‘Aging Cell’에 최근 게재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아 역시 노화가 진행되는데, 치아 내 치수 조직의 석회화로 인해 활동 세포 수가 감소되고 치수 내부 혈관과 신경 조직의 퇴축으로 인해 혈류 공급 감소 및 감각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치수 조직의 회복 능력 저하로 이어져 치아의 손상이나 질환에 대한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워지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서울대와 하이센스바이오 공동연구팀은 Cpne7 단백질이 상아질과 치수 조직의 산화 스트레스 감소 및 항노화 작용에 필수적임을 연구를 통해 밝혔다. Cpne7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자 변형 생쥐의 치아 치수 조직은 노화의 가속화 현상이 관찰된 반면 Cpne7 단백질을 계속 만들어내는 유전자 과발현 생쥐의 치수에서는 항노화 현상이 관찰됐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Cpne7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자 변형 생쥐에 3개월간 Cpne7 유래 기능성 펩타이드를 주사하면 노화된 치수 조직이 젊고 활동성 높은 상태로 회복된다는 점이다. 공동연구팀은 이에 기반해 Cpne7 유래 기능성 펩타이드를 시린이와 충치 등 상아질 손상 질환 치료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상아질과 치수는 치아의 70%를 구성하는 살아있는 조직이다. 상아질을 형성하는 상아모세포는 시린 감각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특수한 세포로, 치수 내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다. 젊고 활동적인 상아모세포는 외부 자극으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로부터 세포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노화로 인해 세포 반응성이 감소하면 산화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의해 세포핵 내 DNA 손상이 축적되고, 이는 다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노화 현상의 가속 및 생리적인 기능 감소를 유발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치아 세포 내에서 산화 스트레스 등의 위해 요소들을 제거하는 기전이나 물질에 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연구팀은 노화된 치수 세포에 Cpne7 유래 기능성 펩타이드를 처리하면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가 제거되고 손상된 DNA가 복구돼 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치수 조직의 재생 및 회복 능력도 되찾을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이자 하이센스바이오 설립자인 박주철 대표는 “이번 연구로 치아 상아질과 치수의 항노화 기전을 규명해 노화로 손상된 세포를 활동적인 세포로 바꾸는 원천기술을 통해 시린이와 충치 치료제를 개발하면 치아 질환으로 고생하는 중장년층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아의 노화를 억제하고 시린이, 충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이센스바이오는 이번 연구결과와 같은 기전을 활용, 손상·노화된 치아 세포를 활성화하는 Cpne7 펩타이드를 이용한 시린이 및 충치 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치주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에도 나설 예정이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임플란트 대외 수출은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특히 전반적인 중국 시장에서의 긍정적 전망을 기반으로 총 수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다는 예측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2024년 전망’자료를 통해 내년 보건산업 수출은 230억 달러로 2023년에 비해 5.8%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59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의료기기 중 치과 임플란트의 경우 전년 대비 6.1%가 늘어난 7억8800만 달러로,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1조200억 원에 달한다. 임플란트 수출액은 2021년 5억6500만 달러, 2022년 7억700만 달러로 코로나19를 벗어나는 기간 동안 급증했다. 이어 2023년의 경우 7억4200만 달러로 2022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로 잠정 집계됐다. 임플란트는 중국의 중앙대량구매정책(VBP) 제도 시행으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중국 내 임플란트의 대중화가 촉발돼 물량 상승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흥원은 전망했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14년 10억 위안에서 2022년 84억 위안으로 8배 증가했으며, 2023년은 33% 증가한 111억 8000만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진흥원 측은 “2024년 보건산업의 수출 상황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 속에서 우리 보건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 및 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치협 선거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공청회가 오는 13일(토)에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치협 선거제도 핵심 개선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신인식 치협 법제이사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전성원 경기지부장, 전용현 전 경북지부장 외 전성훈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이상영 대한변호사협회 제1정무이사 등 유관단체 관계자가 주제 발제는 물론 토론까지 진행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최형수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으며, 주요 토론 내용으로는 ▲결선투표의 필요성 ▲회장단 선거 바이스 숫자 ▲선거인단 명부 공개 여부 ▲선거권 자격에 대한 협회비 면제 요건 ▲회장 연임 시 직위 사퇴 및 직무대행자 선임의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치협 직선제 도입 이후 일어나고 있는 법적 소송 등 치과계 내부 갈등을 막자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서 결선투표 필요 여부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이전 회의에서 치협 선거 투표를 1차 및 2차로 나눠 진행할 시, 2차 투표인 결선투표 이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에서 비롯됐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치협 선거제도가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개선된 이후 끊임없이 선거 후 갈등과 소송전이 이어지며 선거 무효로 인한 재선거, 협회장의 사퇴로 인한 초유의 보궐선거까지 치르는 등 협회는 아직까지도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경 이사는 “이제는 직선제를 치르면서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시기가 됐다고 생각되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앞으로는 선거 후 모두가 승복하고 내홍이 없이 회무에만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선거제도로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명 아래, 한-일 양국 치과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카오 마코토 GC 회장이 지난 12월 26일 치협 회관을 찾아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하고, 한-일 치과계 및 기자재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날 양측은 각국 치과계 주요 현안을 교류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고령화 사회 속 치과계의 역할과 비전에 관한 혜안을 나눴다. 한일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의 구강건강 증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뜻이다. 나카오 회장은 “현재 GC에서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함께 고령 인구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한 초고령화 사회 속 기업 성장 등을 고려해, 국제 부문을 스위스로 이전하고 학술·연구 등을 위해 매년 6회 가량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협회장은 오는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에 GC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때 GC에서도 큰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한다”며 “한국 치과 산업은 20년 전 불모지였던 시절을 넘어, 이제는 세계 치과 시장의 15%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그만큼 앞으로도 양측이 서로 협력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GC에서 선도적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나카오 회장은 “양측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2025년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 성공을 기원한다. GC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전해달라”고 화답했다.
최근 탕후루가 길거리 대표 간식이 되면서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보철물 탈락 등 구강 건강에 주요 위협 요인이 되는 가운데 치협이 탕후루 섭취 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과일 등을 꼬챙이에 꿰어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든 음식인 탕후루는 최근 국내에서도 여러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면서 길거리 대표 인기 간식이 됐다. 그러나 탕후루에는 설탕 또는 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져, 과다섭취하게 되면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 비만은 물론 딱딱한 설탕 조각으로 구강 내 열상 피해 등 문제가 지적돼왔다. 또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돼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및 보철물 탈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아있는 당분으로 인해 꼼꼼하게 양치하지 않을 경우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치협이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과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를 측정해 조사 발표한 충치유발지수에 따르면, 엿, 캐러멜, 젤리와 같이 끈적거리고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에 탕후루 역시 충치유발지수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치협은 대한치과보철학회 자문을 통해 ‘탕후루 섭취 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탕후루가 너무 단단한 경우에는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 먹을 것을 권고했다. 매우 단단한 탕후루의 경우 저작 시 힘이 많이 들어가기에 치아파절과 보철물의 포세린 파절을 야기할 수 있으며,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설탕 가루가 날카로운 경우 구강 내에서 열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다. 또 탕후루 섭취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잇솔질)을 꼼꼼하게 해 치아우식을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강충규 부회장은 “탕후루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치아 보철물 사용 중일 경우 섭취 금지, 단단하기에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 먹기, 섭취 후에는 물로 자주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하기 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송종운·현종오 치무이사는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고자, 대국민 홍보 및 충치 예방방법 안내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치주질환 환자 수가 1800만 명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통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관심이 높은 질병 및 진료행위 102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치과는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이 포함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치주질환 환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3% 증가해 지난 2022년 1821만7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무려 219만9718명 증가한 기록이다. 환자 수 상승에 더불어 진료비 또한 연평균 8.6% 증가해, 지난 2022년 약 1조971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약 1조4150억 원보다 약 5565억 원 상승한 금액이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에는 720만5833명을 기록하며, 약 39.5%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도 약 26.7%인 487만4734명을 차지하며, 치주질환이 전 세대에 걸쳐 폭넓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치주질환과 반대로 치아우식은 지난 2019년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해마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22년 치아우식 환자는 613만668명으로 전년대비 24만2808명 줄었다. 단, 최근 5년간은 연평균 약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1.1% 증가했으나, 지난 2021년과 2022년 사이에는 5790억 원에서 5670억 원으로 약 120억 원 감소했다. 특히 치아우식은 9세 이하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22년 9세 이하 치아우식 환자는 132만286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 94만7373명 ▲20대 70만2383명 ▲30대 65만4773명 ▲40대 64만9138명 등이었다. 반면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69만9992명, 69만5757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급격히 감소해 70대 37만6049명, 80대 13만3948명으로 나타났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가 2023년을 마무리하며 소통과 화합을 외쳤다. 치의학회 제3회 정기이사회 및 송년회가 지난 12월 8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보다 정확한 심사를 위해 연송치의학상 규정 개정이 논의됐으며, 치의학회지(JKDS)의 KCI 등재지 평가를 위한 규정 개정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치의학회 측은 KCI 등재지 유지를 위해 학술 활동 점검 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학회지의 위상과 질적 향상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 다른 토의안건으로 ▲2023년 예산 항목 변경 추인의 건 ▲치의학회 공식 문서 디지털 문서 변경 추진의 건 ▲MAHSA University 업무협약체결(MOU)의 건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 ‘세부/분과전문의제도 신설 요청’의 건 등이 논의 후 의결됐다. 보고사항으로는 ▲치의학회 업무·재무 보고(2023.09.01.~11.30) ▲제3회 MINEC학술상 시상식 진행 보고 ▲표준치의학용어 TF팀 위원 구성 보고의 건 ▲치의학회 사무국 직원 퇴사 및 신규 직원 임용의 건 ▲회원학회 홈페이지 운영현황 취합 및 회원학회로 안내의 건 ▲보험수가 개선연구 TF팀 회의 진행의 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MKA e-class 교육과정 개발 연구과제 완료 등이 보고됐다. 이 밖에 정기이사회 이후에는 계묘년 한 해를 돌아보며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송년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만찬을 즐기면서 치의학회 발전을 위한 자유로운 의견들을 제시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권긍록 치의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덧 임기를 맡은지 한 해가 지나가고 있으며 그동안 업무 파악의 단계에 있었다”며 “앞으로는 남은 임기 동안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