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찾은 소아 장애 환자에게는 간단한 쿠션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환자의 경련을 완화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한국구강보건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장애유형별 이해와 친과진료실에서 고려할 사항’에 담긴 내용 중 임상현장에서 참고하면 좋은 내용들을 정리했다. 치과에서 뇌성마비 환자를 접했을 경우, 해당 환자는 자발적 신체 움직임 조절이 어려워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과 근육 긴장 및 경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에게는 유니트체어 등받이 부분을 높이고, 두부와 날개 뼈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하며, 무릎 밑에 쿠션을 넣어 다리를 굽히게 하면 긴장이 덜해져 불수의적인 운동을 경감시킬 수 있다. 시각장애 환자 내원 시에는 모든 접촉에 앞서 사전 통보가 중요하고, 조명이 환자의 눈에 직접적으로 비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청각장애 환자는 얼굴 표정, 자세, 움직임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에 민감하다는 것을 유의하고 환자에게 의료진의 표정과 입모양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청력보조장치 탈착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경우 출혈 경향이 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발치를 포함한 모든 치료를 투석 당일을 피해 시행해야 한다. 또 신장이식환자의 경우는 치과치료 시 스테로이드와 항생제의 예방적 투여가 필요하다. 특히, 이식 후 약 6개월 동안은 어떠한 치과치료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호자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를 가진 자녀를 데리고 내원하는 것도 흔한 경우다. 이때는 환자 보호자에게 치료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설명보다 먼저 위로와 공감의 말 한마디가 협조도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호자가 이러한 종류의 장애를 가진 자녀를 데리고 치과를 내원했을 때는 자녀의 장애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숙 적응기’에 접어든 경우가 많다. 앞서 장애 원인에 대한 의과적 치료를 경험했기에 치료 과정에 대해서만 잘 설명하면 잘 따라오지만, 지나친 방어기제나 공격기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치과진료 자체는 일반 환자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부모, 환자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우선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해당 환자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니트체어 등의 위치를 적절히 미리 조절해 놓는 것이 중요하며, 보조쿠션을 환자에게 제공해 안정감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치료과정에 대한 보호자 동의 절차를 중요하게 점검해야 한다.
세계 치과기자재의 표준을 이끄는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한국대표단이 오는 10월 뉴올리언스로 향한다. ‘ISO/TC 106 뉴올리언스 국제총회 발대식 및 워크숍’이 지난 9월 25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남 ISO/TC 106 한국대표단 단장과 한국대표단원을 비롯해 강충규 치협 부회장,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박현종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 등 4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오는 11일부터 뉴올리언스 어니스트 N.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총회 일정을 공유하고 나아가 각 SC 별로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 내용과 전략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는 치과계, 산업계 관계자 40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2025년 국제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련한 준비 현황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올해 총회에서 내년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국제총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내년 총회는 9월 14~19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충규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하며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대표단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남은 기간 체계적이고 꼼꼼한 총회 준비를 통해 우리가 제시한 의견이 반영된 국제 표준화 개정에 성과를 이루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대표단은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경남 단장은 “한마음 한뜻이 돼야 좋은 결실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제안하는 표준과 기술이 국제표준이 될 때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세계 구강 보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내년 우리나라에서 국제총회 개최가 결정됐고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진료비 미환불 시 현수막 시위를 벌이겠다며 치과에 협박한 환자가 법원에서 50만 원 벌금형과 2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공갈미수 및 업무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경기도의 한 치과에서 A씨는 치료 불만을 문제로 치과 원장과 직원들에게 치료비 200만 원 환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00만 원을 왜 입금하지 않냐, 내가 월남전에도 다녀왔고 주위에 아는 사람도 많으니 돈을 입금해라. 입금하지 않으면 치과 앞에 현수막을 걸고 시위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치과에서 진료를 받던 중 피고인이 왼쪽 아래 빠진 치아를 가리키며 치과 원장에게 “치료할 당시 임플란트를 심는다고 했는데, 심지도 않고 뭘 해놨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약 2시간 동안 치과에서 큰 소리를 지르고 욕설한 혐의로 재판에 올랐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있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 거기에 운동부족까지 겹친 경우 저작불편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구강회복응용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장년층 성인의 신체활동과 정신건강이 저작불편에 미치는 영향(저 배정희 외 2인)’ 논문에서는 2022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해 40~64세 장년층 10만4500명의 건강상태에 따른 저작불편 정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하루에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1.19배, 중등도의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1.09배, 걷기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1.35배 저작불편감이 높게 나타났다. 하루 최소 10분 이상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때, 주 4일 이상 걷기와 근력운동을 하는 경우는 저작불편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여가시간이 많을수록 신체활동과 구강건강 사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저작불편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작불편감은 정신건강 요인에서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1.57배,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 2.54배, 자살시도가 있는 경우 4.46배,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1.7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증의 우울증이 있는 경우 2.15배, 중등도의 우울증의 경우 3.24배, 중증 이상 우울증의 경우 4.62배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을수록 저작불편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자의 경우 저작불편감이 1.66배 높게 나타나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금연이 구강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문가는 “저작불편감은 노화와 고령화, 현장직과 같은 근무환경, 평소 구강관리 습관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주관적인 구강건강상태, 정신건강과 관련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이를 통한 구강건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러분은 최고의 치과대학 졸업생입니다! 치카라카!” 연세 치의학 109년 및 연세치대 동문회 50주년 기념 연아뮤직페스티벌이 지난 9월 28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과 임원들을 비롯해 이정욱 동문회장, 정영수 학장, 안형준 병원장 등 연세치대 내빈이 다수 참석해 동문회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행사 기획부터 출연까지 16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했으며 500여명이 등록해 티켓이 매진, 백주년 기념관이 만석이 됐다. 이번 공연은 연세치대 동아리가 다수 참여해 이뤄졌다. 이날 우선 남성중창단 ‘복사’에서는 14명의 OB단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Brothers, Sing On!’, ‘Il Libro Dell’Amore’, ‘The Impossible Dream’을 부르며, 남성 중창 특유의 진중하고 묵직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클래식기타 동아리인 ‘클래시타’에서는 ‘인생은 회전목마’, ‘Carmen Suite’를 연주했으며, 이후에는 ‘연아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연아합창단은 7기부터 40기까지 다양한 기수에서 세대를 아우르며 70여명이 참여해 모인 이번 합창단은 약 6개월 간에 걸친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날 연아합창단은 김남수 지휘자의 지휘를 바탕으로 ‘남촌’, ‘Butterfly’,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Oh Happy day’ 등을 노래해 열렬한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오케스트라 ‘YDPO’는 ‘위풍당당 행진곡’, ‘Hungarian Dance No.5’, ‘천국과 지옥 서곡 中 Can-Can’, ‘Star Wars 中 Main title’, ‘Mission Impossible theme song’을 연주했다. 한동후 명예교수가 직접 후배들과 함께 연주하며 무대를 빛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는 YDPO 오케스트라와 연아합창단이 합동 무대로 ‘젊었다’를 공연했다. 객석에 있던 동문들도 한마음으로 연세대 응원가인 ‘젊었다’를 합창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김종관 명예교수와 이승종 명예교수가 ‘스승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별임상강연회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연세 치의학 109년과 동문회 50주년을 축하드린다. 연세치대가 ‘2023 QS 세계 대학 평가 전공별 순위’에서 세계 28위를 하고 국내 1위를 했다. 앞으로 펼쳐질 치의학 100년의 역사에서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욱 동문회장은 “100명이 넘는 연아 동문들이 진료실을 떠나 6개월간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대부분의 예산을 100명 이상의 동문들과 지역동문회, 졸업기수동문회, 교실동문회, 동아리 동문회의 후원으로 치렀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구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부터 유명 작가들의 현대적 작품들까지. 치과의사가 30여 년에 걸쳐 모은 귀중한 보석들이 세상에 공개됐다. 포천 아트밸리로 향하는 길목. 박종학 원장(호원치과의원)이 설립한 자연사 박물관 겸 테마파크 ‘아트밸리1999’가 지난 9월 초 공식 개관했다. ‘아트밸리1999’는 박 원장이 1990년대 초부터 취미로 모으기 시작한 각종 수집물을 전시해둔 공간이다. 그 명칭은 그가 지난 1999년부터 이 같은 공간을 본격적으로 꿈꿔왔기 때문. 치과의사가 취미로 모은 수집물이 얼마나 되겠나 싶겠지만, 단순히 취미로 보기에는 그 가치와 규모가 상당하다. 먼저 마당에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정원석들과 유명 조형가들의 철제 작품들이 즐비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하나가 희귀한 품종으로 꾸려진 선인장 식물원과 50m가량 되는 나무화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건물 로비로 들어서면 넓은 홀에 전시된 거대한 운석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쪽에 마련된 드넓은 카페테리아에는 여러 조형 작품이 전시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서면 각종 진귀한 수집물에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규모에 놀라고, 아름다움에 놀라고, 가치에 놀라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 박 원장은 “아트밸리1999에 있는 전시품들은 제 인생을 걸고 수집해온 것들이다. 그만큼 개인의 역사이자 옆에서 늘 함께해준 가족의 역사가 집결된 곳”이라며 “나아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역사의 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전시관을 돌다 보면 자연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몸소 체감할 수 있다. 난생처음 보는 고대어가 가득한 수족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광물관, 실제 동굴을 재현한 종유석관,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수석관, 인상석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불러오는 사유의 공간, 티라노사우루스의 발과 다수의 공룡알을 직접 볼 수 있는 화석관, 그 밖에도 호박·상아조각·산호·해양관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 “세계적 수준” 박 원장은 “이곳에 전시된 수집물과 연출된 모습을 보고 감동을 세 번 이상 느끼지 않는다면 입장료 환불을 요구해달라고 관람객에게 말하고 있다. 그만큼 수집물에 대한 아름다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일반 시민들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전시해 놨다”고 강조했다. 그의 자녀이자 박물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경돈 본부장 역시 “아트밸리1999에는 학술적인 목적이 뚜렷한 다른 자연사 박물관들과 달리 학술적인 면은 물론 그 자체로 자연 예술 작품들이 즐비해 있다. 보자마자 아름답다, 놀랍다는 반응이 절로 나올 것”이라며 “관람객들도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감동을 했다고 자주 말한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70대 관람객은 “살아생전 이런 것들은 처음 본다. 어떻게 이런 수많은 귀중품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 그 어떤 미술 작품들보다 더 고귀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아트밸리1999’에는 아직 선보이지 못한 수집품들이 수두룩하다. 미처 가져오지 못한 박종학 원장의 개인 수집물이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트밸리1999’는 향후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도 해외 유명 작가들과 계속해서 전시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치과라는 국한된 세계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벗어버리고 그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이 같은 수집에 나섰다는 박종학 원장. 취미로 시작했지만, 수집가가 본업이 돼버린 그는 끝으로 치과 업무 외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초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박종학 원장은 “인생에 있어서 폭넓게 시야를 넓혀 본업 외에도 또 다른 길을 걸어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취미든 뭐든 상관없다. 치과를 넘어 다른 것에도 관심 둔다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아트밸리1999의 시작도 그런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수집과 전시를 이어갈 생각이다. 그를 통해 역사가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직접 현장에 방문해 감동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년 대한장애인치과학회가 이룩한 K-장애인치과 모델을 세계에 전파하겠습니다.” 김영재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회장이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 차기회장(President elect)으로 선출됐다. 이는 불모지였던 국내 장애인치과계가 불과 20여 년 만에 국제 무대를 이끄는 선도적 위치까지 올라선 방증이자 쾌거라는 평가다. iADH는 지난 9월 26~29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렸다. 이 기간 열린 이사회에서 김 회장은 iADH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취임은 오는 2026년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이를 계기로 김 회장은 이른바 ‘K-장애인치과 모델’을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장애인치과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이를 국제 사회에 전파하고 담론을 형성해 진일보한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최근 장애인치과학회가 복지부와 함께한 장애인 구강건강 포털 등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장애인치과학회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며 “그동안 장애인치과학회는 짧은 기간, 정말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이를 세계 장애인치과계에 전파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치과에 종사하는 모든 의료인과 네트워킹을 형성해, 전 세계 장애인치과가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아직 장애인치과가 태동하지 못한 국가를 지원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단시간 눈부신 성장을 일군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지구촌 장애인치과의 음지를 걷어내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바람이다. 김 회장은 “아직 세계에는 장애인치과 불모지가 많다”며 “그들 나라를 방문해, 어떻게 하면 장애인치과의 홀씨를 뿌리고 가꿔, 결실을 맺을 수 있는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더 많이 퍼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회장은 “iADH는 굉장히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전 세계 장애인치과의사들의 모임”이라며 “이들 모두 한마음으로 장애인의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을 증진하고자 지식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번 당선에 도움을 건넨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나라 치과의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성길 한국라이온스 이사장(익산 미주치과의원 원장)이 지난 9월 21~25일 일정으로 방한한 파브리오 올리베이라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장을 환영하며, 한국회의 활동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라이온스 주요 지도자들이 21일 한국을 찾은 파브리오 올리베이라 국제회장을 공항에서부터 영접했으며, 22일에는 종로에 위치한 한국연합회 사무실에서 정성길 이사장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 7월 1일부로 한국라이온스 이사장에 취임한 정 이사장은 국제회장에게 한국의 라이온스회의 현황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23일 진행된 환영 오찬 행사에는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해 환영 인사를 전했으며, 24일에는 파브리오 올리베이라 국제회장이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는 등 주요 일정이 진행됐다. 정성길 이사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장에게 한국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라이온스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서울의료봉사재단(이하 서울재단)이 지난 7월과 8월 각각 몽골과 베트남에서 무료 진료 및 수술 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재단은 지난 7월 1일부터 6일까지 몽골 투우아이막 준모드보건소와 인근 초등학교에서 몽골 진료봉사 15주년을 기념하는 무료 진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서울재단 이사와 자원봉사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내 3세에서 15세 미만 아동들을 대상으로 192명의 아이들에게 치과 치료, 350명의 아이들에게는 구강관리 예방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치아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서울재단은 지난 8월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구순구개열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 봉사를 진행했다. 이 봉사는 재단의 수술팀 ‘Seoul Smile Team’이 주도해 14명의 어린이에게 수술을 통해 새로운 미소를 찾아줬다. 이번 봉사는 호치민 Odonto Maxillo Facial 병원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김재옥 총괄봉사단장을 비롯해 박영욱 교수·김민근 교수(강릉원주치대), 황대석 교수·문치호 교수(부산치대), 김좌영 교수(한강성심병원) 등이 의료진으로 참여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호치민 구순구개열 수술 봉사는 그동안 총 211명의 안면기형 아동들에 수술혜택을 제공한 서울재단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러한 해외 봉사는 서울시치과위생사회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서울재단은 구순구개열 및 안면기형을 가진 가난한 아동들에게 무료 수술을 제공해 ‘천사의 미소’를 되찾아주는 것을 주된 사명으로 삼고 있다. 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09년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 현재까지 총 23차례의 수술 봉사활동을 통해 421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았으며, 해외 및 국내에서 59차례에 걸쳐 8900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해 왔다. 김세영 이사장은 “서울재단은 매년 해외에서 무료수술과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하며, 현지 치과의사들을 위한 학술 강연과 의료장비 기부를 통해 양국의 의료 기술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빈곤 등의 이유로 의료 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의료인과 자원봉사자의 참여와 관심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보철·무료틀니 사업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열치는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600만 원 규모이며 서울시 보조금 1800만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특히 열치는 최근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은평의마을(노숙인 약 600명 상주)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보철(레진) 및 무료 틀니 사업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더하는 것은 물론,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시행된다. 열치는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 “비급여 대상인 틀니 및 보철 사업을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저작 능력 회복을 통해 건강과 체력 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치아 상실에 따른 발음과 외모의 변화에 의한 사회생활의 부적응을 해소, 원만한 대인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