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요양돌봄연계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지난 2일 치과위생사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치과위생사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윤숙 치위협 회장과 전기하 정책이사, 안세연 정책연구소장, 강보람 차장이 참석했으며, 추진단에서는 채복순 단장과 함윤주 팀장, 정서현 부장, 박수영 주임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관련 시범사업 현황과 향후 전개 방안에 대해 공유한 뒤 의견을 나눴다. 해당 시범사업은 전국에서 지난해 7월 12개 지차체로(예산 지원형) 첫발을 뗐으며, 올해 5월 20개 지자체(기술 지원형)를 추가해 운영되고 있다. 추진단은 “초기 12개 지자체 중 광주, 진천, 천안, 김해, 부천, 안산 등에서만 현재 방문구강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 운영을 위해 방문구강관리 수요나 관련 데이터 파악이 어렵고, 의료기관을 통한 실태 파악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어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치위협과 연계해 각 시·도회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치과위생사 회원 대상 홍보와 교육 과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치위협은 “치위협에서는 노인과 장애인 등의 구강관리에 특화한 전문치과위생사 양성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치과위생사를 통한 시범사업을 지난해 인천 서구에서 시행한 바 있다. 돌봄법 제정을 계기로 방문구강관리 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라며 관련 사항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지금은 미디어 시대입니다! 치과도 당연히 대세를 따라야죠.” 치과계에 유튜브 바람이 한창이다. 본지가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앞두고 현재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국내 치과의사 채널 100개를 조사·분석해 봤다. 그 결과, 전체 합산 구독자 수가 무려 2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과의사 유튜브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채널별 평균 구독자 수는 2만5958명.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46만2000명을 넘어섰다. 뒤이어 38만6000명, 25만2000명, 24만5000명, 16만 명 등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치과의사 유튜버’가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이었다. 연령대도 3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이른바 ‘무한도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대체 어떤 콘텐츠로 수백만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을까. 이에 본지가 현직 치과의사 유튜버의 콘텐츠 유형을 분석해 봤다. 이번 분석 대상은 지난 1년간 콘텐츠 업로드 중단 이력이 없고, 구독자 1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치과의사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100개다. 이 중 구독자 수 기준 ‘1만 명 이상’을 보유한 채널은 32개, ‘1000명 이상~1만 명 미만’은 68개였다. # 덴탈IQ 내가 책임진다 ‘지식 전달형’ 가장 많은 콘텐츠 유형은 단연코 대국민 치과 지식 전달형으로, 100개 채널 중 87개 채널이 제작 중이었다. 해당 채널들은 대중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올바른 구강 관리 팁이나 자주 겪는 구강 내 질환 대처법 등을 높은 빈도로 제작하고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올바른 양치질’, ‘치약, 칫솔 추천’, ‘치실, 치간칫솔 사용법’, ‘구강청결제 사용법’, ‘구강세정기 사용법’ 등 구강 관리 용품에 관한 내용은 각 채널이 빼놓지 않고 제작하는 단골 콘텐츠였다. 또 ‘구내염 대처법’, ‘셀프 치아미백 및 스케일링’ 등 간단한 질환이나 미용을 다루는 소재도 주류를 형성했다. 이 밖에 ‘치과 상담소’와 같이 구독자 1대 1 소통형 콘텐츠도 이목을 끌고 있었다. 더 나아가, 실제 케이스 등을 활용해 심층적 임상 지식을 전하는 채널도 다수 있었다. 지식 전달형 채널 중 ‘임상 케이스 리뷰’를 1회 이상 제작한 채널은 53개였으며 이외에 동료 치과의사를 겨냥한 전문 임상 채널도 4개 운영되고 있었다. 이들 57개 채널에 올라온 임상 진료과는 ▲보철이 3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정(13) ▲구강외과(5) ▲구강내과(2) ▲치주(2) ▲보존(2) 등의 순이었다. 즉, 치과의사에게 유튜브란 국민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동료 간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아고라(Agora)이기도 한 셈이다. # 우리, 소통해 볼까요? ‘일상 공유형’ ‘친근한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부각하며, 일상적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는 채널도 16개 운영 중이었다. 이 가운데 치과 지식을 완전히 덜어낸 순수한 일상 공유형은 9개였으며, 나머지 채널들은 치과 지식을 함께 전달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식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다. 해당 채널들은 출퇴근길과 같은 일상부터 스포츠나 음악과 같은 취미생활, 투자 및 경제, 여행, 다이어트 등 특정한 소재의 한계 없이 대중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끈끈한 소통을 이뤄가고 있었다. 특히 이들은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에 응답하는 콘텐츠를 다수 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치과의사의 하루 스케줄’, ‘치과의사의 MBTI’, ‘환자의 구강을 볼 때 치과의사의 속마음’처럼 가벼우면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대중으로부터 비교적 높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이 밖에 ‘치과의사의 공부 비결’과 같은 교육 콘텐츠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 참여형’ 치과의사를 떠나,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사회 참여형’ 채널도 소수이지만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정치’ 부문의 행보가 뚜렷했다. 대표적으로 치과의사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신동근 전 의원의 채널이 공인으로서 의정 활동 등을 공유하며, 비교적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개인으로서는 양영태 박사(여의도예치과의원)의 ‘양영태 박사TV’가 8월 기준 구독자 38만6000여 명을 보유하며, 정치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019년 7월 개국한 양 박사는 7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 1년 만에 20만 명을 돌파하며 현재 치과계 보수 대표 유튜버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5년간 총 1만6700여 개에 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독보적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다. # 3080 세대는 달라도 “우리는 유튜버” 30대부터 80대까지, 많은 치과의사가 세대를 초월해 유튜버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어트 치과의사 Dr. W’ 채널을 운영 중인 30대 치과의사 우승석 원장은 공중보건치과의사 시절 격지 생활의 적적함을 달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에게 정확한 치과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 본의를 훼손하지 않고자 콘텐츠 내에서는 최대한 치과 명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 우 원장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정보의 정확성이다. 때문에 콘텐츠를 제작할 때 논문을 찾고 개인 공부도 한다”며 “구독자가 늘고 주목을 받는 만큼 치과의사로서 무게감을 느낀다. 그만큼 국민께 올바른 치과 지식을 전달하려는 의지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양영태 박사TV’의 양영태 박사는 80대에 접어든 현재, 치과계의 사회적 영향력 제고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그는 치과의사의 유튜브 도전을 적극 권장했다. 이들의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때, 치과계의 파이는 더욱 확장되리라는 것이다. 양 박사는 “치과의사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만 치과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다”며 “다만 개인의 이익에 매몰되기보다 치과계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 주길 바란다. 꼭 치과 분야가 아니어도 된다. 어느 분야든 좋다. 치과의사의 유튜브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고 유튜버를 꿈꾸는 치과의사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 밖에 치과계 대표 단체인 치협의 기관지 치의신보TV에서도 치과계 소식을 활발하게 전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 치과계 유관 단체, 치과 기자재 업체 등에서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치과와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한 브리핑,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한 대국민 홍보, 치과계에서 일어난 각종 이슈, 치과 산업 동향을 두루 다루고 있다. 이처럼 방식은 달라도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치과계 유튜버들. 그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민에게 바람직한 치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 더불어 치과계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 이같이 시대의 흐름에 응답하며 소통에 힘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치과계의 진심이 국민에게 더욱더 깊이 닿기를 기대해 본다.
치협이 내년 4월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관련 홈페이지 오픈, 로고 선정 등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척시켜 나가고 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회의가 지난 12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강운·황혜경·홍수연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허민석 학술이사 등 조직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PCO 선정과 관련 등록 및 학술, 기념식 행사 등을 분리해 PCO에게 운영을 맡길지, 통합해 맡길지에 대한 장단점을 논의하며 최종 업체 선정에 숙고했다. 또 100주년 기념행사 홍보 홈페이지 구축과 관련해서 1~2주 내 오픈이 가능한 전문 업체와 접촉해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보고하고, 홈페이지에 우선 게재돼야 할 내용들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해당 홈페이지는 국내 및 해외 참가자들에게 학술대회 및 전시회의 개요와 행사 소개말, 인천 송도컨벤시아 소개 등을 먼저하고 계속해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갈 계획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100주년 기념 공식 로고 선정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년 행사 참여 주요 내외빈 및 해외 참가자를 위한 숙박 규모 현황 파악 및 계약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또 오는 9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에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홍보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치협은 올해 FDI 총회에서 100주년 행사 관련 홍보 브로슈어 및 기념품을 해외 치과계 리더들에게 나눠주며 내년 행사 참여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 INDEX와 MOU 등 학술대회 및 전시회 협력지부와의 협력방안 논의를 비롯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키도 했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더운 여름 치협 100주년 행사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한 마음으로 이렇게 모여주신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행사 준비과정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 주시고 협력해 행사가 잘 치러지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사업장 안에 있는 A치과가 사무장 병원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최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치과 사외이사 A씨와 치과의사 B씨 등 관계자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건보공단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지난달 해당 치과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내부 전산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안에서 치과의사 면허 없이 치과를 운영하기 위해 면허를 빌리거나,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치과의사 B씨 등의 명의를 빌려 치과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금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치과가 SK하이닉스 사업장 안에서 10년 넘게 운영해 온 점을 바탕으로 A씨 등에게 입주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해당 치과는 자회사 SK하이스텍으로부터 장소만 임대한 별도 사업자일 뿐”이라며 “임대차 계약에 불과해 SK하이닉스 측이 관리하거나 감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SK하이스텍 측에서 계약 종료를 논의했지만, 해당 치과가 상가임대차보호법상 계약갱신청구권에 따라 계속 입주를 희망해 계약을 연장한 것이며, 치과에 어떠한 혜택도 제공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A교수는 최근 개원가에서 리퍼 해온 한 환자 때문에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 환자가 자신이 처음 진료 받은 치과에서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소개를 해줘 왔는데 “왜 나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느냐”며 작은 소란을 피웠던 것이다. 해당 환자는 진료의뢰서를 받아오지 않았으며, 의사에게 들었다며 자신의 구강상태와 맞지도 않는 소견을 얘기했다. 특히, 엑스레이를 다시 찍고 처음부터 검사해야 한다는 말에 분노해 소란이 커졌다. A교수는 “환자를 리퍼 할 때 소통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면 보다 수월하게 환자를 보고 외래 회송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개원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3차 기관에 근무하는 교수들이 리퍼를 받는 경우는 보통 구강악안외과와 보존과가 많은데 사랑니 발치나, 상악동 염증, 근단 주위 농양, 골괴사 등의 케이스가 많으며, 특히 발치 등의 시술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3차 신경통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환자를 리퍼 할 때 진료의뢰서에 환자가 의뢰내용을 보는 상황 등을 이유로 환자상태, 앞선 치료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해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앞선 사례처럼 리퍼 시 환자에게 전원 절차, 환자 상태에 대한 충분한 설명 과정이 부족해 불필요한 환자의 불신과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치대병원 교수는 “수련을 받은 경우에는 진료의뢰서에 담을 내용과 형식이 익숙해 환자를 받는 병원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의뢰 내용을 전달하는데, 간혹 연세가 많거나 환자 의뢰 경험이 없는 경우 환자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못 담는 것 같다”며 “환자에 대해 추가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의료진의 연락처를 남기거나 이메일을 통한 의뢰 등 1차와 3차 기관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환자 리퍼를 받는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의뢰를 한 원장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설명하는 노력도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의석 고대구로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전원 온 환자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치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진 상태다. 이 상황에서는 처치도 중요하지만 1차 기관 치료과정의 적절성에 대해 환자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치료결과도 좋고 처음 치료를 해준 원장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다시 돌아가 치료를 잘 받는 경우가 많다”며 “3차 기관의 중요한 역할은 원장과 환자 간 소통의 다리”라고 말했다.
2025년 연말정산(2024년 귀속분)부터 사용자가 세무당국에 간이지급명세서(근로소득)를 제출한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전년도 보수총액 신고를 한 것으로 간주해 연말정산 관련 사용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을 위해 매년 3월 10일까지 건강보험공단에 소속 근로자(직장가입자)의 전년도 보수총액을 신고해야 한다. 그런데 사용자는 같은 시기에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위해 세무당국에게 전년도 급여 등을 신고해야 해서 그동안 세무당국과 건강보험공단에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신고를 이중으로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이를 해결한 것이다. 사용자가 매년 7월 및 1월 말일까지 세무당국에게 근로자의 반기별 급여 등을 포함하는 간이지급명세서(근로소득)를 제출하면 건강보험공단에 보수총액 신고를 하지 않아도 국세청과의 자료 연계를 통해 보험료 연말정산이 가능하므로, 사용자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사용자가 세무당국에 간이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간이지급명세서 기재사항의 누락·오류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현재와 동일하게 전년도 보수총액을 신고해야 하므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정부는 소득월액 조정의 신청 대상이 되는 소득을 2개(사업, 근로)에서 6개(사업, 근로, 이자, 배당, 연금, 기타)로 확대하고, 전년 보다 현재 시점의 소득이 ‘감소’한 경우뿐 아니라 ‘증가’한 경우에도 조정 신청을 할 수 있게 해 가입자의 보험료 납부 선택권을 확대한다. 또 고혈압 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 신청, 맞춤형 관리계획 수립 등 포괄적 관리를 받는 만성질환자는 의원 외래진료 시 본인부담을 10% 경감(30 → 20%)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 2월에 발표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후속조치로, 연말정산 신고 일원화, 소득월액 조정 신청의 대상 확대 등을 통해 보험료 납부 편의성을 높이고, 포괄적인 관리를 받는 만성질환자와 저소득 가입자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희 집 고양이는 5년 전 새끼 때 집사람이 산에 갔다가 간택당해서 데리고 왔어요. 고양이는 나한테 무관심한 듯 해도, 어디서든 나를 보고 있는 ‘밀당’의 천재입니다. 물론 귀여운 모습 그 자체도 힐링!” 매년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유기묘 입양,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창설한 날이다. 이 가운데 치과 원장이 과거 갑작스레 길고양이로부터 집사(?)로 간택돼 행복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고양이를 키울 시 알레르기가 생각보다 많은 만큼, 알레르기 검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농담 삼아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지인이 있으면 방문해 마치 고양이 집에 사람이 얹혀사는 것 같은 환경을 경험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 전했다. 송윤헌 원장이 처음 길거리 출신 고양이 ‘레오(9살)’와 ‘루비(7살)’, ‘오디(5살)’를 키우게 된 것은 가족 덕분이었다. 이들 모두 새끼 고양이 때 집에서 키우게 됐는데 레오와 루비는 가족들이 길가에 버려진 것을 발견해 데려왔고, 오디는 산에서 집사람의 뒤를 졸졸 따라온 것이 계기가 됐다. 송윤헌 원장은 과거 특히 레오의 몸무게가 300g으로 몸집이 작았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송윤헌 원장은 “당시 새끼 고양이였다보니, 처음에는 우유병에 분유를 타 먹이면서 키웠다”며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왔을 때,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리트리버가 텃세 안 부리고 잘 거둬줬다”고 회상했다. 송 원장은 이어 “고양이와 있을 때 힐링 포인트는 ‘따로 또 같이’ 있는 느낌”이라며 “너무 붙어있지 않고, 항상 마주 보지 않아도 편안하고 느긋하다. 가끔은 아내만 졸졸 따라다니는데, 이럴 때 나는 사료 벌어오는 머슴이 아닌가 싶다”며 미소지었다. 범백(범백혈구감소증) 병력으로 인해 갈 곳이 없던 고양이를 도맡아 키운 사연도 있었다. 이미연 원장은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한 고양이가 범백으로 임시 보호소 등 갈 곳이 없다고 해 키우게 됐다. 그러다 정도 들고, 애도 성질이 못돼 어디 입양을 갔다가는 파양되기 십상일 것 같았다. 이것도 인연인데 그냥 우리 집에서 길렀다. 이름은 야물이다. 애가 경계심이 높고 차가워서 야(생동)물을 줄여서 지은 것”이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 원장은 이어 “고양이 특유의 골골송(Purr)이 있다.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듣는 경우 대부분은 기분 좋아서 내는데, 고양이를 끌어안고 골골 소리 듣고 있으면 참말로 힐링이 된다. 골골송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잠이 잘 온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반려동물과 잠깐의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워싱턴 주립대 연구팀은 과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를 미국교육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양이, 개 등과 교감한 이들은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면서 단 10분만 동물과 어울려도 효과는 컸다고 전했다. 최용현 대한심신치의학회 회장은 “반려동물은 특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에게 도움 된다”며 “외로움은 우울로 연결될 수 있는데 반려동물이 그런 면에서는 우울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또 돌아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를 861명으로 보고했다. 지난 7월 첫째 주 91명과 비교해 무려 9.5배 폭증한 기록이다. 또 이에 따른 전체 입원환자도 1만2400명을 넘나드는 상황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자, 정부도 선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대책반 확대 운영에 나섰다. 문제는 대중의 불안감 확산이다.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BLACKKIWI)’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네이버 포털에서 검색된 ‘코로나’ 키워드는 139만 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특히 8월 검색량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1317% 폭증했으며, 이달 총 93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선 치과도 원내 개인보호장비(PPE) 착용을 재점검하는 등 최근 풀어진 긴장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환자의 내원 기피나 관련 문의 등 뚜렷한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은 만큼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는 분위기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치과원장은 “지난 코로나19 시국에는 확진이나 두려움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또 현재 원내 감염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새삼스럽게 과도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또한 같은 의견을 내놨다. 지난 코로나19 동안 치과는 철저한 감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충분한 경험까지 체득했으므로, 이번 재유행에도 충분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시스템 재점검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내원 환자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종식 선언 후 대중의 개인 감염 관리 인식이 급속도로 이완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 내원 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조치로 부득이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맹명호 대한치과감염학회 회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지만, 치과는 기본적으로 원내 감염 관리를 엄수하고 있으므로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기본 재점검은 필요하다. 또 의료진이 아무리 철저하더라도 환자가 개인 감염 관리 수칙을 어기면 허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도 주의를 당부하는 등 조금 더 신경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령화 시대, 노인 구강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치협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와 공동의 역할을 모색했다. 치협은 치위협과 지난 13일 간담회를 갖고 요양기관 내 노인 환자의 구강 건강 개선을 위한 여러 제도적 개선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 부회장, 송종운 치무이사, 치위협에서는 황윤숙 회장, 한지형 부회장, 전기하 정책이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양측은 요양원, 요양병원 등 노인요양기관에서 노인 환자에 대한 구강 관리가 열악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황윤숙 회장은 “지역돌봄법 개정안에 방문구강관리 관련 조항 보완 등을 비롯해 치과계 의견이 적절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요양기관에서 욕창 환자의 경우는 평가 점수 등 별도의 지표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그러나 구강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요양기관에서 구강 관리에 대한 인식과 제도적·물적 인프라가 갖춰지고, 치과의사의 역할 확대가 이뤄진다면 은퇴 치과의사 등 해당 영역으로 진출할 사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치협 100주년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치위협 차원에서도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보수교육 등을 통해 일선 치과위생사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키로 했다. 또 고용노동부 일·가정양립지원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치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개원가 구인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현수막, 종이보드, 전단지, 스피커 앰프까지 활용해 치과 앞에서 시위한 환자가 500만 원 손해배상을 물게 됐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치과 앞에서 시위한 환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B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B원장은 지난 2018년 환자 A씨의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식립 치료를 했다. 이후 식립 부위에 불편감을 느낀 A씨는 다른 치과 원장으로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분개한 A씨는 치과 원장에게 임플란트 진료비 환불 및 재식립 비용 등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B원장이 이를 거부하자, 치과 앞 인도에서 운동권 노래를 스피커 앰프로 들어놓고, 현수막, 종이보드, 전단지까지 활용하면서 시위를 했다. B원장은 혹시나 무단 침입 또는 물리적 충돌 등을 예방하고자 보안용역업체 인력을 고용했고, 사건은 손해배상 소송까지 이어졌다. 재판부는 B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의료과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건을 사실로 단정해 이를 공표, 치과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해서다. 재판부는 “정당한 권리행사의 범위를 넘은 시위는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모욕에 해당하는 위법행위”라며 “이로 인해 B원장에 대한 신뢰와 명성, 명예가 훼손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