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하 병원)이 금연 문화 조성을 통한 구강 건강 증진에 힘쓴다. 병원은 서울금연지원센터와 지난 7월 31일 ‘장애인 흡연 예방 및 금연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균 병원장과 김혜경 서울금연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상호 협력하에 흡연 예방 활동, 흡연자에 대한 금연 서비스를 제공해 금연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공동 협력체계 구축 ▲흡연 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홍보 물품 및 정보제공 ▲흡연자에 대한 금연상담 서비스 등록 제공 등을 담았다. 병원과 서울금연센터는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내 금연 문화 조성, 흡연 예방, 금연 프로그램 운영 협조체제 구축에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김혜경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흡연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관리에 취약한 환경 개선을 고려할 것”이라며 “또 내원객에게 금연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해 흡연율 감소와 금연 문화 조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균 병원장은 “센터와 협력하며 장애인의 건강한 구강 관리를 위해 금연 프로그램과 최고의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동의대학교 응용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오종민 광운대 교수와 함께 투명 치아 교정장치의 내구성과 항균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바인더 없는 세라믹 분말 코팅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열성형이 가능한 투명 교정기의 이산화티타늄-구리 복합 분말 코팅’이라는 제목으로 화학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온라인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성훈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기 또는 무기 바인더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티타늄(TiO2)과 구리(Cu) 나노복합 필름을 에어로졸 증착법으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라이콜(PETG) 기판에 직접 분사해 코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방법을 통해 형성된 세라믹 코팅층은 뛰어난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우수한 항균 성능을 발휘했으며 특히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스트렙토코쿠스 무탄스(S. mutans)에 대해 최대 99.9% 이상의 항균 효율을 나타냈다.
폐기물 관리 담당자가 최초 1회 이수하면 됐던 폐기물 관리 교육을 앞으로는 3년 주기로 재교육 받아야 한다. 치과도 대상 기관으로 오는 2026년 5월 31일까지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이 지난 6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해당 시행규칙은 지난 2023년 5월 31일 개정된 것으로, 개정된 날짜 이전에 교육을 받은 모든 의료기관의 담당자는 오는 2026년 5월 31일까지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일부 지자체에서 재교육 이수 기한을 시행규칙 시행일을 기준으로 2027년 6월 27일까지로 안내해 혼선을 빚고 있는데, 환경부 기준을 따라 2026년 5월 31일까지 재교육을 이수해야 부당한 과태료 처분을 피할 수 있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은 담당자 교육을 받지 않거나 받게 하지 않을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해당 시행규칙은 관련 업종에 모두 적용되는 의무 사항이다. 따라서 치과 등 의료기관도 재교육 이수 의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시행규칙 개정과 관련해 치협은 지난 2023년 개정이 이뤄질 당시부터 환경부에 반대의견을 제출하는 등 대응에 나서왔다. 하지만 환경부의 강행에 따라 교육 의무 적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이번에 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치협은 추가 반대의견을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이와 동시에 오는 11월까지 이뤄지는 환경부 교육기관 지정 승인 절차에 즉시 돌입했다. 환경부 교육기관 지정 시, 회원은 외부 기관을 거치지 않고 치협이 제공하는 영상으로 의무를 마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회원은 보다 편리하게 교육을 이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영상은 치협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므로, 회원은 외부 교육기관 이용 시 발생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는 “해당 규칙에 대해서 치협은 환경부 측에 반대의견을 다시 한 번 제출하는 등 회원이 부당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또한 규칙이 이미 시행된 만큼, 향후 회원이 편리하게 교육을 이수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교육기관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루나 신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이 지난 1일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앞으로 치협과 적극 소통하며 치과계 현안 및 주요 추진 정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충규 부회장과 송종운 치무이사, 강선영 사무관이 함께 배석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과 복지부 구강정책과가 소통이 잘돼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변루나 신임 과장에게 치과계 현안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특히,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을 위한 구강보건정책에 치과의사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내년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검진 항목을 넣으려고 한다. 장기요양시설 환자들의 실태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근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에 구강보건실이 개소했는데, 이러한 시설을 늘리며 장기요양 노인 환자에 필요한 구강보건사업을 시범적으로라도 우선 실시하고 이를 제도화 할 필요성이 시급하다. 이러한 부분에 정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충규 부회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요양병원에는 치과의사를 상주시키는 등 고령화시대 노인 환자의 구강보건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구강건강 향상이 폐렴 예방 등 노인의 전신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건보 등에서 노인 구강보건관리 항목이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변루나 신임 구강정책과장은 노인 관련 구강보건정책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시설 뿐 아니라 재가노인 구강관리방안 마련도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노인 구강관리를 위한 요양보호사 교육, 관련 커리큘럼 구성 등 구체적인 관리항목 설정 등에 치협을 중심으로 합의된 내용들이 마련되고, 이를 정부와 협력해 사회보험 안에서 지원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변루나 구강정책과장은 “노인 대상 구강관리사업이 부족하고 확대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관련 사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도록 하는데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겠다. 더불어 한구의 우수한 치과의료는 해외환자 유치나 해외 진출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치과계의 발전을 위한 소통에 적극 나서며 협력하겠다. 정부 정책에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한편, 변루나 과장은 요양보험제도, 해외의료분야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현재는 건강정책국 내 건강증진과장도 겸하고 있다.
치협이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을 예방해 내년 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조와 역할을 당부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최근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aT센터를 방문, 김춘진 사장을 예방하고 100주년 사업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 박 협회장과 강 조직위원장은 100주년 기념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치과의사 출신인 김 사장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다양한 인맥과 경험을 기반으로 요청에 화답하는 한편 전반적인 대회 운영에 대한 효율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는 내년 4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최근 조직위는 대회원 공모를 통해 ‘국민과 함께한 100년, 밝은 미소 100세 까지’라는 슬로건과 로고를 확정하는 한편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한 PCO 선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춘진 사장은 제17·18·19대 국회에서 활동한 3선 의원 출신으로, 제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또 최근 수년간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제안하고 기후 위기 대응 운동을 펼쳤으며, 해외에 K-푸드의 장점을 홍보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파리올림픽에 김치 납품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손잡고 달려가겠습니다.” 치협과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황혜경 부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배성우 마케팅본부 본부장, 위세량 커뮤니케이션부문 부문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 단체의 협약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왔다. 현재까지 총 1500여 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자원봉사자가 진료 봉사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했으며 6900여 명에게 1만500건의 치료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양 단체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쉬지 않고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지속하는 등 사회공헌활동 및 의료지원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제주도, 연평도 등 전국 각지를 누비며 노인, 아이, 장병 등 치료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뻗어왔다. 올해 역시 전교생이 11명뿐인 전남 영암의 작은 시골 학교부터 강원도 최북단 군부대까지 치과 치료가 어려운 현장을 찾아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치협과 롯데웰푸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국민 의료지원 및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지속 도모하기로 다짐했다. 이밖에 이날 협약식에서는 양 단체가 협력하며 걸어온 지난 12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제작한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 홍보 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또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 소개와 함께 교류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롯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롯데자일리톨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치협과 함께 무료 치과 진료 봉사를 하는 소중한 사회 공헌 행사”라며 “앞으로도 두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캠페인을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더욱 키워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전국 각지의 장애인 및 저소득 소외계층, 의료 소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와 구강보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단체가 협력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소외됨 없이 건강한 치아와 아름다운 웃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과계 미래를 책임질 연구 근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책연이 제1회 연구기획평가위원회 회의 및 연구 제안 설명회를 지난 6일 메가젠임플란트 강남사옥에서 개최했다. 정책연은 지난 6월 연구 과제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초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인 구강관리 정책과 원로 치과의사의 진로 다각화 관련 연구 근거 확보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1차 서면 평가를 거친 연구과제에 대한 대면 설명회 자리로서,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세부 내용과 조건을 조정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영채 정책연 원장, 이의석 부원장, 정국환 정책이사, 강정훈·박찬경·설유석·윤석채·이정호 위원이 자리했다. 박영채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 의지가 있는 분들의 생각을 많이 모으겠다.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여러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의석 부원장은 “치협이 회무 방향을 잘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각 연구책임자들은 제안한 연구과제의 배경·목적·내용·기대효과 등을 발표했다. 첫 순서로 손미경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부회장이 ‘비대면 치과의료서비스 적용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위한 탐색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비대면 치과 진료의 올바른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선장 경기지부 부회장은 ‘노인치과주치의 모형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구강과 전신 질환의 통합 관리, 치과의사단체와 지자체 간 연계 강화, 전국 단위의 노인치과주치의 사업 및 정책 주도성 확보 등이 제시됐다. 끝으로 고영경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치주질환 자각 증상의 설문조사와 치주치료 필요도의 검증을 통한 치주질환 지수의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환자 개개인의 치과 진료 관심 증진은 물론 메디컬 등 협진을 위한 객관적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됐다. 발표 이후에는 연구 진행 시 고려사항, 개선 방안, 연구비 적절성 등 연구 책임자와 위원들 간 다양하고 심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정책연은 이날 심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발주할 연구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치과 현미경, 루페 등 보조 도구가 시력 개선 뿐 아니라 근육에 가해지는 긴장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치과 현미경, 루페 등이 신체 각 부위 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30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치과보존과 전문의 6인에게 2.5배 배율의 루페 또는 4배 배율의 치과 현미경을 사용할 경우와 이같은 시각 보조 기구를 미사용할 경우로 나눠 상하악 좌우측 제1대구치에 골드 크라운 치료를 시행토록 했다. 이어 근전도검사(EMG)를 통해 승모근, 흉쇄유돌근, 경추기립근, 전방삼각근 등 신체 각 부위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치과 현미경은 모든 부위의 근육 부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특히 치과 현미경은 상악 좌측 제1대구치를 진료할 때 우측 척추기립근의 근육 부하를 낮추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또 루페의 경우는 승모근, 흉쇄유돌근, 척추기립근 등의 부하를 낮추는 데 기여했고, 하악 좌우측 제1대구치를 진료할 때 근육 부하를 낮추는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현미경은 루페에 비해 근육 부하를 낮추는 효과가 더 컸고, 특히 상악 좌우측 제1대구치를 진료할 때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양측 상부 승모근, 경추기립근, 흉쇄유돌근의 근육 부하량은 시각 보조 도구의 종류에 따라 유의하게 달랐다”며 “크라운 제작을 위해 치과 현미경이나 루페를 도입하면 더욱 바로 선 자세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돼 근육 작업 부하량을 성공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통한 완전 자동화 치과 시술이 실현됐다. 미국의 퍼셉티브 사는 자사의 치과 전용 로봇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한 치과 시술을 했다고 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해당 AI 로봇은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해 3D 체적 데이터를 사용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로봇 팔로 크라운 배치 등 시술 작업을 단 15분 만에 완료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시술은 로봇을 통해 구강스캐너로 환자의 치아와 입을 광학 간섭 기술(OCT)로 스캔하는 데서 시작한다. 구강스캐너는 치아 표면 아래의 3D 이미지를 캡처하고 치아 상태를 시각화해 환자들이 치료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AI 알고리즘으로 3D 데이터를 분석하고 높은 정밀도로 시술을 계획한다. 이 같은 절차를 자동화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고, 진단 정확도를 높여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퍼셉티브 측은 로봇공학, AI, 3D 영상 등을 통한 치과 수술 혁신으로 치과 시술의 정확성은 물론 속도, 효율성, 환자 경험을 향상한다는 설명이다. 또 첨단 영상처리, AI, 로봇공학 등을 통합해 치과 진료의 중요한 도약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퍼셉티브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치과 진료의 정확성, 효율성, 접근성을 높여 환자 경험과 임상 결과를 향상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완전 자동화 로봇 치과 시술을 성공해 기쁘다”고 밝혔다. 저먼갈루치 교수(하버드대 치의학과)는 “해당 기술은 기존 엑스레이나 CBCT 스캐너와 관련된 이온화 방사선 없이 우식을 탐지하는 데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이는 기존 정확도보다 크게 향상된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보장해 진료 서비스를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치과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두통 환자. 기본적인 두통의 분리와 원인을 진단해 낼 수 있으면 치과진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일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성택 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협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치과의사가 숙지해야 할 두통의 분류’ 논문에서는 치과임상에서 도움이 될 두통에 대한 지식이 잘 정리돼 있다. 두통은 크게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두통 자체가 질환인 ‘원발두통(primary headache)’과 ▲뇌종양, 뇌혈관질환, 외상, 감염, 약물과용 등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두통(secondary headache)’으로 나뉜다. 편두통, 긴장형두통 등이 원발두통에 해당하며, 이차두통의 유병률은 매우 낮다. 편두통은 흔한 중증 원발두통으로, 4~72시간 두통이 지속되고, 편측, 중등도에서 심도 강도, 박동성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정도의 일상 활동에 의해 통증이 악화되며, 두통이 있는 동안 구역 또는 구토, 빛 공포증이나 소리공포증 중 한 가지 이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긴장형두통은 일반인에 있어 유병률이 30~78%에 이르는 흔한 두통으로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두통의 양상은 ‘무겁다’, ‘짓누르는 것 같다’, ‘조인다’ 등으로 표현되며, 일회성으로 나타나는 긴장형두통은 주로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으며, 만성 긴장형두통은 중추성 요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긴장형두통은 전형적으로 양측 위치, 경도에서 중등도 강도, 압박하고 조이는 느낌(비박동성)의 통증이 특징이다. 수 분에서 수 일간 지속되며, 통증은 일상적인 신체활동에 의해 악화되지는 않고, 구역이나 구토도 동반하지 않는다. 빛 공포증이나 소리공포증 중 한 가지는 있을 수 있다. 치과에서 특히 유의해야 하는 측두하악장애에 기인한 두통은 병력 청취 상 측두부에 발생하는 두통 및 턱의 운동, 정상 기능 및 이상 기능에 의해 통증 변화를 호소해야 한다. 임상 검사 시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측두근으로 확인되며, 해당 근육을 촉진하거나 최대개구 또는 턱의 측·전방 운동 시 환자가 호소하는 두통이 재현돼야 한다. 측두하악장애에 대한 진단기준은 두통보다 턱관절질환을 정확히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이다. 측두하악장애에 대한 진단기준 분류 상 근육통의 진단기준은 병력 청취에서 통증이 턱, 옆머리, 귀 안쪽 또는 귀 앞쪽 부위에 나타나고, 그 통증이 턱의 움직임, 정상 기능 또는 이상 기능에 의해 변화된다. 근육통을 확인할 때는 2초간 촉진해 통증의 유무와 유사통증 여부를 확인하며, 세부 분류를 위해서는 5초간 해당 근육을 지긋이 눌러 통증이 주위로 퍼지는지 또는 다른 부위로 연관통을 유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김성택 교수는 “적어도 치과 임상 현장에서 편두통과 긴장형두통은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측두하악장애에 기인한 두통은 턱관절 질환과 두통 간의 시간 연관성, 턱의 움직임에 따라 두통이 악화되는 양상, 촉진 등의 검사에 의한 통증 유발 여부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진단 시 환자들의 병력청취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