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치과계가 사이버 공격으로 환자의 개인정보를 유실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치과 산업체와도 유통 계약을 맺고 있는 미국 치과 기자재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이 지난 10월 14일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회사 측은 일부 온라인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헨리 샤인 측은 “고객이 사용하는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는 중단하지 않았다. 데이터 영향을 조사하고 외부 사이버 보안 및 법의학 정보 기술 전문가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은 최근 해외 치과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체 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단체도 이 같은 사이버 테러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치과 연구소 Absolute Dental Services 역시 보안 사고로 인해 고객의 개인정보와 건강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북미 지역 의료 서비스 업체인 MCNA Dental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약 900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노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지난 2월에는 300개 치과 진료소와 제휴 중인 Great Expressions Dental Centers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다수의 환자 데이터 노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고도화된 사이버 테러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법적·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또 국내 역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병원 및 의료 산업과 관련된 곳에서는 환자 및 거래처의 중요한 데이터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한 수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남치대 동문 용봉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교를 나누고 학술도 연마하는 대화합의 장을 가졌다.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가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전남대학교 치과병원과 함께 준비한 ‘2023 용봉치인의 날’ 행사가 지난 20~22일 3일간 진행됐다. 이 행사는 재학생, 교수, 동창회 회원 등 전남치대·치전원 모든 구성원이 학교와 동문의 발전을 도모하고, 화합하자는 취지로 매년 가을에 열리는 행사이다. 20일에는 모교 교수들이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준비한 학술 행사가 전남치대에서 진행됐으며, 21일에는 동문을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과 함께 ‘용봉치인의 날 기념식’이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동문 보수교육에는 23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나기원 동문(20기)과 정회웅 동문(4기)이 각각 ‘Clinical workflow changes in digital dentisty’, ‘치과의사의 고민 Thin Ridge’를 주제로 강의했다. ‘용봉치인의 날 기념식’에는 치협에서 강충규 부회장과 한진규 공보이사, 송종운 치무이사, 신인식 법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최치원 조선치대 총동창회장, 정병초 광주지부 부회장, 이돈오 광주전남치과의사신협 이사장 등 내외빈을 비롯한 180여명의 용봉치인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강병철·박병주 명예교수, 황인남(6기)·최 진(9기)·안성호(11기) 동문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 양혜령(3기)·한진규(8기) 동문은 동창회와 지역사회 헌신을 통해 치과계의 모범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했다. 양혜령 동문은 “2년 후배인 박타대오 수녀님 이후 여성수상자는 최초이기에 감회가 새롭다. 전남치대·치전원 동문으로서 총동창회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진규 동문은 “용봉치인의 의미는 동창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말로, 치대 및 치전원 동문이 하나가 되자는, 용과 봉황처럼 아주 뛰어나고 유능한 치과의사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문들이 하나 돼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가는 동창회가 되길 바라며, 치과계를 넘어 사회 속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용봉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외에 누리테크미디어, 샤인덴탈, 세일글로발, 휴덴스 등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 올해 행사에서도 예년과 같이 동문들로부터 많은 기금이 학교와 동창회에 전달됐다. 최 진 동문(9기)이 모교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쾌척했고, 졸업 10주년을 기념한 29기에서 동창회기금 1500만 원과 학교발전기금 3000만 원, 졸업 20주년을 기념한 19기에서 동창회기금 1500만 원과 학교발전기금 3000만 원, 졸업 30주년을 기념한 9기에서 동창회기금 1000만 원과 학교발전기금 1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 밖에 총동창회는 정우석 학생(4학년)을 포함한 4명의 재학생들에게 ‘동창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행사장에는 동문들의 각 기수 단체 사진과 전남대 치과병원의 협력병원 현판 사진이 전시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함께 진행됐다. 김종찬 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모교는 모든 동문들과 학교, 병원의 하나 된 노력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자신의 역할을 담당해 내고 있는 2700여 동문들에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며 “2019년 시작된 용봉치인의 날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동문들이 화합하는 큰 행사로 발전해 가는 듯하다. 이는 2700여 동문, 모교, 병원이 서로 하나 돼 준비했기에 가능했다. 행사에 참석해 준 모든 동문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재형 전남대 치전원장은 “모교가 개교한지 어느덧 42년이 돼 지금은 대한민국 치의학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이는 동문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며 “동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모교는 계속해서 치의학 분야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진형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장은 “그동안 선배 교직원 및 동문들이 합심해 이뤄놓은 병원의 발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로 나아가는 동문들의 교육의 장이 되는 병원이 되겠다.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전남대 치과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전남대 치전원 1층 로비에서 만찬 행사가 진행돼 동문 간 흥겨운 단합의 시간이 됐으며, 경품 추첨행사 1등에 장민수 동문(12기)이 당첨돼 세일글로발의 유니트체어를 받았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광주광역시 어등산CC에서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내외빈을 비롯해 9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용봉치인 친선 골프대회’가 개최됐다. 올해 메달리스트는 선성기 동문(7기)이 72타로 수상했으며, 신페리오 우승은 정진욱 동문(9기)이 수상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동문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학교 및 동문들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예기치 못한 정회 사태가 불거지는 등 양 기관장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8일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국감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자리는 강중구 심평원장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의 부임 후 첫 국감이었다. 강 심평원장은 지난 3월, 정 이사장은 지난 7월 취임한 바 있다. 먼저 정 이사장은 업무 현황 보고를 통해 ▲의료비 부담 완화를 통한 약자 지원 확대 ▲필수의료 중심 보장성 강화 ▲비급여 관리 체계 강화 및 비급여 보고 제도의 안정적 운영 ▲부과체계 개선 ▲전자고지 서비스 단계적 확대 ▲고액 상습 체납자 징수 강화 ▲공단 재정건전화 추진단 운영 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심평원장은 ▲지출관리 강화 ▲진료비 심사를 통한 적정진료 보장 ▲현지조사를 통한 진료비 부당청구 관리 강화 ▲적정성 개선을 통한 국민 건강 향상 ▲필수의료 기반 강화 및 출생통보제 도입 등 적극 추진 ▲정보통신기술 기반 보건의료 인프라 관리 강화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날 국감에서는 정기석 이사장의 발언으로 인한 정회가 논란이 됐다. 당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장성 강화 정책을 두고, 뇌·뇌혈관 MRI 급여 확대 효과 검토 보고서를 근거로 발언했는데, 이 과정에서 건보공단의 제출 자료 미흡이 지적됐다. 이에 신동근 위원장이 미흡한 자료를 국감에 제출한 것을 질타했다. 그런데 뒤따른 답변으로 정 이사장이 “자료 제출을 상당히 강요를 받았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여·야 양측 의원의 강한 이의가 제기됐고 30여 분간 정회가 선언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날 국감에서는 ‘특별사법경찰관 제도’, ‘인공눈물 급여’,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의무화’ 등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지난 2022년 9월 불거진 건보공단 임직원의 거액 횡령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물꼬로 보건복지위 소관 공공기관에서 잇달아 발생한 성비위 등의 지적 사항도 나왔다. 아울러 기존 행위별 수가제에서 질병 건당 묶음 지불하는 ‘포괄수가제’ 도입 연구 등도 요청됐다.
치협이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마련한다. 치협 제5차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 회의가 지난 23일 치협 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최형수 위원장, 신인식 간사를 비롯한 위원 5명이 자리했다. 이날 정관 특위는 치협 선거 제도 개선 및 규정 개정에 앞서 회원들의 의견 등 여론을 수렴하고자 내년 1월 공청회를 열기로 한 데 이어 설문조사를 실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공청회에서는 ▲결선투표의 필요성 ▲부회장 바이스 숫자 ▲선거인단 명부 공개 여부 ▲선거권 자격 요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는 치협 직선제 도입 이후 일어나고 있는 법적 소송 등 치과계 내부 갈등을 막자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서 결선투표 필요 여부에 관해 논의하는 것은 이전 회의에서 치협 선거 투표를 1차 및 2차로 나눠 진행할 시, 2차 투표인 결선투표 이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에서 비롯됐다. 이밖에도 회의에서는 공청회 개최 전까지 의협·한의협 등 유관단체의 선거권 자격 요건에 관해 사전 조사를 거친 후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최형수 위원장은 “의협, 한의협, 변협 등 유관단체는 (선거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추가 회의를 통해 확인해보자”고 밝혔다.
세계치과기자재의 표준을 선도하고 치열한 국제표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대한민국 치과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올해는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졌다. 제59회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가 지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호주치과의사협회 주최로 300여명의 치과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ISO/TC 106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남 위원장(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과 강충규 치협 부회장, 송호택 치협 자재·표준이사, 임천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및 ISO/TC 106 전문위원들, 대양덴텍주식회사, ㈜두나미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그래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등 업체 관계자까지 역대 최대 인원인 46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16편의 국제표준이 발행됐는데 이중 2편이 한국이 제안한 표준이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오스테오톰’을 처음 제안해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편을 제안, 국제표준으로 발행됐다. 올해 한국이 제안해 심의한 표준은 총 15편이었다. 한국이 제안한 표준은 주로 치과용 손 기구, 근관기구, 임플란트, 포터블 장비로 확실한 국제표준 선도 품목이 됐으며, 특히 올해는 투명교정재료(차정열 연세치대 교수), 핸드피스 역류 측정 시험법(박창주 한양대 교수), 3D 프린팅 금속재료(이상배 연세치대 박사), 상악동 막 거상기(이민용 연세치대 연구원), 근관길이측정기의 정밀도 측정(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연구원)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안, 한국의 국제 표준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총회기간 동안 한국대표단은 15일 시드니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7일 협회 주최 코리안나이트, 18일 주중 이벤트로 시드니 하버 유람선 만찬, 19일 그래피 나이트 겸 한국 제안 국제표준의 최종 통과를 위한 전략회의, 20일 오전 전체 총회 참가 등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교류를 통해 국제 표준의 흐름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 한국 표준 국제 위상 업그레이드 김경남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지난해까지 제안한 표준 중 총 13편이 최종 국제표준으로 발행됐고, 금년에는 그동안 제안한 15편을 심사해 이 중 일부 표준은 몇몇 국가의 견제로 다음 단계로 진행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새로 5편을 제안, 우리 제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하다”며 “무엇보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은 젊은 전문가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젊은 전문가들이 유창한 영어로 회의를 주도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를 적극 지원하고 독려한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학, 치과산업체, 연구재단 등 다양한 기관들에서 참여한 많은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치협 뿐 아니라 기자재 업체에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지난 25일 저녁 결과보고 및 평가 워크숍을 갖고 이번 총회의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국제표준을 위한 과제 등을 점검했다. 내년 ISO/TC 106 총회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온스에서 개최된다.
이기준 연세치대 학장이 최근 세계임플란트교정학회(World Implant Orthodontic Association)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이번 차기 회장 선출은 16개국 40여명으로 구성된 학회 자문위원회에서 결정했다. 직전 회장인 이탈리아의 줄리아노 마이노 교수의 임기 종료에 따라 입후보를 거쳤으며, 이기준 학장이 자문위원회의 압도적 지지로 회장에 추대됐다. 세계임플란트교정학회는 지난 2008년 창립돼 치과교정 치료에서 필수적인 생역학의 임상과 연구 분야를 다루는 세계적 학술단체다. 매년 WIOC(World Implant Orthodontic Conference)를 개최하며 학술적 제고를 다지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한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브라질(마링가) 대회, 2023년 10월 이탈리아(로마) 대회를 마치고 2024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서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연세치대 관계자는 “이기준 차기 회장은 WIOC의 적극적 홍보와 함께 젊은 연구자의 연구활동 진작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024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우리나라가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여러 선진국과 함께 종주국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구강검진 수검율은 40%대, 소득과 교육수준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임상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우리나라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저 곽선희)’ 논문에서는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2만8000여 명의 구강건강행위 관련 조사항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성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연간 구강검진 수검율은 4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3.3%, 여성이 42.8%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35~49세가 49.5%로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였으며, 65세 이상이 31.9%로 가장 낮은 수검률을 보였다.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수검률은 가구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구강검진 수검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구강검진을 더 많이 받았다. 또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구강건강 수준이 높고, 저작에 대한 불편함이 없을 때 구강검진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강검진 수검률이 유의하게 높았고, 100만 원 미만의 소득자에 비해 400만 원 이상 소득자의 경우 구강검진 수검률이 1.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에서는 중학교 졸업 이하 그룹에 비해 고등학교 졸업 그룹의 구강검진 수검률이 1.46배 높았고, 대학교 졸업 이상 그룹에서는 2.0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행태 및 상태 요인의 경우, 주관적 구강건강 인식 수준이 낮은 경우에 비해 높은 경우 구강검진 수검률이 1.2배 높았으며, 저작 불편을 경험한 대상자에 비해 저작 불편을 경험하지 않은 대상자가 1.22배 수검률이 높았다. 성인의 구강검진 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수준의 요인은 가구소득, 교육 수준, 경제활동 여부, 주관적 구강건강 수준, 저작 불편 경험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수준의 요인에서는, 지역의 사회박탈지수가 높을수록 연간 구강검진 수검률이 0.88배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만 명 당 치과의원 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수검률이 1.0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낙후되거나 의료이용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구강검진 사업과 같은 보완책이 더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거짓으로 환자 진료를 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챙긴 치과의사가 법원에서 10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은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치과의사 A원장에게 벌금형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치과에 내원하지 않은 환자들이 마치 복합레진충전 등 치료를 받은 것처럼 가장했다. A원장은 이렇게 사실과 다른 내역을 꾸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 및 의료급여 비용 명세서를 제출해 심사를 청구, 7861회에 걸쳐 약 1억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원장의 범행 방법, 기간 및 편취한 요양급여의 합계액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원장이 범행을 인정한 점은 물론 피해금원을 회복한 점,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며 “또 나이,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요소를 고려했다. A씨가 위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밝혔다.
치협이 주요 추진 회무의 경과 및 결과를 치과계 전문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회원들과 공유했다. 치협은 지난 19일 오후 7시부터 강남 모처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들을 상대로 10월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정례 브리핑은 제33대 집행부 들어 지난 7월 이래 네 번째다. 치협 홍보위원회에서는 정기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주요 논의 내용 및 이와 관련된 이슈들을 전달한다. 이날 브리핑에는 유태영 치협 홍보이사가 나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구성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규정 개정 ▲불법 위임 진료 관련 설문조사 실시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선정위원회 구성 ▲대한턱관절교합학회 회칙 개정 조건부 승인 등 지난 17일 열린 2023 회계연도 제6회 치협 정기이사회의 주요 결정 사항을 설명했다. 또 ‘2023 KDA·CDC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정책포럼’이 오는 11월 3일, 2023년 회계연도 상반기 감사가 11월 24일과 25일 양일 간 실시되는 일정을 공개했다. 특히 ‘불법 위임진료 관련 설문조사’안건과 관련해 유태영 홍보이사는 “불법 위임진료에 따른 개원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며 “어떤 부분까지 불법 위임 진료를 근절할 것인지 또 회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우리 스스로 이러한 부분을 잘 지켜나가자는 취지의 캠페인 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회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알리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제63회 종합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해 내실을 다지고, 전 세계 치의학 학문 역량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기념 만찬이 지난 21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양승민 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강운 치협 부회장, 권긍록 치의학회장, 황윤숙 치과위생사협회 회장 등을 비롯 스티븐 J. 메로우 미국치주학회장, 요리마사 오가타 일본치주병학회 직전 회장, 아츠토시 요시무라 일본치주병학회 국제협력위원장, 라이언 리 호주치주협회 회장 등 해외에서 온 귀빈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계승범 학회장은 “국내와 해외에서 여러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줘 감사하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학문적인면 뿐 아니라 친목 교류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준봉 학회 고문은 “63회째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학회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이제는 전 세계에서 치의학 학문 역량을 주도하는 연구도 많이 하고 내실 강화도 이뤄지고 있다. 더 발전해나가는 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통해 이강운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저명 연자들의 발표로 치주과학 지식과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최신 연구 성과를 접할 소중한 기회”라며 “치주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같고, 미래 치주 치료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치주과학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 열정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