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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과인 축제의 장 APDC 2019 폐막... 서울 선언 채택

아시아 태평양 국민 구강보건향상 정책적 노력 다짐
각종 기록 갱신···5일 '대장정 마침표'
김철수 협회장 아태 연맹 회장 공식 취임


숨 가쁘게 진행돼 왔던 세계 치과인의 대축제의 장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 이하 APDC 2019),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이하 KDA 종합학술대회),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19)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12일 오후 1시 현재 APDC 2019 총 참가자 수는 사전 등록 1만 1825명, 현장 등록은 717명으로, 총 등록인원이 1만 254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APDC 2019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및 대회장 김철수 이하 조직위)와 SIDEX 2019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최대영 이하 SIDEX 조직위)는 코엑스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PDC 2019·KDA 종합 학술대회·SIDEX 2019 총평을 포함한 전반적인 브리핑을 이어갔다.



# 서울선언 “APDF 회원국 전체 합의 담았다”
이번 APDC 2019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외 미국, 캐나다, 중국 등 비회원국 대거 참여하고 캐스린 켈 FDI 회장과 게르하르트 시버거 차기회장 및 역대 회장 등이 참석,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범세계적인 국제행사로 격상시켰다. 특히, APDC 2019 총회에서는 12일 대표자 회의2를 통해 ‘서울선언’이 최종적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나타냈다.


서울선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아시아·태평양 45억여 명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이하 APDF) 회원국 전체가 합의했다는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구강보건 지식과 정책방향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구강보건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치의신보 ‘APDC 2019 서울선언’ 선포 기사 참조>


아울러 김철수 협회장(이하 대회장)은 지난 9일 대표단 회의1부터 APDF 회장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10일 개막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개막식에서는 각 대표단 롤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대표단은 또 아태 지역국과 전방위 교류를 위해 참가국 개별 미팅 자리를 마련, 지난 9일 오전부터 아프가니스탄을 시작으로 대표단 연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개별 미팅에서는 양국 치과계 현안은 물론, 공동의제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밖에 APDC 2020 총회는 내년 6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릴 예정으로, 지난 9일 가미니 나바라트네(Gamini Navaratne) 스리랑카 치협 회장과 수레쉬 샨무가나탄(Suresh Shanmuganathan) 조직위원장 등 스리랑카 대표단은 런천을 통해 대내외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나승목 조직위 부조직위원장은 “APDC 2019 총회는 준비 기간이 짧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으며, 개별국 미팅을 통해 각 회원국의 치과계 현안을 심도 높게 다뤘다”고 밝혔다. 이어 나 부조직위원장은 “한국은 향후 1년간 회장국으로서 APDF를 이끌고 갈 예정으로, 국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충분한 동력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APDF를 보다 발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학술대회 “270여개 강연···국제적 트렌드 지평 열어”
Future, Innovation, Together!’를 대주제로 열린 KDA 종합학술대회는 회원 공모를 통해 마련한 ‘회원 추천 연제’를 기본 바탕으로, 치의학 전 분야에서 총 33개 일반 학술 세션과 8개 특별 세션 등 총 41개 세션에, 외국 연자 53명을 포함한 총 245명의 연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강연 퍼레이드를 3일간 풀어냈다.


특히, 270여 개에 이르는 강연은 물론 강연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다는 치과계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내, 국제 학술문화를 정착 시키고, 새 지평을 열었다. 


코엑스 컨퍼런스 룸과 E홀을 중심으로 진행된 학술 강연은 첫 날인 10일부터 참가자들이 붐비는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특히, 치과의사 해외진출세션 및 아·태 여성치과의사포럼 등 특별세션 형식으로 마련된 강연도 알찬 정보가 공유됐다. 


이종호 조직위 부조직위원장(대한치의학회 회장)은 “APDC 2019와 SIDEX 2019와 함께 개최된 KDA 종합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면서 “대한치의학회 산하 각 분과학회, 나아가 의료 관련 연제도 포함 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부조직위원장은 “야심 차게 기획한 대북 세션 등이 북한 연자들의 불참 등으로 다소 축소된 것을 비롯해 구강정책과가 신설돼, 심도 높게 다룰 것으로 기대됐던 다양한 주제의 치과계 정책을 담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차후 이 같은 정책 주제들을 보다 심도 높게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 최고 기자재전시회 등극 “SIDEX 2019”
SIDEX 2019도 전 세계 15개국 290개사 1,055부스가 참여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기존 C, D홀에 이어 B1홀까지 확대하며 쾌적한 전시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SIDEX 조직위는 올해 처음으로 사용한 B1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그 효과 또한 뚜렷했다. 전시장은 연일 참가자들로 붐볐고, 업체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SIDEX 조직위는 전시회 이전인 9일부터 12일까지 총 19개 해외치과의사 및 전시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며, SIDEX의 국제적인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SIDEX e-SHOP’을 운영, 첫 시도였음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토·일 양일간 총 1억2,000만원이 넘는 규모의 풍성한 경품이 제공되는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상복 SIDEX 대회장은 “SIDEX의 성장-발전과 함께 해온 치과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전시회, 국제적인 표준이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대회 성공 중심 “치과계 3만여 회원 존재”

김철수 대회장은 이번 APDC 2019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APDF 회장으로 취임, 오는 2020년 5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김 대회장의 APDF 회장 취임은 지난 1967년 이유경 회장, 1989년 이종수 회장, 2002년 이기택 회장에 이어 한국 치과의사로서는 4번째다.


김 협회장은 “APDC 2019 조직위는 3개 국제행사를 준비하면서 회원 분들께 역대 최고, 역대 최대, 회원 참여형 명품 행사로, 성공 개최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면서 “오늘 국제행사를 마치면서 회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에 약속드렸던 부분들이 모두 실현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회장은 “대규모 APDC 2019를 성공적으로 이끌 배경에는 16개 시도지부  및 전국의 회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에 가능했다. 전국의 모든 회원들과 대회 진행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 치협-시덱스 양측 조직위 공동 개최 “의미 있는 성과”
한편 김철수 대회장과 이상복 SIDEX 대회장은 APDC 2019와 SIDEX 2019 공동개최 의미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김 대회장은 “APDC 2019와 SIDEX 2019과 접목하면 명품대회로 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추진 초기부터 느끼고 있었다”면서 “물론 대회를 공동으로 준비하면서 여러 난관들이 존재했지만 SIDEX 조직위 측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원만하게 풀어 나가 최종적으로 대회를 성공 시킨 부분에 대해 특히, 서울지부 측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회장도 “APDC 2019 한국 유치가 지난해 결정되면서 서울도 치협의 지부로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이 됐다”면서 “APDC 2019 및 SIDEX 2019의 성공 개최를 통해 국내 치과계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으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한다. 함께 대회를 치러 주신 김철수 대회장을 비롯한 치협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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