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바이오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유통 전문 기업과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3년간 최소 총 300만 달러 규모를 판매하게 되고, 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중국 시장에서 의료기기와 플랫폼 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1년 차 60만 달러, 2년 차 90만 달러, 3년 차 150만 달러로 총 300만 달러(약 43억 원)이 최소 목표 구매액이다. 아이오바이오는 판매협력사가 운영 중인 전국 단위 유통망과 함께 QBLISS 기술 및 임상 적용과정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계약의 핵심은 의료기기와 함께 QBLISS 플랫폼까지 중국 시장에 동시 공급(수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대상에는 LINKDENS QC, LINKDENS QP, LINKDENS VU, Qscan plus 등 핵심 진단검사장비, 진단 데이터 기반 전주기 환자관리 소프트웨어인 QBLISS 플랫폼이 포함된다.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진단–설명–동기부여–관리–재평가로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 형태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
우리는 타인의 시선 속에 살고 있습니다. 타인의 기대와 평가가 때로는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어떤 순간에는 한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yevich Rachmaninoff, 1873-1943)의 삶은 그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림 1). 그는 러시아 노브고로드 지역에서 태어나, 말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을 마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흔히 ‘낭만주의의 언어’로 기억되지만, 그 인생을 관통하는 더 뚜렷한 줄기는 타인의 시선이 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도, 다시 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라흐마니노프의 경험을 ‘타인의 시선’ 이라는 렌즈로, 다섯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기대와 검증’의 시선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어린 시절부터 재능 있는 소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 시선은 곧 기대로 바뀌었고, 기대는 젊은 예술가에게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됩니다. 그는 17-18세 무렵, 이미 피아노 협주곡 1번(Op. 1)을 썼고, 자신이 단지 연주자가 아니라 작곡가임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금 들어도 번뜩이는 패기가 느껴지
2014년 1월 14일. 점심 식사 이후 대기실에 앉아 있던 10여 명의 환자분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원장실에 들어가니 부재중 전화가 세 통화나 와 있었다. 삼성의료원 건강 검진센터. 2주 전, 기억에는 없지만 나도 모르게 침대에 누워 ‘속이 더부룩하네’라는 말을 며칠째 했다며 걱정하던 와이프가 삼성의료원 간호사로 일하던 누나와 통화해 다음 주로 건강 검진 약속을 잡아 놓았다. 30대 후반에 무슨 건강 검진이냐고, 조금만 있으면 마흔 살에 무료로 해주는 건강 검진을 받겠다고 했지만, 이 기회에 전신 건강 확인도 할 겸 어렵게 한 예약이니 무조건 받으라는 성화에 150만원이 넘는 돈이 부담스러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못 이기는 척 검진을 받았었다. 지금은 선생님과 같이 모니터를 보면서 위내시경을 받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처음 받는 위, 장 내시경이라 수면으로 진행했고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어렴풋이 “궤양 조직이 있어서 확인하기 위해 조금 떼어 냈습니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이틀 뒤가 검진 결과 듣는 약속 날인데 이렇게 먼저 전화가, 그것도 부재중 전화로 세 통씩이나 와 있다는 건 뭔가 ‘쎄’한 느낌이 들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발신 번호로 전화를
한창 살을 에는 추위가 살벌하게 기승을 부리더니, 점차 해가 빨리 뜨고 늦게까지 머무는 것이 봄이 조금씩 찾아오고 있음을 체감하게 한다. 새로운 시작을 반기기 전, 이제 떠나야하는 내 첫 직장(?)을 정리하기 위해 강의실의 캐비닛을 조금씩 비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냥 작은 캐비닛일 뿐인데, 한참 살던 집에서 이사 가는 것 마냥 어찌나 추억이 담긴 물건이 많던지. 마음이 울컥해져 짐을 정리하는 데 한 세월이 걸렸다. 3년 동안 썼던 이 좁은 공간에는 캐비닛을 처음 배정받고 설레어하며 병원복을 입었던 원내생 때의 풋풋함부터, 시험 기간에 눈물 흘리며 필사적으로 외웠던 필기 흔적, 생일이라고 동기들이 빼곡히 적어준 편지들, 그리고 인턴 생활 내내 주머니에 꽂고 살았던 꼬질꼬질한 인계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작 지난 몇 년의 흔적인데 어쩜 그렇게 한 톨도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소중한지, 그 치열했던 순간들이 사실은 얼마나 찬란한 시간이었는지 이제야 실감한다. 돌이켜보면 이 캐비닛 안에는 원망의 조각들도 섞여 있었다. 학생 시절, 끝도 없는 강의실 의자에 앉아 “대체 이걸 왜 배워야 하지? 임상에 나가면 정말 쓰긴 하는 걸까?”라며 오만하게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인
대한민국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화 사회, 이제 치과 진료실에서 치매 환자를 마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치매 환자가 내원하면 막연한 두려움에 상급 병원으로 의뢰를 고려하지만, 신경과 전문의 박건우 교수(고대안암병원)는 “치매 환자는 기피 대상이 아니라, 치과의사의 세밀한 케어가 가장 필요한 동반자”라고 단언한다. 치매 환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약물과 흡인성 폐렴 치과 임상에서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약물 간섭과 진료 중 사고다. 박 교수는 이번 대담을 통해 치과의사들의 대표적인 두려움 두 가지를 걷어냈다. 첫째는 약물이다. 치매 환자가 복용하는 인지 기능 개선제는 생각보다 치과 치료와 상충하는 지점이 적다. 둘째는 흡인성 폐렴에 대한 공포다. 박 교수는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사레보다는, 평소 불량한 구강 위생으로 인한 세균이 흡인성 폐렴의 더 큰 원인”이라며, 오히려 치과에서의 적극적인 스케일링과 구강 관리가 치매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등을 같은 신경과 질환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 인지 능력이 먼저 떨어지는 알츠하이머 환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최근 치과 임상 현장에서는 파노라마나 치근단 엑스레이와 같은 2D 방사선 영상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하여 충치를 찾거나 치주 질환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정말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치과 의료기기 분야, 특히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에서의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에서는 제13 작업반(WG 13, Artificial Intelligence)을 신설하여 AI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참고로, 현재 TC 106의 조직 구성은 [표 1]과 같다. 이번 표준을 제정한 본부 직속의 WG 13뿐만 아니라, 필자가 속한 SC 9 (CAD/CAM) 등 전문 분과에서도 각 분야에 특화된 A
2월 10일 4명의 협회장 후보를 포함한 16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함으로써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4대 회장단 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설 연휴 등 공휴일을 제외하면 후보자들이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 기간은 보름 남짓이다. 이처럼 촉박한 일정 속에서 자칫 선거 양상이 자극적인 구호나 세 과시, 혹은 상대를 향한 맹목적인 비방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된다. 시간이 부족할수록 유권자인 회원들이 주목해야 할 본질은 결국 정책의 깊이와 실천 의지다. 겉으로 보기에 각 캠프의 공약은 대동소이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문제 해결 방식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정책의 실효성과 구체성 검증이 우선이다. 단순히 현안 해결을 위한 투쟁을 강조하는지, 아니면 제도적 보완과 혁신을 통한 장기적 변화를 제안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회원들은 공약의 제목을 넘어 법적 근거와 재원 마련 방안 등 실행 계획의 정교함을 공약집을 통해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자정의 과정으로서의 선거가 되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과거 선거 과정에서 겪었던 혼란과 당선 무효라는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는 자정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선관위도 비장한 각오로 선거사무
요즘 유난히 피겨선수 연기가 추천영상으로 많이 보인다 싶었더니, 올림픽 시즌이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알프스의 자연이 아름다운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제25회 동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내가 또렷하게 기억하는 첫 동계올림픽은 노르웨이에서 개최한 릴레함메르 올림픽이다. 그 전에는 동계스포츠는 나와 그다지 관계가 없다는 느낌이었다. 그야 우리 어머니도 어려서 학교에서 빙속(스피드스케이팅)을 배운 적 있다고 하셨고, 나와 동생도 집에서 버스를 한 시간 정도 타고 나가야 있는 교외의 논두렁을 얼려 만든 얼음판에서 매년 겨울 스케이트를 타고 놀긴 했다. 그렇지만 내가 성장함에 따라 도시도 같이 성장하여, 동네 공터도 교외의 농촌도 사라져갔다. 롯데월드에 상시개장 아이스링크가 생기긴 했지만 집에서 가까운 논두렁 아이스링크는 없어졌고, 스키가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지만, 스키장은 여전히 너무 먼 장소였다. 릴레함메르 대회는 치러지기 전부터 뉴스거리가 풍성했다. 사 년마다 열리는 다른 대회와 달리, 하계올림픽과 개최시기를 분리하기 위해 2년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이나, 감자와 옥수수전분으로 먹을 수 있는 식기를 만들어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대회로 치르겠다는 소식이 흥미
제34대 협회장 선거 기호 1번 김민겸 후보가 그동안 각종 불법 의혹을 받아온 치협의 회무를 정상화 하며, 평범한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치과계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김민겸 플러스캠프 개소식이 지난 13일 교대역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규·안성모·김세영·김철수·이상훈 치협 고문을 비롯해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겸 캠프 선대위원장은 김병찬 전 서울치대 동창회장, 김지학 전 연세치대 동창회장이 맡았다. “치과계 대통합! 민생 해결!”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김민겸 플러스캠프는 불법 치과와의 전면전을 내세우며, 치과 경영의 숨통을 틔우는데 공약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불법 치과 및 덤핑 광고 근절이다. 데이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덤핑 치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다짐이다. 또 치과의사인력 공급 과잉 해결을 위해 신규 진출 경로 다각화와 공공 일자리 확충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와 진료 영역 확대로 개원가의 실질적 수익을 높이는데도 힘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김민겸 플러스캠프는 지난 33대 협회장 선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대 후보로 나섰던 장재완, 최치원 후
제33대 치협 회장단 당선무효소송 1심 판결에 대한 항소가 기각됐다. 서울고등법원은 13일(오늘) 제33대 치협 회장단 당선무효확인 소송 항소심과 관련 이 같이 판시했다.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했던 김민겸·장재완·최치원 전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당한 불법이 있었다는 이유로 지난 2023년 5월 3일 치협을 상대로 당선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당선무효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박태근 회장단이 진행한 ▲문자 메시지 발송 ▲신문 광고 게재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발표 등은 선거관리 규정에 위반된다고 봤다. 또 당선자와 낙선자의 득표수 차이가 1.5%에 불과해 선거관리 규정 등 위반 및 절차상 하자가 없었더라면, 후보자 당락에 관해 다른 결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충분했던 점 등을 고려했다. 이후 치협이 지난해 7월 정기이사회에서 항소를 의결해 추가 재판이 이어졌으나, 이번에 항소 기각 판결이 나온 것이다. 한편, 부정선거척결연합은 이번 항소 기각 판결과 관련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치협이 다시 투명하고 공정한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또한 치협이 이번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해
㈜푸르고바이오로직스(이하 푸르고)가 가장 신뢰받는 골 이식재 브랜드로 선정됐다. 푸르고는 치과의사 커뮤니티 '모어덴'이 실시한 ‘2025년 골 이식재 브랜드 설문’ 조사에서 ‘골 이식재 선택 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조사’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말부터 3주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개원의와 봉직의 등 치과의사 1002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91%가 임상 경력 3년 이상으로 구성돼 설문 자체의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푸르고의 대표 제품인 ‘THE Graft’는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사용한 이종골 이식재’ 부문에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골 이식재 시장에서의 굳건한 지명도와 신뢰도를 증명했다. 품질에 대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푸르고는 이번 조사에서 골 이식재 브랜드 상기도와 제품 사용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함으로써 임상가들의 확실한 믿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설문조사에서 치과의사들은 골 이식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임상 결과(59.0%) ▲품질 및 안전성(19.7%) ▲가격(10.3%) 순으로 답했다. 이는 술자들이 제품 선택 시 환자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