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5년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은 일제의 압정에 굴하지 않고 우리 국민의 구강보건은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그로부터 100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격변하는 시대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곁을 지키며,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K-덴티스트리’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에 본지가 창간 58주년을 기념해, 대한치과의사협회사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한 대한치과의사협회 100년 역사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편집자 주> ‘1호 치과의사’ 함석태 선생과 한성치과의사회 치아와 치과 치료에 관한 우리 기록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을 대표로 한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치과의사’ 자격은 1914년 ‘함석태(咸錫泰)’ 선생이 최초 등록했다. 그러나 일제강점 당시 실정상 한국인 치과의사의 사회적 지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이를 짐작할 수 있듯 조선 최초의 치과의사단체인 ‘조선치과의사회’는 지난 1921년 창립 당시 임원 전원이 일본인 치과의사로 구성됐으며, 회원 중에서도 한국인 치과의사는 함석태, 김창규, 한동찬 단 3명뿐이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이들 또한 창립총회에 참석했다는 증빙은 남아있지 않다.
대만이 내년 시행 예정인 치과의료소외지역 진료 인센티브 프로그램에서 외국 학위 취득 치과의사의 참여 배제에 나섰다. 기존에도 대만 치과계는 이들에 대한 문호 개방을 반대해 온 바 있다. 대만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소외지역 의료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에서 해외 학위 치과의사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현지 언론인 타이베이타임즈(TAIPEI TIMES)가 지난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치과계는 지난 11월 24일 가두 시위에 나서는 등 격렬한 반대에 나섰다. 이에 대만 정부는 치과의사협회와 회담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만 복지부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외국 학위 치과의사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종적으로는 이들을 완전히 제한할 수 있는 관련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현지 학위 치과의사의 지역 정착과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소외지역 정착 시 장학금 등 인센티브 제공 ▲해당 지역 보건소 및 치과 장비 개선에 24억 대만 달러(한화 약 1060억 원) 지원 ▲인력 확대, 이동형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셸 리(李慧芝) 대만 행정
재가노인의 절반 이상이 삼킴장애를 겪고 있으며 치아손실과 구강건조증이 삼킴장애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재가노인이란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생활하는 노인을 뜻한다. 한국언어치료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국내 재가노인의 삼킴장애에 대한 문헌 연구’에서는 국내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 기능에 대한 연구를 검토해 삼킴장애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파악했다. 논의된 연구에서는 150명의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장애 위험성 조사를 진행했고 그중 98명(65.3%)이 위험을 느낀 적 있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삼킴장애가 발생하는 신체적 특성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요인으로는 신경계·소화기계 질환 진단력, 치아손실, 구강건조증, 식습관과 영양상태 등이 있었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삼킴 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로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 문제가 6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아 상태의 불편함이 저작 능력을 낮추기 때문에 의치를 사용하거나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에 더 높은 위험성을 보인다. 또한, 노인이 구강건조증과 의치 사용으로 저작 어려움을 겪는 경우 식사 시
그릭요거트가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논문 ‘그릭요거트가 우치 법랑질 표면에 미치는 영향(저 김지은 외 3명)’에서는 그릭요거트와 액상요거트에 소아 치아 시편을 담근 후 표면미세경도를 측정하고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시판 중인 제품 중 칼슘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를 실험군으로 선정 후 음성대조군으로는 생수를, 양성대조군으로 액상요거트군을 설정한 뒤 pH 및 적정산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pH의 경우 그릭요거트군이 4.40±0.01로, 액상요거트군의 수치인 3.84±0.05에 비해 높았다. 적정산도의 경우 pH 5.5에서 그릭요거트군의 적정산도는 액상요거트군보다 1.00만큼 높았고, pH 7.0에서는 5.25가 더 높았다. 치아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로는 액상요거트군의 표면은 거칠고 손상된 양상을 보인 반면, 그릭요거트군의 치아 표면은 손상 없이 매끄러웠다. 결론적으로 그릭요거트는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으며, 유산균 발효유와 관련한 식이상담 시 이런 그릭요거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릭요거트의 경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이하 경영자회)가 연석회의를 통해 향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영자회가 지난 11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16개 시도지부 경영자회의 의견을 취합해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찾고, 이를 회무에 적극 반영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영자회의 주요 현황으로는 ▲자율지도 실시 강화(치과기공료 현실화, 치과기공실 문제) ▲치과기공물 이력제 사업 추진 ▲현장실습기관 운영 방안 모색 등이다. 경영자회는 16개 시도 경영자회와 합동으로 미가입 치과기공소 대상 자율지도를 실시해 면허신고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더불어 치과 병·의원 치과기공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기공사도 면허신고 및 보수교육 이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 미가입 치과기공소와 치과기공실 근무자 상당수가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각 지부회별로 자율지도 실시를 강화해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치과기공물 이력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치과기공소에서 각 치과기공물마다 QR코드를 부여하고 치과기공물이 누가 어디서 만들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 치과 병·의원과 환자에게 알릴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의료기사법 개정으로 현장실습이 의무화됨에 따라 현장실습기관인
“2025년은 연세치대 치의학 110년이 되는 특별한 해인 만큼, 이번 동문회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동문들을 결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세치대 동문회는 지난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51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의원)을 제26대 연세치대 동문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신임 의장에 정돈영 동문(10회), 부의장에는 장영준 동문(11회), 감사에 양동운 동문(16회), 박경준 동문(17회)을 선출했다. 아울러 이날 2024년도 부서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는 감사보고로 대체됐으며, ‘특별회원은 연세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자나 연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를 수료한 사람으로 이사회 결의로 추대된 자로 한다’는 회칙 개정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밖에 자랑스런 연아인 상 시상식에서는 신은섭 동문(19회)이 공로 부문을, 이기준 교수(21회)가 교육 부문을, 연세치대 여동문회 위드맘(With Mom)이 봉사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DS 금속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윤홍철 신임 동문회장은 감사 인사는 물론 동문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윤홍철 신임 회장은 “연세치대 동
“베트벤 교향곡 중에 3번 ‘영웅’과 5번 ‘운명’ 교향곡이 가장 유명한데, 그 중간에 4번이 있습니다. 우리 영웅 같은 모습으로 수고하신 김동수 회장님의 뒤를 맡아, 운명적으로 앞으로 차기 동창회를 이끌어갈 누군가의 가교가 되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가 지난 7일 서면 롯데호텔에서 40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박태근 협회장, 송호택 자재‧표준이사를 비롯해 김용덕 부산대치전원장, 박성진 경남지부장, 김기원 부산지부장 등 내빈이 자리한 가운데 이날 총회에서는 음종혁 원장(개구쟁이치과의원)이 제21대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특별 강연으로 서은국 교수(연세대)가 ‘행복, 결국은 사람’을 주제로 강의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서은국 교수는 행복은 단순 ‘마음 먹기’나 결의로 달성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에는 어떤 일상을 만들고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정기총회 40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과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 추첨, 축하공연이 진행돼 동문 간 즐거움을 더했다. 더불어 이정근 동문이 15기를 대표해 5000만 원을, 진인태 동문이 30기 대표로 2000만
‘국제치의학회’(International College of Dentists·이하 ICD) 한국회가 새로 입회한 오피니언리더들을 환영했다. ‘2024 ICD KOREA 신입회원 인증식 및 송년회’가 지난 8일 저녁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 입회한 회원들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한편, 올 한해 ICD 한국회의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내빈으로는 오시히로 스즈무라 ICD 일본회 부회장 외 3인, 양웨이차오 ICD 대만회 회장 외 2인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풍성하게 했다. 이재천 ICD 한국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요즘, 더 많은 발전을 위해 잠시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회한과 또 다른 희망을 꿈꾸는 연말이다.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희망차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민정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ICD 한국회는 치과의사의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에 우리나라 치과계를 알리는 오피니언리더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법인화 사업도 완료돼 공익 단체로 발전하길 기원한다”
연말을 맞아 울려퍼진 치과의사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국민을 위로했다. 합창을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 대한치과의사합창단(이하 덴탈코러스)이 지난 1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부천유스콰이어의 찬조 출연은 물론, 째즈미사(키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상투스, 아뉴스데이)를 포함 다양한 곡들이 연주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가 펼쳐진 부천아트 센터 콘서트홀은 슈박스 형태와 빈야드 형태를 결합한 공간이었다. 그만큼 풍부한 여음을 자랑해 참석한 관객들에게 양질의 하모니를 들려줘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연주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중 일부는 다애다문화학교에 후원될 예정이다. 이태웅 덴탈코러스 회장은 “아마추어로 접근이 쉽지 않은 미사곡을 잘 표현한 수준 높은 연주였다는 여러 사람의 평가가 있었다”며 “열정이 넘치는 지휘자와 단원들, 훌륭한 음향의 공연장이 잘 어우러진 연주회였다”고 이번 공연을 평가했다.
치의미전 1회 대상 수상자인 이한우 원장(건강한치과)이 개인전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위로’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축복’, ‘기도’, ‘에베레스트’ 등 이한우 원장의 섬세한 시선이 담긴 다양한 작품 21점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한우 원장은 제1회 치의미전에서 ‘향(向)’으로 대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양화 구상부문 입선, 개천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는 실력파 작가이기도 하다. 또 이번 개인전을 포함해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만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서울치대 33회 졸업생인 이 원장은 “이번 전시는 모교 병원에서 한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또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그로 인한 고통이 모든 인류에게 공동의 아픔으로 각인되는 시점에 그림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전시였다”고 밝혔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2025년 4월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치과계 역대급 축제를 예고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 행사 조직위(이하 조직위)는 지난 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체적인 행사의 개요와 각 본부별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대회장인 박태근 협회장은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에서 우리 치협이 강해질 수 있는 길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단합과 결속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의미 있는 100주년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회장인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회장은 “치협에서 좋은 기회를 준 만큼 전시 파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양 단체가 이처럼 큰 기념행사를 같이 하는 만큼 성대히 잘 끝나리라 믿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지난 2월 구성 이후 100주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내년 4월 개최되는 100주년 행사는 치과계 권역별 학술대회와는 역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