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이 세계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헬스테크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이하 미니쉬테크)가 특별한 자원 순환 캠페인에 동참했다. 미니쉬테크는 유한킴벌리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경제 캠페인 ‘BI:CYCLE’(바이사이클)에 참여한다고 지난 8월 21일 밝혔다. BI:CYCLE은 유한킴벌리가 전개하는 자원순환경제 조성 및 탄소배출 저감 캠페인이다. 폐 핸드타월을 재활용해 원료로 재생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니쉬테크는 사내 사용한 핸드타월을 별도 분리 및 수거해 유한킴벌리에 전달함으로써 자원 순환에 기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탄소 배출량을 연간 1.2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9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특히 미니쉬테크는 국내 헬스테크 업계 최초로 BI:CYCLE 캠페인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ESG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니쉬테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직원 모두가 일상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의료기기 기술 전문기업 비투랩이 개발한 펨토초 레이저 기반 임플란트 ‘LASERO’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KEMENKES) 의료기기 수입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6월 태국 식약청 허가에 이은 두 달 만에 또 다른 동남아 전략 시장에 발을 들였다. LASERO는 기존 화학적 표면처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안된 차세대 임플란트다.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표면에 나노 및 마이크로 단위의 정밀하고 균일한 구조를 형성해 골세포 부착과 분화를 유도, 초기 골융합 안정성을 높인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화학적 처리 공정을 배제해 유해 잔여물 위험을 줄이고, 품질 안정성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비투랩은 이번 허가를 기반으로 현지 유통망을 강화하고 연내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더불어 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인접 시장으로 확장하는 한편, 브라질 ANVISA 등록과 미국 FDA 인증 획득도 준비 중이다. 또한 비투랩은 치과용 연조직 접촉부 표면 개질, 항균·항염 표면처리 솔루션 등 융합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며, 향후 AI진단·재생의학·디지털헬스케어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정보수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인구 대국으로 임플란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임플란트가 건강보험(이하 건보) 도입을 기점으로 보편화되면서 식립 건수도 꾸준한 증가세인 가운데 치아 균열 발생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가톨릭대 서울·은평성모병원 연구팀(감세훈·심영하·양성은)이 임플란트 건보 도입 전(2014~2015년)과 식립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도입 이후(2016~2022년)로 나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원 환자의 치아 균열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크라운 수복을 받은 대구치 5044개 중 균열치 1692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치아 균열 발생률은 임플란트 건보 도입 전(25.5%)보다 이후(35.9%)에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치아 균열이 증가한 반면, 통증·교합 등 치아 균열의 증상과 징후는 건보 도입 전(67.4%)보다 이후(50%)에 더 감소했고, 저작 시 통증 발생률도 건보 도입 전(51.9%)보다 이후(33.8%)에 더 적게 나타났는데, 이는 ‘무증상 균열치’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비가역적 치수염은 도입 전(37.2%)보다 이후(25.8%)에 감소하고, 정상 치수를 가진 환
전 세계 치과 의료기기의 표준화를 논할 대규모 국제회의가 오는 9월 서울 마곡에서 열린다. 치협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주최하는 제61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이하 ISO/TC 106 총회)가 오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다. ‘ISO/TC 106 Dentistry’는 1962년에 설립된 치과관련 재료, 기구, 장비 및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드는 기술위원회다. 2025년 ISO/TC 106 서울 국제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인천 송도에 이어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서울총회의 경우 300여 명의 국내외 표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종 치과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 작업을 펼치는 만큼 국산 치과 의료기기의 세계화와 표준을 견인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25개국에서 제안한 50여 개 안건에 대해 치과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 전 세계 치과 의료 및 치과산업이 재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첨단 기술의 혁신과 결합이라는 흐름 속
치협이 치과계 질서를 교란하는 업체 및 개인에게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불거진 ‘치과 비교 견적 서비스’의 경우, 그 파급력이 중차대하다는 판단 아래 즉각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치협은 지난 19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5 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검토 의결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과 비교 견적 서비스 고발의 건’이 긴급 안건으로 상정됐다. 문제 제기된 A사는 ‘투명한 치과 견적 비교’를 캐치프레이즈로 온라인 성업 중이며, 최근 그 행태가 각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환자가 구강 엑스레이나, 5분할 사진 등 개인 의료 정보를 직접 업로드 하면 A사가 이를 인근 협업 치과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정보를 확인한 다수 치과가 예상 진료비를 제시하면 환자는 소위 ‘견적’을 비교하는, 이를테면 상업적 경쟁 입찰과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치과계에서는 이 같은 A사의 영업 방식이 단순히 치과 간 경쟁을 부추길 뿐 아니라, 환자 유인·알선 등 여러 위법 소지가 있다며 강한 반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관련 실태를 공유하는 한편,
치과 임플란트 시술 후 환자에게 정기검진의 필요성과 나사 풀림 현상 등 문제 발생 시 즉시 내원하도록 사전에 안내하지 않으면 향후 의료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최근 A치과 의료진이 50대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한 이후 픽스처 파절이 발생해 의료분쟁까지 이어진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A치과 의료진은 환자의 #26 치아에 상악동 거상술을 포함해 임플란트 1차 수술과 봉합사 제거 및 검진, 파노라마 방사선 영상 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임플란트 2차 수술 및 보철을 위한 인상 채득, 보철물 영구 접착 시술 등 통상적으로 치료했다. 문제의 사건은 치료 이후에 발생했다. 임플란트 치료 부위에 나사 풀림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환자가 치료를 받았던 A치과에 방문하지 않고 B치과에서 나사 조임 치료를 받았다가 이후 임플란트 픽스처가 파절된 것이다. 그러나 환자는 A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을 당시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A치과 측이 재수술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치과 의료진은 환자가 임플란트 중간 나사가 풀린 상태에서 치과에 내원하거나 연락을 줬더라면, 치료 방법이나 주의사항
치협이 치과 진료비 견적 비교 사이트 업체를 상대로 고발을 추진한다. 치협 법제위원회 회의가 지난 13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운 부회장, 박찬경·정휘석 법제이사, 진승욱·김용범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과 진료비 비교 견적 서비스 사이트에 관한 문제점과 법률적인 쟁점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당 사이트에 관한 문제적 증거를 추가 보완한 후 고발하는 방안을 치협 정기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우선 해당 사이트는 단순 견적만을 비교하는 것으로, 원격 진료에 해당한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해당 사이트에서 환자의 구내 사진과 방사선 사진으로 1차 진단을 해야만 견적이 산출될 수 있다고 소개한 만큼, 고발을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해당 사이트는 개인정보처리나 운영주체 등 법률상 반드시 명기해야 하는 관련 정보가 없어 이에 대한 고발이 가능하지만, 과태료 정도의 가벼운 처벌이 예상되는 만큼 엄정한 처벌을 위해서는 증거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정보주체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1000만 원 이
최근 인력난, 경영난 등으로 개원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원이 다른 진료과에 비해 현저히 낮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치과의원의 평균 연 매출은 7억786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5%가량 상승한 수치지만 다른 진료과들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낮은 매출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과의원은 17억2681만 원으로 치과의원보다 2.21배가량 높아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성형외과의원 16억1606만 원, 피부·비뇨기과의원 12억7226만 원, 산부인과의원 12억5572만 원, 신경정신과의원 9억8155만 원, 내과·소아과의원 9억6528만 원, 이비인후과의원 9억2304만 원 등 모든 진료과가 치과를 웃돌았다. 지역별로 나눠 살펴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개원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특별시의 경우 치과의원은 7억3981만 원에 머물렀지만, 성형외과의원은 약 3.1배에 달하는 22억8147만 원, 안과의원은 약 2.9배에 달하는 21억1554만 원을 기록했다. 최근 사상 처음으로 서울의 치과의사 수를 역
환자 임플란트 시술 중 하치조신경을 손상시킨 치과 원장이 손해배상으로 1900여만 원을 물게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최근 A치과 원장·환자 간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치과 원장은 37번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하던 중 하치조신경을 손상시켰다. 이에 환자는 소송을 제기하며 치과 원장이 임플란트 치료 과정에서 드릴링을 잘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치과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이후 나타난 감각이상 증상은 통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해당하는 만큼 의료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환자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치과 원장이 안전을 위해 임플란트 시술 전 X-ray 파노라마 촬영을 실시하고, 임플란트 길이 중 가장 짧은 7mm의 임플란트 픽스처를 사용한 점, 비록 의료과실로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났으나 이후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면서 적절한 약을 처방하고 타과 및 타병원에 진료의뢰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한 점 등을 참작해 손해배상 책임 비율을 50%로 제한, 노동능력상실률을 4.5%로 적용한 188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체감정촉탁 회신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