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가 요양기관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일종인 한국형 노인 구강 상태 평가 도구 ‘OHAT-K’를 개발해 오는 하반기 발표키로 했다. 치구협은 지난 7월 25일 열린 2차 임시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장기요양기관 평가 항목에는 수급자의 건강 상태와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욕구 사정을 해당 기관의 직원이 반기별 1회 이상 평가하도록 명시돼 있으며, 여기에는 치아(틀니), 잇몸 상태 등 구강 상태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치구협 측은 실제 현장에서는 구강 상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많은 종사자들이 지표는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확인해야 할지 모른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호주를 비롯한 유럽, 일본 등은 노인의 구강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OHAT(Oral Health Assessment Tool)를 평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해당 평가 도구는 치과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간단한 평가 도구로 입술, 혀, 잇몸, 치아, 타액, 틀니, 구강 청결, 통증 등 총 8개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이처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최근 전국 15곳 점포의 폐점을 확정하면서 해당 매장에 입점해 있던 치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3월 회생 절차 돌입 당시 제기됐던 환자 감소, 권리금·보증금 손실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홈플러스는 전체 점포(126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곳 점포를 빌려서 영업했는데, 이 중 8곳은 회생 절차 개시 이전에 폐점이 결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15곳까지 합치면 총 23곳이 문을 닫게 된다. 본지 확인 결과, 1차 폐점 당시 발표된 8개 점포 중 2곳(동대문·신내점), 2차 폐점이 확정된 15곳 점포 중 6곳(시흥·가양·전주완산·울산남구·계산·수원원천점)에 치과가 입점해 있었다. 전국 홈플러스 입점 치과 37곳 중 8곳이 직접적인 피해권에 들어선 것인데, 다섯 곳 중 한 곳꼴인 셈이다. 홈플러스 사태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이전 개원은 2곳, 폐업한 치과는 1곳이지만, 추후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서구에서 홈플러스 내 치과를 15년간 운영해온 A원장도 지난 5월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결국 인근 상권으로 이전했다. A원장은 “3월 회생 사태 이후 환자들이 ‘언제까지 진료하느냐’며 교정·임플
“이제 비싸게 돈 주고 치과 갈 필요 없어요.” 최근 유튜브, SNS 등에서 자주 보이는 분말형 구강 관련 제품의 리뷰 영상에 나온 말이다. 이처럼 일부 구강 관련 제품이 ‘치석 제거 효과’를 내세우며 전방위적 광고를 펼치는 등 많은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구독자 수십만 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은 “이제는 비싼 돈 주고 치과 치료 받을 필요 없다”, “앞으로 이것만 있으면 치과 갈 일이 없다” 등의 표현을 하며 구강 제품 A를 소개한다. 해당 유튜버는 “알갱이에 천연 유래 성분이 포함돼 있어 치석을 화학적으로 제거해 주고 잇몸을 진정시키는 알란토인 성분까지 들어있어 잇몸까지 튼튼해지는 게 느껴졌다. 또 유해 성분을 흡착하고 제거해 주는 벤토나이트가 함유돼 있어 치약, 치아에 있는 유해 성분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며 A 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영상 내에는 해당 제품 구매처로 연결되는 링크가 포함돼 있어 치과 진료를 기피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광고를 곧이곧대로 믿고 ‘치과 방문 효과에 버금간다’고 생각하며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 A 제품 판매 홈페이지 내에도 “3일 차에 치석이 떨어져 나왔다”, “교정 후
가사도우미 자격으로 입국 후 불법 치과 진료소를 운영한 필리핀인 일당이 홍콩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등 외신은 최근 홍콩에서 불법 치과 진료소를 운영한 필리핀인 일당이 홍콩 이민국에 검거됐다고 일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콩 이민국은 최근 임대 아파트에서 무허가 치과 진료소를 운영한 필리판인 6인을 검거했다. 이들은 가사도우미 자격으로 홍콩에 입국한 뒤, 치과 의료진으로 탈바꿈을 감행했다. 이들 중 2인은 치과의사로서 진료했으며, 나머지 4인은 보조인력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진료소에서 스케일링 등 간단한 처치뿐 아니라 발치부터 틀니 제작, 교정 치료까지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홍콩 이민국이 최근 펼친 불법 이민 노동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 과정에서 꼬리가 밟혔다. 홍콩 이민국은 이번 활동으로 130곳이 이상의 사업장을 적발하고 관계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홍콩 이민국은 “검거된 필리핀인들은 체류 조건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치과의사 면허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항정신병약물이 구강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비전형을 막론하고 항정신병약물 사용 환자에서 구강 부작용 보고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침 분비 이상이 가장 흔하게 보고됐다. 스페인 바스크 대학교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Oral Disease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유럽 의약품청 약물 감시 시스템인 ‘EudraVigilance’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항정신병약물 관련 구강 부작용 5663건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이 더 많은 사례(5132건)를 차지했지만, 전형 항정신병약물이 특정 구강 부작용과의 연관성은 더 강했다.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구강 건조(xerostomia)와 과다침 분비(hypersalivation)였다. 특히 클로자핀(clozapine)은 침 과다 분비 보고 건수가 161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란자핀(olanzapine)과 쿠에티아핀(quetiapine)은 구강 건조 및 치아 상실과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또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은 구강·안면 운동장애(orofacial dyskinesia)와의 연관성이 두드러졌으며, 17세 이하 청소년에서는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치과)가 최근 미국에서 출간된 교과서 ‘Immediate Dental Implants for Esthetic and Premolar Sites(Wiley)’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교과서 집필 참여는 손 교수의 네 번째 미국 교과서 공저 활동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 및 임상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손 교수는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매우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으며, 이번 저서를 통해 임플란트 진료에서 기능적·심미적 성공과 더불어 환자 중심적 접근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이번 교과서는 임플란트 진료에 있어 최신 임상 지견과 과학적 근거를 담고 있으며, 특히 심미적 부위와 소구치 부위에서의 즉시 임플란트 식립에 대한 종합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치과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지침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서울시 서남권 공공치과의료 확충에 나선다.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 개원준비단 발대식’이 지난 8월 14일 서울대치과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과 구기태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장(개원준비단장)을 비롯한 개원준비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원활한 위탁사무 수행을 목표로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시가 서남권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새로 건립하는 기관으로, 성동구 홍익동의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에 이은 두 번째 장애인치과병원이다.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중증장애인 치과치료를 위한 전신마취실 등 전문 시설을 갖추고,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 지상 5층에 연면적 119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6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서울특별시는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위탁 기간은 2025년 8월 6일부터 2030년 8월 5일까지 5년간이다. 이용무 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준비하겠다”며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장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가 개소 6주년을 맞았다. 중앙센터는 개소 6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 주 동안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2019년 8월 23일 개소한 중앙센터에는 올해 6월까지 누적 9만1248명의 장애인 환자가 내원했다. 그중 치료 협조가 어려워 일반 치과치료가 불가능한 3282명에게 전신마취하 치과치료를 제공했다. 또한 2만9610명의 장애인 환자가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았다. 중앙센터는 장애인 치과 진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및 전문간호사의 협업으로 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전신마취를 통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과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중앙센터를 방문한 한 환자의 보호자는 “환자가 일반 치과에 적응하지 못했었는데,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인 중앙센터에서 잘 적응해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며 “환자를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17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미설치 권역(경북,
부산대치과병원이 지역 아동 의료봉사로 사회적 온정을 나눴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8월 18일, 19일 양일간 남해군, 함양군 내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아동 89명을 대상으로 순회진료를 시행했다. 이번 순회진료에는 강준영 원장 등 2명이 참석했으며, 아동들에게 구강검진 및 상담, 올바른 칫솔질 교육, 불소도포를 제공했다. 지역아동센터 대표기관 관계자는 “우리 지역 아이들이 구강검진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검진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이 구강 관리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센터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나무치과그룹과 미르치과네트워크가 예방 중심 진료와 디지털 덴티스트리 강점을 결합한 공동 성장을 약속했다. 양측은 지난 8월 20일 부천 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과 진료의 질 향상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표준화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과나무치과그룹은 ‘예방 중심’ 진료 시스템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은 진료체계를 구축해온 강점이 있으며, 미르치과네트워크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활용 경험과 진료 표준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강점을 결합해 ▲진료 질 향상 ▲시대에 맞는 진료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프로토콜 공동 개발을 통한 표준화 ▲연구·세미나·학술 교류 활성화 ▲신뢰성 있는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희용 사과나무치과그룹 회장은 “치과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양 그룹의 발전뿐 아니라 치과계와 사회 전체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원수 미르치과네트워크 대표는 “두 그룹의 협력이 작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더 크게 확장돼 치과계 발전
신임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과 경희대학교병원장이 본격 회무에 들어갔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8월 20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 및 경희대학교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정희재 경희대학교한방병원장, 김덕윤 경희대학교의료원 미래전략처장, 이은영 경희의료원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6일 자로 임명된 김형섭 신임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보철과)은 지난 1994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또 감염관리부장, QI 부장, 교육부장, 통합진료센터장, 기획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대한치과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은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대학 치과병원으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문적 우수성과 끊임없는 연구 활동으로 치의학을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디지털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등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산·학·연·병 간의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 기반 진료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