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은 이제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출발하려 합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개교 50주년 기념행사가 2024년 10월 5일로 확정된 가운데,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공식 출범했다. 조선치대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조직위는 기념행사 외에도 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를 기획하는 등 3500여 치호인 모두의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 출범식이 지난 8월 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조직위는 치협 대의원총회 전 의장인 우종윤 동문(1회)을 위원장, 부위원장으로 민정범 조선치대 학장(19회), 최치원 총동창회장(10회)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세부 조직위를 4본부(행사, 학술, 전시, 대외협력), 7팀 체제로 구성하고 50여 명의 위원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세부적인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기획 중인 각 행사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위는 구체적인 행사 일정도 공유했다. 기념식은 오는 2024년 10월 5일 조선치대에서 개최되며, 이튿날인 6일에는 자선골프대회도 열린다. 특히 10월 12~13일에는 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가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내 SC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직위는 단일 치과대학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행사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기념식에서는 비전 선포식 등 조선치대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 학술대회에서는 치과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리더들을 연자로 대거 초빙해, 단순한 친목 이상의 유익한 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식에 나선 우종윤 조직위원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치호인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100주년을 향해 변화와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3500여 치호인의 역량을 모아 치과계 발전을 선도하고 국민 구강건강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동문 결집 기틀 마련 박차 기념식은 모든 조선치대 동문의 참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조직위는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도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10일에는 총동창회가 주최하는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동문 15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다 많은 동문에게 소식을 전하고자 총동창회의 카카오톡 채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민정범 부위원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조선치대가 앞으로 치과계와 사회를 위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면서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어떤 치과의사가 될지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조직위를 도와,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치원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기도 하지만, 또 다른 50주년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자 한다”며 “따라서 단일 치과대학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행사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를 통해 완벽한 행사를 선보이겠다. 전국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선진 치의학의 저력이 베트남 현지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했다. 베트남치과의사회(VOSA)가 주최하는 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인 VIDEC 2023이 지난 8월 17~19일 베트남 하노이의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각국의 연자 라인업으로 구성된 학술대회와 400부스의 전시회로 구성돼 이전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수의 국내 연자도 연단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우리나라 연자로는 허성주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임플란트 치료 패러다임 변화 – 치아 보존 또는 임플란트 식립’, 정성민 원장(웰치과의원)이 ‘임플란트에서 미니멀리즘에 대한 여러 견해’, 김용건 교수(경북치대)가 ‘상악 전치 임플란트의 다양한 임상 상황’, 한중석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안면스캐너의 중요성과 심미수복 및 치아교정에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또 Developing and Networking Dental Manpower라는 주제로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의 주제 발표 순서에서는 나승목 APDF/APRO(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부회장이 연단에 올라 ‘Manpower Shortage and Solutions’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보반트엉 베트남 대통령이 APDF 임원, National dental association 초청 인사, 자국 임원, 조직위 임원 등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한 간담회 자리도 마련됐다. 오는 2026년 APDC를 개최하는 VOSA는 대회 성공을 위해 올해부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나승목 부회장은 “VOSA가 치협과 MOU 등 많은 교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만큼, 다가올 치협 100주년 행사 참여와 더불어 보다 많은 한국 연자를 초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매년 발전하는 동남아권 치과계의 모습과. 열정에 감회가 남달랐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치협과 국제관계 임원 및 관계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가 최근 명예 부회장 3인을 새로 임명했다. 치산협은 치과의료기기산업군의 결속력 및 대외적 위상강화를 위해 내부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으로 엄태관 (주)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심기봉 (주)덴티스 대표, 이상철 ㈜레이 대표를 추가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치산협은 현재 408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도소매업체들을 위한 국내유통질서 확립과 제조업체들을 위한 수출증진사업인 해외전시회 국가관 운영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관계 부처들과의 긴밀한 협조 및 지원 방향과 관련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추가로 임명된 부회장 3명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부회장인 이상철 (주)레이 대표는 “치과 의료기기와 일반 의료기기의 범주는 상당히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돼야 하는데, 아직 우리 정부 및 관계 부처에서는 일반 의료기기와 치과 의료기기의 분리에 대한 접근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치산협과 함께 치과 의료기기에 대한 특수성, 전문성에 대해 홍보하고, 법령 및 지원에 있어 치과 의료기기 산업군의 별도 적용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해 회원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는 12월 16일(토)과 17일(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KDX 2023’에도 적극 참여 및 홍보해 큰 힘을 싣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치산협은 “이미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진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들의 활동을 통해 치산협의 국내외적 위상도 더불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29일 국제전자센터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제5차 회의를 열어 8월 31일로 종료되는 계도기간 후 시범사업 관리 방안과 지침 보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계도기간 종료 이후 시범사업 지침이 준수되지 않는 사례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하는 경우 사실관계에 따라 의료법,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며, 청구액 삭감, 행정처분 등이 이뤄질 수 있어 의료기관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분석 결과와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의약계, 전문가 논의, 의료기관‧환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을 개선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에 논의된 안건에 대한 후속 논의도 이뤄졌다. 지난 8월 2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처방제한 의약품 범위 조정 관련 논의를 공유하고, 향후 해외사례, 안전성 관련 근거를 추가 검토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와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의약계, 전문가 논의, 의료기관‧환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비대면진료가 조속히 법제화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는 등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예산은 122조4538억 원으로 올해 109조1830억 원 대비 12.2% 증가된 액수가 편성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년 예산안이 지난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내년도 복지부 예산안은 ▲약자복지 강화 ▲저출산 극복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확립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약자복지 강화를 위해 저소득·노인·장애인에 대한 소득·일자리·돌봄서비스 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 등 새로운 정책 대상을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지원한다. 기초생활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13.16% 올려, 올해 대비 21만3000원 인상한다.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4만7000개 확대해 어르신 103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당도 6년 만에 월 2~4만원 인상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양육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영아기 육아가구의 양육비용 경감을 위해 부모급여를 0세 기준 1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첫만남이용권 지원액을 둘째아부터는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인상한다. 또 ‘영아반 인센티브’ 신설, 시간제 보육 확대 등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도 확립한다. 24시간 소아상담센터부터 소아암거점병원까지 단계별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민 마음건강투자사업’을 신설·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혁신적·도전적 연구를 지원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글로벌 선도기관과 협력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 연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재정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편성된 2024년도 예산안은 국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우리 사회 진정한 약자 보호,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필수의료 확충, 저출산 극복과 전략산업 육성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앞으로 있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의 고민을 국회, 국민 여러분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해 보건·복지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선제적 정책 제시를 선언했다. ‘400만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연석회의’가 지난 8월 25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개최됐다.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각 보건의료단체 대표와 더불어 주호영·김상훈·류성걸·조명희·이인선·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5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간호법 통과 시도 등 보건의료계를 외면한 정책이 나오는 상황에서, 총선기획단을 중심으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들이 내년 총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날 보건복지의료연대는 400만 1인 1정당 가입하기 운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키로 했다. 또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경과보고와 자유토론도 이어졌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한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에 대한 관심과 격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전까지는 의료인이 기득권이라고 늘 벼랑으로 내몰기만 했다. 이제는 코로나도 극복했고 보듬어주고 격려할 때가 됐다. 또 약소직역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오늘 나온 소중한 얘기를 국회에서 실현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상담 시 환자들은 의사의 친절도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데, 남성의 경우 진료내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친절의 중요 요소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상담자의 말투와 다정함 등 태도를 친절함의 척도로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최근 우리말글학회지에 실린 환자중심형 의료커뮤니케이션 관련 논문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환자 18명의 만족도와 관련한 설문결과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의사와의 상담 시 친절함을 가장 많이 본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의사에 대한 신뢰감, 의사의 공감적 의사소통 능력 등을 만족스러운 상담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친절함과 관련해서는 전문적인 의료정보를 환자나 보호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요소를 중요하게 봤다. 특히, 환자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끝까지 자세하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을 중요시 했다. 두 번째는 말투, 어조와 같은 음성적 특성을 중요시 생각했는데, 의사의 편안하고 차분한 말투, 공감하는 어조, 적절한 말의 속도, 다정한 목소리 등을 친절의 요소로 생각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남성과 여성에 있어 상담 시 친절함을 느끼는 부분이 달랐다는 것이다. 남성의 78%는 진료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는 느낌이 들 때 친절하다고 느꼈으며, 11%가 의사의 다정한 태도를 중요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여성은 44%가 상담자의 태도를 가장 중요시 생각했으며, 31%가 조음이나 운율 등 상냥한 목소리와 톤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남성은 효과적인 설명, 충분한 대답, 존대어 사용 등 언어적 요소를 친절함의 중요 요소로 봤다면, 여성은 쉬운 설명, 호응어, 조심스러운 말투, 다정한 느낌 등 비언어적 요소를 중요시 생각했다. 환자들이 느끼는 불친절함의 구성 요소는 딱딱하거나 귀찮은 말투로 불쾌감을 들게 할 때,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치료결정에 대한 대답을 재촉하는 경우 등을 꼽았다. 특히, 의사가 모니터 등 다른 곳을 응시하며 사무적으로 답하거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어투로 설명을 할 때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전문가는 “성공적인 상담은 환자에게 일방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대화의 주체로 참여시켜 치료와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