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과 매출의 약 70%가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경력이 짧은 젊은 치과의사일수록 매출대비 비용 지출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발주한 ‘치과의사 인력 수급 및 치과 경영실태 연구(책임자 이재일)’에서 전국 치과의사 2389명을 대상으로 치과 근무·인력·매출 등 우리나라 치과 전반의 경영 실태를 살펴본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연간 매출은 평균 6억5000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응답은 5억 원이었다. 연간 순이익은 직원 인건비, 임차료, 기공료, 재료비, 세금 등 비용을 제외한 결과 평균 1억9000만 원, 가장 많은 응답은 1억5000만 원이었다. 평균 매출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본다면 매출의 약 70%가 비용으로 지출되..
치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임창하·이하 윤리위)가 고광욱 전 유디치과 대표를 포함, 징계혐의자로 지목된 유디 측 치과의사 10명에게 윤리위 출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지난 23일 서울역 인근 모처에서 2022년도 첫 회의를 열고 위촉장을 수여하는 한편, 유디치과 1인1개소법 위반 사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태근 협회장, 임창하 위원장, 이진균 간사(치협 법제이사)를 비롯한 윤리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유디치과는 과거 의료인 1인이 시설, 인력, 자금 등을 투입해 의료시설을 구축한 뒤 명의를 대여할 의료인을 고용한 후, 명의 대여 의료인에게 의료보수만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한 때 120여개가 넘는 유디치과를 의료인 1명이 소유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고광욱 전 유디치과 대표는 최근 대법원으..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가 예방진료나 수술보조 등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치과진료 전 단계까지의 작업을 지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면 치과운영의 효율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보조인력 구인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이 개원가의 보조인력 구인난을 타개하고 치과운영에 숨통을 틔워줄 새로운 인력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경기지부(회장 최유성)는 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산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MOU를 맺고 경기도 고양시에서 ‘치과진료코디네이터’ 양성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부터 5월 23일까지 7주간 진행된 이 교육에는 20대에서 50대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치과 취업희망자 16명이 참여했으며, 박창진 원장이 교육을 맡아 이론교육과 실습지도를 책임졌다. 교육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치과 개원가에도 조금씩 활력이 돌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통계청(청장 한 훈)은 지난 5월 19일 전국 1인 이상 일반가구를 기준으로 한‘2022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이중 올해 1/4분기 치과 서비스 지출은 전년동분기 대비 11.7% 상승했으며 실질 증감률도 1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 서비스 항목은 입원하지 않는 환자가 치과 진료 및 치료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으로 이와 관련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2021년도 1/4분기 당시 3만1000원이었던 지출 금액이 올해 1/4분기에는 3만5000원을 기록하며 4000원가량 증가했다. 또 전체 보건 지출 중 치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구성비 또한 증가했다. 전년동분기 14.6%를 기록하던 치과 서비스 구성비가 올 1/4분기에는 15.2%를..
특집 CEO가 간다 - 릴레이 인터뷰⑦ 우리나라 치과 업계의 약진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는 생산과 수출 규모에서 압도적 성과를 달성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본지는 치과계 주요 업체 CEO를 만나 이들의 철학과 업황, 향후 비전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편집자주> Q. 현재 판매 중인 제품군의 우수성, 비교우위의 경쟁력은? 그래피는 3D 프린터에서 사용되는 신소재(광경화 수지)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로 투명교정장치 다이렉트 얼라이너를 출시했다. 해당 기술은 특허 및 3D 프린터 업계 최초로 NEP 신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또 탄성을 가진 덴처, 장기간 착용이 가능한 덴처, 영구치아 용도로 사용되는 보철 소재 등 많은 제품이 국내외 주요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치협이 2차 유형별 수가협상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1차 밴드 규모가 확정되지 못한 채 협상이 개시돼,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치협은 건보공단 측에 수가협상 방식과 절차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정상적인 진행을 요청했다. 치협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월 25일 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2023년도 2차 수가협상을 펼쳤다. 이날 치협 수가협상단에서는 마경화 부회장, 김성훈‧김수진 보험이사, 노형길 서울지부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건보공단에서는 이상일 급여상임이사, 김남훈 급여보장실장, 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 김은영 수가계약부장이 나섰다. 협상은 약 60분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어진 브리핑에서 치협 수가협상단은 “논의 자체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
근관치료(root canal) 후 치아가 약 11년 동안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치과대학(Indiana University School of Dentistry)과 리겐스트리프 연구소(Regenstrief Institute)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를 ‘치과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게재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근관치료를 받은 환자 4만6000여 명의 진료기록을 수집 후 분석,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에 따르면, 근관치료 후 충전물을 채운 치아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11.1년이었다. 다만, 후속치료 여부 등에 따라 치아 수명은 크게 달라졌다. 크라운까지 씌우면 치아 수명은 20년으로 늘어났다. 반면, 근관치료만 하고 그 이후 복원 과정(restorative work)을 거치지 않을 경우, 치아 수명..
구인·인건비 지원은 물론 기업 홍보, 퇴직연금 수수료 할인 등 사업주에게 남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 있음에도 10인 미만 치과는 지원할 수 없어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매년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시행하는 ‘강소기업’은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해 노무, 경영, 세무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다만 치과의 경우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한데, 올해 선정된 강소기업 1만6655곳 중 치과는 단 2곳에 불과하다. 사업 신청 제한 조건을 살펴보면, 10인 미만 기업 등 소규모 기업은 사업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밖에 임금 체불, 직원 근속 기간, 산재사망, 신용불량 등에 문제가 있으면 사업 신청에 제한이 따른다. 전체 치과 개원가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치과의 경우는 나머지 요건에 문제가 없더라도, 단 한 가지 조건인 인..
전남대학교가 면역과 종양억제 효과를 동시에 지닌 일체형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대학교 이시은(치과약리학교실)·이준행(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일체형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플라젤린 면역증강제 글로벌 원천기술을 활용해 강력하고 정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나아가 종양억제 효과까지 지니고 있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라젤린은 세포 표면의 패턴인식 수용체(PRR)인 ‘TLR5’ 뿐만 아니라 세포질에 존재하는 PRR인 ‘NLRC4’ 염증소체까지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단백질 면역증강제인데, 이제까지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강력한 방어면역의 첫 단계를 담당하는 ‘수지상 세포’를 선택적으로..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동창회(회장 조진희·이하 서여동) 신임회장으로 전혜림 동문(43회)이 선임됐다. 감사에는 조민선, 김원경 동문이 11대 임원진과 함께 위촉됐다. 서여동은 2022년도 제21차 정기총회 및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지난 4월 2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메이플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권호범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 한성희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 신은섭 대한여성치과의사회장 등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서여동은 금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집을 발간해, 창립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돌아봤다. 서여동은 회원 700여 명으로 시작해 1400명으로 늘어났으며, 그간 여성 동문 간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재학생간담회, 여성청소년 보호시설인 나사로 청소년집 진료봉사, 캄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