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국민 건강보다 이윤 추구에만 골몰하는 플랫폼 기업들을 부추기는 정부 정책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의협, 변협 등 전문가 단체와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협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플랫폼 기업들이 기만적인 가격경쟁 논리로 의료계를 지배하려는 행태를 비판했다. 의료법 제27조 3항에서 영리목적으로 환자를 소개·알선·유인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법을 수정 변경해 정부당국과 보건복지부가 플랫폼 업체들만의 영리를 도모하려는 입법 추진이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플랫폼의 최대 폐해는 의료나 법률과 같은 전문영역에서 혁신적인 발전이나 부가가치 창출을 전혀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전문영역에서 혁신적인 신기술을 갖고 있는 것처럼 기만적인..
1인 1개소법 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위법 의료기관을 공표하는 방안이 국회서 추진된다. 올해 국감이 마무리된 직후 국회에서 주요 의료계 현안을 포괄하는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구갑)이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의료수급질서를 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의료법 제4조 제2항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벌칙 조항을 신설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이 불법의료기관 실태 조사를 위해 다른 정부부처, 지자체, 관련 법인·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을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에 협조해..
“이제는 K-Dentistry의 영향력을 국제사회에 더 넓게 펼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9월 열린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이하 FDI)에서 우리나라 치과계의 높은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치협 FDI 평가회가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FDI 치협 대표단 전원이 참석해,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차회 개선점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FDI는 위원 2명 배출, 스마일 그랜트 수상, 코리아 런치 재개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한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평가됐다. 이번 FDI에서는 이지나·정국환 위원이 당선됐다. 이지나 위원은 치과임상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에서 재선 성공했다. 또 정국환 위원은 예산위원회(Budget Refe..
아무리 구인공고를 올려도 오지 않는 연락. 치과종사인력 구인난이 개원가의 큰 골칫거리로 남아있는 가운데, 이를 풀어낼 묘수는 존재할까? 이에 구직자의 니즈에 맞춰 구인공고, 채용면접 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구인공고문 작성에 있어 같은 말이라도 구직자의 마음을 끌만 한 언어로 풀어내고,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던질지 고민하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근 열린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좋은 직원 채용하는 노하우’를 강연한 김소언 대표(덴탈위키컴퍼니)는 “진료에 앞서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듯, 직원 채용에도 구직자의 니즈 파악이 우선”이라며 “직원이 어떤 환경을 어떻게 제공받길 원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구직자들은 기..
인지능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 치과 환자에게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설명이 중요하다. 최근 양승욱 변호사(양승욱 법률사무소)가 대한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강의한 ‘의사의 설명의무와 법률적 쟁점’ 발표의 주요사항을 정리했다. 환자에 대한 설명의무에 있어 설명 주체는 치과의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설명 대상은 환자 본인, 의사능력이 없는 경우 후견인으로 하지만, 후견인에게 설명하는 경우도 환자 본인에게 함께 설명하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노인 환자에 대한 설명 시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하는데, 인지능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나 문맹 등 개별 환자 상태에 맞는 방식을 찾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입증방법은 서류형식 기명 서명을 받는 것이 좋다. 설명문에는 수기로 기재하고 그림도 그리며 설명해 환자의 이해를 돕도록 하고, 설..
근관 치료 시 근관의 위치와 형태를 확인하고, 길이를 측정하는 등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는 보험사의 지적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근관 치료 치근 이개부의 천공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아 통증을 주소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근관 치료를 받던 중 치근부 천공으로 인한 의료사고를 겪었다. 초진 당시에는 치질 및 치조골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치료 이후 치근이개부를 포함한 치질이 상실됐다. 결국 A씨는 추가적인 발치와 임플란트 수복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 80%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
전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특허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임플란트 자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던 과거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3D 프린팅 등 IC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특허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류현모·구 영·김우진·조영단)은 2000~2020년 전 세계 60개국에 등록 또는 출원된 치과용 임플란트 특허 3만2237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임플란트 특허는 재료, 구조, 표면처리 등 임플란트 자체의 구조와 기능을 향상키 위한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최근에는 CAD/CAM, 3D 프린팅,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활용한 특허가 대세였다. 우선, 개별 환자에 맞춰 임플란트를 디자인해주는 특허는 2005년부터 증가해 201..
코로나 이후 사회 전반에 부는 언택트 바람으로 치과계에도 컴퓨터나 태블릿을 통한 온라인 화상 면접이 활용되고 있지만, 소규모 치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과 개원가의 경우 비용 등의 문제로 비대면 면접시스템 도입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 정보 사이트 ‘워크넷’이 무료로 화상 면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워크넷 기업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무료 화상 면접 서비스는 사용 시간이나 참여자 수에 제한이 있었다. 워크넷 화상 면접 서비스는 시간과 횟수에 제한이 없고, 인원도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수준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해당 서비스에서는 워크넷을 통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면접 대기실·면접실 개설, 카카오톡, SMS..
올해 초 치과의사의 대면 진료 없이 투명교정장치를 환자와 직접 거래하겠다고 표방한 업체가 국내 영업 개시 조짐을 보여, 치과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당시 물의를 일으켰던 업체는 현재 모두 영업 정지된 상태로 해당 사업에 관한 경각심이 치과계 전반에 강하게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들 업체의 사업 방식은 현재까지도 미국 등 해외 각지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 이들과 유사한 기업이 해외에서 유입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는 DTC(Direct to Customer) 투명교정대응 특별위원회(이하 DTC특위)를 출범시켰다. 또 이들 기업이 국내 유입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혔다. DTC특위는 위원장인 이계형 교정학회 부회장을 중심으..
“치협은 선배들이 남긴 멋진 유산입니다. 이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제는 후배 여러분이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예비 치과의사 후배들을 만나 선배로서 진정성 있는 조언을 남겼다. 또 치협의 구조와 회원의 의무 및 권리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0월 27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강연에는 조선치대에서 수학한 신인철 부회장(13회)이 선배로서 동행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치협의 설립 배경과 현황을 상세히 전달했다. 아울러 회원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 박 협회장은 치협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층 더 향상된 치과의사의 권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협회장은 “치과의사 위상 제고의 핵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