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논란으로 지난 2년여간 내홍의 중심에 섰던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후보가 회장으로 재당선되면서, 협회 정상화라는 ‘결자해지’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기협 임시대의원총회가 지난 2일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집행부 선거를 위한 대의원 투표가 진행됐다. 회장직을 두고 주희중 후보(전 치기협 회장), 김양근 후보(전 치기협 회장), 권수안 후보(전 경기도치과기공사회 회장)가 사투를 벌였다. 투표 결과, 주희중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대의원 208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어 1위로 90표를 득표한 주희중 후보와 2위로 66표를 얻은 권수안 후보를 두고 재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에는 199명이 참여했고, 주희중 후보가 과반수 이상인 10..
통상 하반기에 개최되던 스마일 런 페스티벌이 올해는 구강보건의 날과 연동해 일정을 앞당겨 진행될 전망이다. 스마일 런 페스티벌 운영협의체가 지난 4일 제1차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 스마일 런 페스티벌’의 개최 시기와 방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운영협의체는 다가올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협 차원에서 적극적인 행사 준비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스마일 런 페스티벌의 시기를 앞당겨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대회 운영사인 위즈런솔루션은 지난해와 같은 방식인 언택트 진행 방식을 설명하며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한다면 개최 시기를 앞당기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안으로 나온 언택트 방식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치의학의 미래와 발전을 도모하는 협회가 치과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대한치의학인공지능빅데이터협회(The Korean Dental Artificial Intelligence Big Data Association·이하 K-DABA)는 지난 1일 서울시 모처에서 창립 총회 및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K-DABA는 치의학분야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협의와 발전을 위해 창립됐다. 창립에는 치의학 내외 학계·업계·법조계 등 총 21명의 발기인이 참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초대 회장 선거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임영준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추천과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임 회장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촘촘히 연결돼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초연결사회(Hype..
지난해 미국 치과의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직업과 연관된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미국 내 치과의사 2만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지난 1년 동안 업무와 관련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목, 허리, 어깨, 등 위쪽의 통증이 가장 심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4%는 통증이 업무의 방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청력 이상 문제도 응답자의 35%에게서 보고됐다. 특히 40세 이상인 응답자의 경우 그보다 젊은 응답자보다 청력 이상 문제를 호소한 비율이 2배나 많았다. 지난해 질환을 앓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63%에 달했으며, 그 중 가장 흔한 질환은 허리 문제(27%)였다. 그 밖에도 콜레..
치협 정책 역량 강화의 든든한 길잡이가 돼주고 있는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100번째 연구용역 발주를 달성했다. 최근 공모한 2021 연구과제 중 선정된 3건의 연구 용역을 추가로 발주한 데 따른 것이다. 정책연이 설립된 지난 2008년 1월 이래 강산이 변하고 또 변했을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했던 연구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그 시작을 알렸던 첫 번째 연구는 지난 2008년 ‘치과의료기관의 보조인력실태조사(경희대학교)’ 연구였다. 그 해에만 7건의 연구용역이 발주됐는데 ‘내원구강검진 매뉴얼 개발’, ‘치과 임플란트 원가 산정’, ‘개원의 경영환경실태조사’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이뤄졌다. 2011년과 2019년은 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해였다. 2011년에 14건, 2019년에 15건의 연구용역이 발주됐다. 다른 해에..
정부가 건강보험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는 지난 3월 31일 2022년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건강보험 재난대응 매뉴얼 제정안(이하 매뉴얼)’을 의결했다. 복지부는 메르스·코로나19 등 감염병과 산불·수해 등 자연재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 위기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복지부는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이 적시에 적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건강보험을 통해 예방·진단·치료 전 과정에 대해 맞춤형 수가를 마련해 지원해 왔다. 특히, 건강보험은 2022년 2월까지 코로나19 대응에 약 3조70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변화에 대응하며, 환자와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단, 지난 2년 간의 재난대응을 위해..
학교 내 구강 보건 인프라 설치가 열악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치 치아 우식 경험률 등 세부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은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에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6~2020)’ 달성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결과 구강보건분야 지표 22개 중 초등학교 적정양치설비 설치, 초등학교·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설치, 유치 치아우식 경험률, 유치 우식경험 치아 수 등 5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구강보건실 설치와 유치 우식경험 치아 수가 기준치보다 각각 12%, 13% 악화돼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의 정기 구강검진 수진율, 영구치 우식 유병률, 노인 치아보유율, 노인 자연치아 수 증가, 노인 저작불편 호소율 등 7개 지표는 목표치를 초..
무면허임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 2명에게서 명의를 빌린 뒤 속칭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면서 세금 4억가량을 떼먹다 징역 8월을 선고받은 사례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판사 이원중)은 최근 2개의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다 조세범처벌법위반으로 기소된 무면허 A씨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무면허 A씨는 치과의사 B씨와 C씨의 명의를 빌린 뒤 서울 서초구 빌딩 1층과 2층에서 사무장병원 형태로 치과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세금 4억7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은 채 운영을 지속하다 덜미가 잡혔다. 재판부는 비의료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에서 제공한 진료 등은 부가가치세법상 면세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징역 8개월로 최종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료기관 개설자격이 없음에도 의료기관을 개설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해할 위험을 초래했..
조진형 신임 전남대치과병원 병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전남대치과병원은 지난 1일 병원 5층 평강홀에서 조진형 제7대 병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박용현 상임감사,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박용욱 빛고을전남대병원장, 김종찬 전남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진형 병원장은 오는 2024년 2월 28일까지 2년간 전남대치과병원의 키를 잡게 된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독립법인화 가시화 노력 ▲탄력 진료 운영시스템 ▲환자 맞춤형 특성화 진료센터 ▲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조진형 병원장은 “독립법인화 가시화를 위해 단계별 로드맵 및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및 외국인진료소를 활성화하고, 소외..
BMI 지수 30 이상 과체중에 해당하는 사람일수록 구강암 위험 노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은 흡연보다 구강암 발생에 더 치명적인 요인으로 나타났다. 구강암은 다른 종류의 암보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데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환자의 각별한 주의와 치과의사의 예방 홍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국내 소화기 점막계통 악성종약의 발병률 파악과 위험요인 분석을 통한 구강관리 근거 제시 및 치과 연관 암정책 제언을 제호로 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구강암을 유발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매일 음주’로 위험률이 1.676을 기록했다. 또 ‘BMI 30 이상(1.438)’이 ‘현재 흡연(1.324)’보다 높은 구강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의 위험 요인은 ‘당뇨(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