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서 울주까지,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이 장애인의 구강건강을 위해 달렸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101회, 102회 ‘미소 드림(DREAM)’ 이동진료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스마일재단의 미소 드림은 바텍엠시스가 후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동치과진료버스를 통해 치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전국 각지의 장애인 입소 시설을 방문해, 치과 진료 및 구강관리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스마일재단은 장애인 복지 및 입주 시설인 경남 함안 ‘로사의 집’과 울산 울주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를 통해 총 81명의 장애인을 상대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을 실시했다. 더불어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잇솔질과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구강관리교육도 병행했다. 이로써 장애인이 일상에서 주체적으로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위생학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 20명과 바텍엠시스 임직원 23명이 참여했다. 바텍엠시스 임직원은 “직접 장애인 단체를 방문해 치과 진료를 도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좋았다. 현장에서 직접 장애인에
불법개설의료기관, 이른바 ‘사무장병원’ 가담자 10명 중 1명이 신규 개설 기관을 통해 의료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담자가 근무하는 의료기관 중 81%에서 불법 개설 정황이 포착돼 현재 수사 의뢰 중인 것으로 드러나, 선제적 차단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데이터로 파헤치는 불법개설기관-가담자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요양기관 9만6775개소 중 사무장병원 기 가담자가 근무 중인 기관은 602개소로 전체 0.6%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과에 근무 중인 사무장병원 기 가담자는 총 64명이며, 이 가운데 59명은 의원급, 5명은 병원급에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중 34명은 대표로서 치과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가장 많은 기 가담자가 근무 중인 의료기관은 요양병원 173곳이었다. 이어 의원(140곳, 이하 단위 생략), 한방병원(65), 한의원(48), 병원(48), 약국(40), 종합병원(15), 정신병원(12) 등의 순이었다. 무엇보다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 기 가담자의 의료기관 재진입을 지적했다. 가담자의 상당수가 형
정신분열을 앓는 치과의사의 명의로 8년간 1만3000여 회에 걸쳐 단독 치료 행위를 일삼은 치과기공사가 적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불법개설기관 사례를 일부 공개한 가운데, 이 같은 실태가 드러났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치과기공사 A씨는 치과의사 B씨를 상대로 치과 운영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 진료 수익 중 일정 금액을 월급 명목으로 제공키로 공모하고 지난 2008년 부천시 괴안동 모처에 사무장치과를 개설했다. 이후 A씨는 2019년 9월까지 10년간 196회에 걸쳐, 3억3800여만 원의 요양급여비용을 편취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B씨가 지난 1997년부터 정신분열병을 앓아 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무장치과 개설 후인 2011년경부터는 사물 변별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까지 잃어, 치과의사로서 진료행위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수익금의 일부를 B씨 또는 그의 가족에게 지급키로 하고, 2011년 4월경부터 2019년 9월까지 8년간 사무장치과 개설명의자를 B씨로 유지한 채, 단독 진료를 펼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A씨는 충치 치료, 발치, 크라운은 물론이고 임플란트 수술에 이르기까지 모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 유형별 인상률이 최종 의결됐다. 2023년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는 지난 6월 29일 서울 국제전자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비공개 진행됐다. 이날 회의 결과, 2024년도 전체 수가인상률은 1.98%로 결정됐다. 특히 지난 6월 1일 요양급여비용 협상에서 결렬을 택한 의원과 약국 유형의 최종 수가 심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의원은 1.6% 인상된 93.6원, 약국은 1.7% 인상된 99.3원으로 최종 적용받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 유형의 수가인상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의원의 경우, 수가인상률을 1.6%로 일괄 적용하는 대신 부문별 별도 적용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부 행위 수가를 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여유 재정을 의원급 필수의료 확충과 진찰료 등 기본진료료 조정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의원은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석상에서는 2시간 이상 격론이 벌어졌으며, 회의를 일시 중단하는 등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건정심 결과를 두고 각 의료계에서도 거센 비판을 잇달아 내놓는 분위기다. 서울시의사회는 지
“국민에게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은 최근 손미경 교수가 제78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제21~22대 조선대 치과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때 다양한 치과의료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병원 중심의 치과 산업 연계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또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조선대 치과병원의 경영 혁신과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이클린 기금’ 조성 및 대국민 구강보건인식 제고에 따른 것이다. ‘이클린 기금’은 조선대 치과병원이 조성 및 운영하는 발전기금이다. 국내 저소득 소년·소녀 가장, 선천성 치아질환 환자, 저소득층 노인, 해외소외환자 등을 위한 치료비 지원시스템 구축이 목적이다. 아울러 해외 치과의사 교육 사업 수행, 지속적 언론 홍보 활동을 통한 대국민 구강보건인식 및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됐다. 이번 수상 외에도 손 교수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공모사업 ‘2023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치과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당 사업은 약 3년간 91억
“아주 특별한 치과를 찾습니다.” ‘컨선월드 와이드’의 간절한 외침이다. 컨선월드 와이드는 지난 1968년 나이지리아 비아프라 기근 사태 구호 활동으로 시작한 국제 인도주의 단체다. 그들은 세계 각지의 소외된 곳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곳을 찾겠다는 신념 아래, 기아 종식을 목표로 영양보건사업, 생계자립을 위한 기술 교육 사업, 재난 및 내전 지역의 긴급 구호 사업 등을 펼쳐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에는 치협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와 함께 대규모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도 했다. 사공협이 전달한 성금은 튀르키예 지진 진원지 인근 지역인 샨리우르파(Sanliurfa) 이재민 대피소 설립 및 물품 제공에 사용됐다. 무엇보다 컨선월드 와이드는 다양한 영역의 의료적 지원 활동을 전개 중이다. 단순하게는 손 씻기 캠페인에서부터 관개사업에 이르기까지 공중보건과 위생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구강보건위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아주 특별한 치과’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컨선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취약지
5·18민주화운동의 현장 광주광역시. 이곳 중심에서 문화와 예술, 봉사를 통해 오월을 말하는 치과의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은주 원장(정은주김석치과)이다. 정 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 건물에서 오월미술관, 카페뮤지엄CM, 희망나눔치과공동체 등을 운영하는 데 기여하며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해 왔다. ‘오월미술관’은 전남도와 광주 일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난 2020년 5월 개관했다. 특히 오월미술관은 예술공간을 넘어, 오월미술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하는 등 민중의 아픔을 알리고 보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의 예술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치과 관련 예술품을 전시한 권 훈 원장(미래아동치과)의 ‘덴탈 오딧세이 – 나는 치과의사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페뮤지엄CM’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매주 인디밴드 라이브, 디제잉, 클래식 연주 등의 공연이 열리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희망나눔치과공동체’는 광주 지역 4개 치과가 참여하는 저소득 가정 및 소외 계층을 위한 치과진료지원 비영리단체다. 지난 2011년 첫발을 뗐으며, 격주로 1회씩 활
치협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는 ‘13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13보의연)’ 2024 총선기획단이 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 시동했다. 13보의연은 지난 6월 23~24일 충북 오송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중앙회 회관에서 2024 총선기획단 워크숍을 성공 개최했다고 밝혔다. 13보의연 2024 총선기획단은 미래지향적 의료와 돌봄을 위해 직역 간 상생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연대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5월 15일 출범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13보의연 소속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치협에서는 홍수연 부회장이 동참했다. 특히 13보의연은 ‘30만 명 목표, 1인 1정당 책임·권리 당원 가입 운동’을 제1활동 대원칙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공통 정책 제안의 원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와 더불어 ▲전략지역구 선정 및 정당투표 추진 ▲국민 효용성·직역 간 협력 가능성·미래 성장 가능성에 입각한 정책 제안 등을 채택했다. 실질적인 전략 논의도 이뤄졌다. 13보의연은 각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1인 1정당 가입 운동 30만 명 목표 달성 전략 ▲수도권 및 지역 총선기획단 효율적 가동 전략 ▲효율적인 의사결정 및 활동 공유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슬로건도
북방한계선(NLL)까지 1.5km. 한 발짝만 내디디면 금세 닿을 것처럼 아슬아슬한 국방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경계의 등대를 밝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구강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치협의 이동치과진료버스가 113번째 시동을 걸었다. 치협과 롯데웰푸드가 함께하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의료팀은 지난 6월 19~21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동치과진료를 펼쳤다.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는 치협과 롯데웰푸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국민 사회공헌캠페인으로 지난 2013년 첫발을 뗐다. 이동치과진료버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무치의촌 및 치과의료소외계층을 방문했으며 지금까지 113회에 걸쳐, 총 5800여 명의 환자에게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연평부대 방문은 더욱더 의미가 크다. 6월은 구강보건의 달이면서도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이다. 또한 6월은 제1‧2 연평해전으로 장병 6명의 생명이 안타깝게 스러진 달이기도 하다. 이에 치협은 보훈 용사들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닥터자일리톨 버스 이동치과진료를 마련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연평도
지난 13년간 사무장치과에 연루된 치과의사가 100명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사무장치과 운영으로 적발된 치과의사의 상당수가 30·40대 젊은 층에 속해, 장기적 관점에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불법개설 가담자 현황을 발표했다. ‘불법개설 가담자’란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서상 불법개설기관의 명의대여, 사무장(실운영자), 공모자, 방조자 등으로 적발된 자를 말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9~2021년 사무장병원 개설 가담자는 총 256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자연인은 2255명, 법인은 309개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치과의사가 무려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마다 7.6명의 치과의사가 사무장치과 개설에 가담한 셈이다. 이 밖에 불법개설기관 개설에 연루된 의료인은 의사 450명, 한의사 198명, 약사 198명, 간호사 10명 등이었다. 또 일반인은 1121명에 달했다. 이들 치과의사는 명의대여 형태로 사무장치과 개설에 가장 많이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의 사무장치과 명의대여 횟수는 103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사무장치과를 경영한 횟수도 24건에 달했다. 이 밖에 공모 2건, 방조 1건 등이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김병훈 교수가 100억 원 규모의 국책과제를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조선치대는 최근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기초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 분야에서 김병훈 교수의 ‘구강연조직 질환극복 융복합 연구센터’ 과제가 기초의과학분야(MRC·Medical Research Cente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기부 기초연구사업은 창의적·도전적 기초연구 강화와 우수 연구자 양성을 통해 과학기술 미래역량을 확충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마련된 국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김 교수 연구팀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6년 9개월간 약 1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구강연조직 질환 극복을 위한 환자 맞춤형 재생 소재 발굴 및 기전 규명을 통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김 교수 연구팀은 3개 연구 그룹을 마련해 ▲구강연조직 재생 및 신 치료법 제시 ▲전신질환과 구강연조직질환과의 상관관계 규명 및 재생 후보물질 도출 ▲구강연조직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방법 제시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확보하게 될 원천기술은 손상된 구강연조직을
“경남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장애인 구강진료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9일 ‘제78회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손성애 경남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경남센터) 센터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손 센터장은 경남 지역 중증장애인의 치과 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구강 건강을 제고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 교수는 “이번 표창은 개인의 공로가 아닌, 경남센터와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의 여러 교수님과 구성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치과대학병원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경남 지역 센터로서 장애인 구강진료체계를 구축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 센터장은 장애인 의료 환경의 높은 진입 장벽을 체감하고 치과 진료에 나설 것을 결심했다. 특히 치과적 시술의 경우, 장애 정도와 무관하게 고려할 점이 상당하다는 것이 손 센터장의 설명이다. 손 센터장은 “외래에서 치과적 처치가 가능한 경증 장애 환자도 치과적 시술을 막상 하게 되면 고려할 점이 많고 여러 가지 부가적 장비와 시설이 필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중증 장애인들은 더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는 것이 현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