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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이야기꽃…사람꽃이 폈어요

'동네치과 원장끼리 식사합시다' <10> 중랑구회 중랑 4·8반
소소한 일상·치과계 유용 정보 함께 공유

“저분은 별내 꿈나무에요. 골프신동! 얼마 전에 파4에서 이글을 했어요. 샷 이글을 하고도 입 싹 씻었죠.”

“이분은 우리 중랑구회의 해결사에요. 민원고충 해결사!”

“여기 계신 분은 낭구회(중랑구치과의사회 골프모임) 회장님이시죠.”

“지금 오신 분은 단전호흡을 오래 하신 분으로 고기를 안 드세요. 채식주의자라 고기집에서 모이면 도시락을 싸와요.”

지난 5월 31일 중랑구치과의사회의 핵심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든든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중랑4·8반 모임이 열렸다. 제일 먼저 참석한 이홍규 회원(중랑구회 부회장)과 정재호 회원(전 중랑구회장)이 회원들의 면면을 특색 있게 소개해 웃음꽃이 핀다.

이날 모임에는 김정현 중랑구회장이 특참한 가운데 주상환 반장(중랑구회 부회장), 김신영·김정환·김진숙·백승엽·서광원·양철승·이홍규·정재호·최익진 회원(가나다순) 등 11명이 참석했다.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기에 앞서 능이버섯 삼계탕을 먹으니 몸에 좋은 능이백숙의 걸쭉한 맛과 함께 경계가 허물어지고 동료애와 정이 깊어진다.

중랑구회는 기금 300~400만원을 배정, 반 모임 시 지원금을 지급하고, 직접 구회장이 반 모임을 함께 하면서 격려금을 주는 등 반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김정현 중랑구회장은 모임에 참석해 금일봉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현 회장은 “회원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하는데 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반회가 활성화되면 더 나아가 구회, 지부, 치협까지 소통이 원활해지고 회무 참여도 늘어난다”며 “앞으로도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랑4·8반은 여느 반보다 화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회원들 가족 간의 신상은 물론이고 좀 과장하자면 집안에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알 정도로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함께 공유했다. 김장 이야기가 나오자 절임 배추를 어디에서 공수하는지, 몇 포기로 김장을 담그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가정적인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요즘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또 오해영,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이야기꽃이 핀다.

모임 말미가 되자 이홍규 회원이 나서 유용한 정보를 공유했다. 학생구강검진 관련해서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변경한 요건에만 맞춰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은 요양기관업무포털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자가 점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이 같은 내용은 반 회원들이 사용하는 카톡방 등을 통해 공유된다. 이처럼 반회 친목이 활성화되다보니 이들이 구회 임원진으로 발탁돼 구회도 활기가 넘친다.

주상환 반장은 “반모임의 가장 큰 목적이자 의미는 첫째 친목, 두 번째 유익한 정보, 세 번째가 임상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는 것에 있다”며 “반모임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가수 리안(백승엽 원장)의 콘서트와 창작 뮤지컬 공연에 단체 참관한 것이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백 원장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까지 했던 작품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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